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3호]2015-03-20 17:41

고객을 능동적으로! 온라인여행사만의 브랜딩
송경애 투익 대표 부부 자사 상품 홍보 촬영해
온라인투어, 참여자가 직접 이벤트 판을 키운다
 
 
 
온라인여행사들이 자사의 색채를 더한 프로모션이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선다. 직·간판 여행사들이 TV나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면 온라인여행사들은 자사와 성향이 비슷한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고 있다.

배우 김수로를 홍보모델로 활용한 △SM C&C 투어익스프레스(이하 투익)의 행보가 분주하다. 최근 투익은 국내 리마인드 허니문 상품을 출시했다. 투익 측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 중 동 상품은 최초라고.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점은 상품의 이미지 모델이 송경애 대표 부부라는 점이다.
투익 측 관계자는 “전문사들의 경우 여행사 대표와 동행하는 여행 상품은 더러 있었고 대형사의 경우 대표와 홍보모델이 브랜딩을 위한 광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었지만 여행상품에 여행사 대표 부부가 나온 점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송경애 대표 부부는 결혼 25주년 기념 리마인드 허니문 웨딩사진을 제주도에서 촬영했으며 홈페이지에 관련 상품이 론칭됐다. 투익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및 웹소설 업체인 ‘북팔’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확보 작업에도 착수한다. 두 업체가 보유한 회원들에 투익의 여행상품을 홍보함으로써 이탈 고객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업무제휴가 구체화된 ‘북팔’과는 4,5월 투익 상품 구매 고객에게 북팔 1만 원 권 상품권을 증정하고 5월에는 북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와 국내 여행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여행작가를 투익이 섭외해 북팔에 여행소설을 연재할 계획이다.

△온라인투어는 참여와 추첨을 통해 고객에 경품을 증정했던 이벤트 틀을 탈피했다. 고객들의 이벤트 참여도가 높을수록 상품의 질도 함께 높였다. 현재 진행 중인 ‘진짜 미국 여행의 시작, 론칭 기념 이벤트!’ 중 하나인 ‘좋은 소식은 친구와 나누세요!’가 주인공. 동 이벤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해당 이벤트를 공유하고 댓글과 URL을 등록하면 된다. 이벤트 응모자 전원에게 음료수를 증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500명이 초과되면 커피 기프티콘을, 1,000명 초과되면 영화 예매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벤트 응모자가 2,000명을 초과할 경우 아이패드 에어2를 1명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 양질의 상품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우선 이벤트 응모자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응모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가 직접 이벤트를 홍보하도록 유도한 셈이다.

온라인투어 측은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는 동 이벤트와 같은 형태의 이벤트들을 많이 선보이려 한다. 수동적이었던 이벤트 참여자가 능동적으로 나서게 되면 이벤트 응모에 더 재미를 느끼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자사를 홍보해주는 역할 또한 맡게 된다”며 “창사 15주년을 맞아 1, 2, 3월 매달 진행했던 항공권 할인 이벤트 또한 올해는 매월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