인쇄 기사스크랩 [제876호]2015-01-23 14:13

한국관광공사 일본관광객 심리분석 발표
세계문화유산 보유지는 꾸준한 인기 보여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이 지난 21일 일본관광객의 방한 관광에 대한 내면 심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데이터 전문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야후재팬 등 26개 사이트에서 약 150만 건의 한국 여행관련 코멘트를 모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일본인 관광객의 80%는 서울 및 수도권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떠오르는 도시는 서울지역의 서촌, 가로수길, 이화마을 등이 꼽혔다. 골목골목의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주로 명동, 서울역 주변을 관광하면서 과자, 김, 전통차 등의 선물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관광지로는 대전, 전주, 진해 등이 타 지역에 비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은 KTX를 통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전주한옥마을, 진해벚꽃축제 등 테마가 있는 관광지들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부산, 경주는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안동 수원 등의 문화유산보유지도 꾸준한 인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의 경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수원왕갈비 등이 동시에 언급되면서 매력적인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먹거리에 있어서도 일본관광객은 과거의 한국 전통 먹거리보다는 돼지갈비 또는 팬케익 등의 디저트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임용묵 일본팀장은 “최근 한·일간 정치적 상황, 엔화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방한 일본인이 줄고 있지만 이번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의 형태를 반영해 2015년 한일관광교류가 다시 활성화되는 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