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5호]2015-04-03 08:51

현지취재 - 말레이시아 (上)

 
 
글 싣는 순서
●말레이시아<上> 당신이 말레이시아를 가야하는 이유
말레이시아<下> 쇼핑의 천국 쿠알라룸푸르!

 
 
쇼퍼홀릭, 쿠알라룸푸르에서 맘껏 양껏 즐기자!

‘Malaysia International Shoe Festival’ 성료
 
 
 
쇼핑에 목마른 쇼퍼홀릭(shopaholic)이라면 말레이시아로 당장 떠나보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쇼핑 애호가들을 위한 할인 축제가 매년 진행되고 있다.

때문인지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양손 가득 쇼핑을 마친 외국인이나 장시간 쇼핑에 지친 피로를 달래며 커피숍에서 다음 쇼핑 목적지를 검색하는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에는 화려하고 시설 좋은 백화점과 아울렛이 즐비 해 있다. 또한 구 재래시장을 개보수 해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센트럴 마켓, 우리나라 시장과 흡사한 이미지의 차이나타운이 있어 스타일별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GP세일 2015’는 외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일과 동시에 진행되는 부대 행사들이 많기 때문.
 

기자 또한 쇼핑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이번 GP세일을 통해 새롭게 쇼핑에 눈을 뜨고 왔다. 한국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는 6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도착해 쇼핑을 즐기는 순간 이동시간의 지루함은 사라지고 쇼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찼다.

당신이 진정한 쇼퍼홀릭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세일기간을 노려보자.
취재협조 및 문의=말레이시아관광청(www.mtpb.co.kr) | 쿠알라룸푸르=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매력적인 도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매년 다양한 쇼핑축제가 펼쳐진다. ‘메가 세일 카니발(Mega Sale Carnival)’, ‘이어 앤드 페스티벌(Year End Sale)’, ‘GP세일(Malaysia Grand Prix Sale)’이 그것이다.

메가 세일 카니발과 이어 앤드 세일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타깃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패션 브랜드, 주얼리 전통 수공예품을 최대 70%할인 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쇼핑센터에서 할인된 가격에 많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니 쇼핑기간에는 내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GP세일은 F1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가격대가 높은 명품 브랜드까지 할인을 한다.
 

쿠알라룸푸르 내에는 △Berjaya Times Square, △Lot 10, △Suria KLCC, △Pavilion, △Sungei Wang, △Star Hill Gallery외에도 △Central Market, △차이나타운 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즐비하다.

쿠알라룸푸르는 쇼핑과 함께 관광활동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목적지라 할 수 있다. KLCC쇼핑몰 근처의 KLCC Park는 말레이시아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공원이 넓어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곳에서는 산책을 즐기는 연인이나 운동을 하는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늦은 밤이 되면 부킷빈땅을 찾아가 보자. 부킷빈땅은 어둠이 찾아와도 빛이 지지 않는 곳으로 오히려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조명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에서는 각 종 Bar와 야시장들이 있어 밤 사이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맥주를 들이키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쇼퍼홀릭을 위한 쇼핑 Tip]

 
슈 페스티벌을 통해 슈즈 쇼핑을 마쳤다면 쿠알라룸푸르 내 다양한 매장을 찾아보자.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Berjaya Times Square부터 고급 브랜드 매장으로 가득 찬 Star Hill Gallery까지 쿠알라룸푸르 시내는 쇼퍼홀릭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Berjaya Times Square는 우리나라의 롯데월드 또는 동대문과 비슷하다. 아래층에는 중저가의 쇼핑몰이 밀집돼 있어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쇼핑몰 위층으로는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Lot 10 또한 중저가 쇼핑몰 중 하나. 이곳에는 H&M, ZARA 등의 브랜드가 입점 해 있다.

쇼핑 이후 출출한 배를 채우고 싶다면 지하로 이동하면 된다. 이곳의 지하는 식당가로 볶음면, 국수 등 다채로운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Sungei Wang은 Lot 10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또한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크고 작은 매장들 또한 동대문의 느낌이 강하다.

