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6호]2015-04-10 12:10

현지취재 - 말레이시아 (下) 알고가면 손해 없는 쇼핑홀릭들을 위한 Tip





글 싣는 순서
말레이시아<上> 당신이 말레이시아를 가야하는 이유
●말레이시아<下> 쇼핑의 천국 쿠알라룸푸르!



 
중저가부터 고품격까지 쇼핑의 폭 다양해


일석이조의 목적지 쿠알라룸푸르로 떠나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매년 쇼핑 세일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만큼 쇼핑몰의 수가 많고 스타일도 다양한 편이다.


중저가 상점이 입점 해 있는 쇼핑몰부터 브랜드 매장으로만 구성된 고급쇼핑몰까지.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쇼핑지라 함은 단연 쿠알라룸푸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실내 쇼핑몰 투어에 지친 관광객들이더라도 걱정 없다. 화려한 건물 보다는 전통시장 분위기가 나는 차이나타운이나 센트럴마켓에서도 마음껏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쿠알라룸푸르가 오직 쇼핑만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쇼핑몰 근처에는 공원이나 루프탑 바 등 당신의 미소를 멈추지 않게 하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넘쳐난다. 특히 이곳의 밤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시끌벅적하다. 부킷빈땅 거리부터 야시장까지 밤을 즐기는 외국인과 현지인들로 쿠알라룸푸르는 어둠이 가실 줄 모른다.


쇼핑도하고 여유로운 시간도 보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목적지인 셈.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쇼핑 고수가 되고 싶다면 세일 기간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나보자!
취재협조 및 문의=말레이시아관광청(www.mtpb.co.kr)/말레이시아항공(www.malaysiaairlines.com)
쿠알라룸푸르=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쇼핑고수들이 찾는 이곳에 집중하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쇼퍼홀릭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 말할 수 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동대문 느낌의 Lot 10과 Sungei Wang, 쇼핑뿐만 아니라 테마파크가 조성 된 Berjaya Times Square, 중저가부터 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Suria KLCC, Pavilion까지. 쿠알라룸푸르에는 매력적인 쇼핑몰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쇼핑객 또는 쇼핑 이외에도 문화 활동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Berjaya Times Square(버자야 타임 스퀘어)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유니클로, 팩토리 아울렛 스토어, Crocs 등 중저가 상점들이 입점 해 있다. 버자야 타임스퀘어는 쇼핑시설뿐만 아니라 놀이공원, 영화관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쇼핑몰의 5층부터 7층까지는 ‘Berjaya Times Square Theme Park’가 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 내에 있는 가장 큰 실내테마파크다. 테마파크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놀이기구들이 있다. 또한 쇼핑몰에는 볼링, 양궁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영화관이 있어 가족여행객이라면 쇼핑을 즐긴 후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30세대의 젊은 여행객이라면 △Lot 10에서 쇼핑을 즐겨보자. Lot 10 또한 중저가 쇼핑몰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H&M, ZARA 이외에도 스포츠 브랜드들로 가득하다. 지하에 위치한 식당가는 우리나라의 푸드코트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식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주문한 뒤 먹으면 된다. 현지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음식을 먹다보면 직원들이 미니 손수레를 밀고 다니며 음료수를 판매하는 특이한 광경을 볼 수 있다.


Lot 10 근처에는 △Sungei Wang이 있다. Sungei Wang은 Lot 10에서 길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길치 관광객이라도 걱정 없이 찾아갈 수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비슷한 분위기가 풍기는 쇼핑센터다. 중저가의 상점들이 입점해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편. 이곳에는 작은 상점부터 이름 있는 상점까지 상점의 스타일도 가지각색이다. Levi’s와 현지 브랜드인 VINCCI 이외에도 미용실, 핸드폰 판매점 등이 있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합리적으로 환전을 하고 싶은 쇼핑객들이라면 Sungei Wang 1층에 위치한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조금 더 가격대가 높은 상품을 구매하길 원한다면 △Suria KLCC를 가자. 이곳은 앞서 말한 쇼핑몰들 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 쇼핑몰이다. 유니클로, Havaianas, Esprit 이외에도 구찌, 프라다 등의 브랜드들도 입점 해 있어 가격대 별로 쇼핑을 할 수 있다. 또한 ‘Petrosains’라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관이 있어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사이에서도 반응은 높다. Suria KLCC에서 보다 합리적으로 쇼핑을 하고 싶다면 Concourse층에 있는 Concierge데스크에서 ‘Tourist Privilege Card’를 받자. 데스크에 여권을 제시하면 동 카드가 부여된다. 카드는 여행객들에게만 발급되는 카드로 쇼핑몰에 대한 할인 정보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Pavilion 또한 Suria KLCC와 가격대가 비슷한 브랜드들이 입점 해 있는 곳이다. 이곳의 2층과 3층 Concierge 데스크에서도 여권을 제시한 후 ‘Tourist Privileges Card’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젊은 층들을 위한 브랜드인 지오다노, Forever 21과 영국의 인기 브랜드인 TOP SHOP 외에도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또다른 특징은 ‘Tokyo Street’라는 일본 분위기의 상점들을 모아둔 층이 있는 것. Tokyo Street에서는 일본음식을 비롯해 일본 브랜드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Nu Central은 KL센트럴 역과 연결 돼 있는 쇼핑몰이다. 접근성이 좋다보니 많은 쇼핑객들이 찾아온다. 이곳에는 중고가 상점들이 입점 해 있다. 쇼핑몰 또한 규모가 큰 편이여서 꼼꼼한 쇼핑객들이라면 이곳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부족할 수 있다.

