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08호]2007-05-04 11:09

베트남 한국가이드 집중단속
베트남정부, 불법관광가이드 집중단속 나서 한국관광객 베트남 방문 전체 외래객 중 1위 지난 1월, 미국 제치고 4만8천명 방문 공항 입·출국장 및 관광명소 등서 무기한 단속 한국계 법인 VTB, 트랜스 아시아 등 2개사 뿐 베트남 관광협회 특별교육 후 자격증 발급 검토 조속한 해결책 마련돼 한국관광객 불이익 없어야 베트남 경찰당국과 관광업무를 총괄하는 관광총국은 최근 크게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과 건전하고 책임 있는 베트남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다는 취지에서 관광가이드 자격이 없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관광안내자들을 하노이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있다. 베트남관광청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외국 여행사와 수 백여명의 무자격 외국인들이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국가 위신을 실추시키고 있어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가이드들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베트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관습과 전통 및 아름다운 관광지를 올바르게 알리기보다는 무리한 쇼핑과 옵션, 매춘 알선 등 베트남 입국 목적과는 달리 불법적인 행위를 가이드들이 조장하고 있다고 베트남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당국은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을 언어와 관습이 다른 외국인들을 자국민들이 안내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가이드 행위에 대하여 특별한 국가적 행사나 문제가 발생시에만 한시적으로 단속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항 입·출국장과 주차장, 주요 관광지에서까지 집중적으로 합동 단속을 함으로서 불법 가이드를 발본 색원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하노이에서 월간 수 백여명의 한국 관광객을 맞고 있는 N여행사의 O가이드는 “외국인들이 허가 없이 관광 가이드를 단속하는데 있어 이의는 없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인을 포함하여 외국인들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이를 모르고 입국하는 순수 관광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적발시 비자 유·무 불구 자진 출국조치 책임있는 베트남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무기한으로 실시할 것”이며, “가이드 행위를 하다가 적발시에는 유효 비자의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비자를 말소하고 자진 출국토록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특히, “비자 기한이 초과된 자는 불법 체재자로 입건 조치”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현지 여행사의 명의를 빌려 활동하던 20여 한국 여행사들과 일부 가이드들은 라이센스가 있는 VTB와 트랜스아시아투어 등 두 개의 한국업체로 전직을 모색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시행 예정인 기존의 베트남 라이센스 취득 업체들의 추천을 받아 정규 교육 후 외국인 가이드를 양성화하기 위한 사전 정리 차원이 아니면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외국관광객을 맞이하는데 가이드 문제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되고도 있다. 현지 관광 투자법인을 취득한 한국여행사 VTB와 트랜스아시아투어(VTA)는 정상 영업 한편, 현재 베트남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관광 투자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합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한국의 VTB(베트남여운공사)와 VTA(베트남 트랜스아시아)는 동요하지 않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책임 있는 투자 진출 업체로 당국의 지휘를 받아 운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재 이 두 업체가 월간 2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관광객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는 두 여행사가 일명 ‘노 투어피’로 입국하는 덤핑 관광객은 선호하지 않고 있을 뿐더러 각 거래업체가 분산되어 있고, 한국 내 다수의 여행사들은 덤핑 모객을 지속하기 때문에 문제가 쉽게 해결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외국인 관광 라이센스 취득 쉽지 않아 백만불 이상 투자금에 제반 요건 갖춰야 베트남정부는 지난해 말 WTO 가입에 앞서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여행사들의 라이센스 허가를 투자법으로 막아 놓지는 않고 있다. 더욱이 당국은 합법적 진출을 통하여 합법적인 영업행위는 권장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1993년 외국인으로 처음으로 허가를 받은 한국의 VTB 이후 베트남 전문업체인 트랜스아시아투어가 지난해 15년여만에 1백만달러 투자와 함께 허가를 받았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인바운드 여행업은 자국민 보호 산업이라는 선입견과 까다로운 허가 절차와 1백만달러 이상의 투자 조건 이어서 일반 여행사와 영세한 랜드오퍼레이터 업체들에게 라이센스 취득은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의 전망 베트남관광협회는 오는 15일경부터 합법적인 한국의 2개업체를 대상으로 이들 업체 소속 가이드를 2주교육후 가이드 자격증을 교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VTB는 40여명, 트랜스 아시아는 20여명 등 베트남에는 모두 10여개 한국관련업체가 500여명의 가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베트남 정부의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대형 여행사는 쓰루 가이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월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4만8천4백42명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는데 미국을 제치고 전체 외래관광객 중 1위 국가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