중저가 상품 이외에 고급 상품까지 한 번에 둘러보고 싶다면 △Suria KLCC나 △Pavilion을 가보자. 이곳에서는 고급 브랜드상품과 TOP SHOP, 지오다노 등의 브랜드가 있다. 특히 Suria KLCC의 경우 슈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행사장과 도보로 5분 내에 위치해 슈 페스티벌에서 신발을 구매하고 매장을 찾아 2차 쇼핑을 즐길 수 있다. Pavillion 맞은편에는 △Star Hill Gallery가 있다. 이곳은 가격대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건물 아래층에서는 공연이 진행돼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KL센트럴 역에 위치한 △NU센트럴 역시 가격대가 조금 높은 매장 위주로 구성된다. 이곳은 센트럴 역과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한땀’의 정석 Shoe Festival]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있어서 3월은 최적기라 할 수 있다.

F1 그랑프리와 GP세일 그리고 슈 페스티벌(Malaysia International Shoe Festival)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 중 슈 페스티벌은 행사장 내에서 여러 종류의 슈즈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어 슈어홀릭들에게는 최고의 페스티벌인 셈이다.

동 페스티벌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00여 가지가 넘는 슈즈 브랜드들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Formosa, Lanbaharin, Marvel, Ideahom, Melissa 등의 슈즈브랜드들이 입점 해 있다.

행사장에서는 단순한 슈즈 구매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개최 일을 맞춰 간다면 모델들이 장인의 슈즈를 들고 워킹을 하는 명장면도 볼 수 있다. 지난 3월 13일 개최를 알린 슈 페스티벌에서는 장인 장 토이(Zang Toi)의 구두를 소재로 한 쇼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모델들에 눈이 가기 마련이지만 관람객 대부분은 모델들의 발이나 모델들이 선보이는 신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 내에도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 가장 이목을 집중 시킨 것은 신발을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부스. 드라마 유명대사와 같이 정말 눈앞에서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수 제작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발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한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춰 신발에 스파이더맨 그림을 그려 판매했다. 부스 곳곳에서는 이처럼 신발의 제작과정이나 디자인 과정을 직접 시연하면서 행사장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행사장은 여성구매자들이 주를 이뤘다. 대부분 20대의 젊은 층으로 그들의 관심사는 콧대 높은 하이힐 보다는 플랫 슈즈에 관심이 쏠렸다. 남성 구매자들도 많은 편이였다. 쇼핑과는 거리가 멀거나 귀찮아 한다는 편견을 떨쳐버리는 장면이었다. 오히려 그들은 사이즈와 디자인에 대해 더욱 꼼꼼하게 체크하고 구매 했다.

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인 슈즈 디자이너 지미 추(Jimmy Choo)와 장 토이(Zang Toi)를 만나볼 수 있다. 지미 추는 말레이시아 슈 페스티벌의 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행사의 가치를 더한다.

여성이라면 지미 추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슈즈 디자이너 지미 추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명대사 “네가 지미 추의 구두에 발을 넣는 순간, 넌 이미 악마에게 영혼을 판 거야”로도 잘 알려진 명인이다. 영화의 대사만큼이나 지미 추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올해 끝나버린 슈 페스티벌이 아쉽다면 다음을 기약하며 지미 추와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3,4월의 하이라이트 ‘GP Sale’]
 
‘말레이시아 GP세일 2015(Malaysia Grand Prix Sale 2015)’는 세계적 모터 스포츠 행사인 ‘2015 포뮬러 원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2015 Formula 1 Petronas Malaysia Grand Prix, 이하 F1)’을 맞아 펼쳐지는 쇼핑축제다.
F1 그랑프리 개최소식에 전 세계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는다. 이에 말레이시아는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를 이용해 그랑프리(Grand Prix)의 약자를 딴 GP세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GP세일은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GP세일 기간에는 수많은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GP세일은 F1 시즌에 맞춰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사이즈가 큰 상품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한국인들에게는 그들에게 맞는 상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세일 기간에는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들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고급 로컬 브랜드인 British India나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인 Zara, Top Shop 등을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KLCC나 Pavilion의 경우 관광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 안내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시한 후 매장 내에서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할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책자도 함께 받을 수 있어 더 똑똑한 쇼핑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몇몇 상품의 경우 한국의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제품도 있지만 매장에서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GP세일기간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방법이 더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일부 쇼핑몰은 상점 외에도 공연을 진행하거나 테마파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쇼핑외의 활동도 경험할 수 있다.

쇼핑몰의 특징도 가지각색이다. 전통시장 느낌부터 동대문, 고급스러운 백화점의 느낌까지. 이번 GP세일기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그 곳 만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을 하며 색다른 경험을 쌓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