고품격 쇼핑을 원한다면 Pavilion 맞은편에 위치한 △Star Hill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고가 브랜드만이 입점해 있다. 때문에 사진촬영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Star Hill은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쇼핑객들이 잠시 쉬는 카페들도 보통의 카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건물의 지하에서는 쇼핑객들을 위한 공연도 진행 해 보다 여유로운 쇼핑을 할 수 있다.


 
 

색다른 쇼핑을 원하는 당신에게
비슷비슷한 쇼핑몰들을 둘러보는 것에 지친다면 조금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쇼핑지역을 찾아보자. △센트럴 마켓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전통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말레이시아 전통 시장이었던 이곳은 개보수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필수코스 중 하나다. 기념품 판매점이기 때문에 다소 높은 가격을 부르진 않냐는 관광객들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나름 성실하게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센트럴 마켓은 말레이시아 전통 의상을 비롯해 목걸이, 연, 말레이시아 과자 등 각종 기념품들이 총집합 해 있다. 귀국 전 지인들의 선물이 고민된다면 이곳을 들러보자. 주의사항은 돈을 내고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화장실 이용비용은 0.5RM이다. 센트럴 마켓 옆에는 말레이시아 전통 장이 서 있다. 시장의 길이는 짧은 편이지만 이곳에는 과일을 비롯해 옷, 가방 등을 판매한다. 우리나라 전통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센트럴마켓에서 100m도 채 안되는 곳에 △차이나 타운이 있다. 골목을 접어드는 순간부터 중국 분위기가 풍겨져 나온다. 이곳에는 의류, 선글라스, 식품, 꽃 등을 판매한다. 한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상점주들은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 한국어로 쇼핑객들을 맞이하곤 한다. 가이드들이 항상 강조하는 말은 ‘부르는 대로 사면 안 된다’는 것. 이곳은 센트럴마켓과는 다르게 가격을 높게 부르는 편이다. 때문에 가격을 깎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깎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직접 쇼핑을 해 본 결과 40RM까지도 가격을 깎을 수 있었다. 쇼핑 팁을 주자면 맘에 드는 물건을 고른 후 가격이 높다 싶으면 망설이는 척을 하면 된다. 망설이면 망설일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지루할 틈이 없는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는 지루할 틈이 없는 도시다. 쇼핑 이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이 때문. Suria KLCC에서 쇼핑을 마쳤다면 같은 건물인 ‘Petronas Twin Towers’ 투어를 놓치지 말자. 이 쌍둥이 빌딩은 한국과 일본이 경쟁을 해 완성된 건물로도 유명하다. 스카이브릿지에 가면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는 시간 대 별로 갈수 있는 인원을 제한 해 두고 있다. 1회에 입장 가능한 인원은 20~30명이다. 입장료는 80RM. 또한 Suria KLCC 바로 옆에는 KLCC PARK가 있다. 이곳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공원이다. 공원의 규모가 꽤 넓은 편이기 때문에 운동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종종 볼 수 있다. Suria KLCC와 공원 사이에 위치한 분수도 밤 시간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분수쇼가 진행된다.
 

여유롭게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면 Pacific Regency 호텔의 △루나 바를 가보자. 수영장과 칵테일바로 이뤄진 이곳에서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 마크인 페트로나즈 트윈빌딩을 비롯해 도심 야경을 보며 칵테일을 들이킬 수 있다. 외국여행객들도 여유로운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이곳을 많이 찾는다. 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이 32RM으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친근한 분위기의 말레이시아를 느끼고 싶다면 △Buckit Bintang거리를 가면 된다. 이곳은 한국의 이태원과 비슷한 곳이다. 거리 양 옆으로는 맥주 바와 레스토랑이 있다. 저녁시간이 되면 야외에서 맥주를 들이키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밤에는 특히 외국인들에게 핫한 지역으로 시끌벅적하다. 거리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야시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과일 주스,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