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8호]2015-04-24 14:49

[창간 기념 특집호 특별 인터뷰2]이삼 압둘라힘 카짐(Issam AbdulRahim Kazim) - 두바이관광청 대표
 
“두바이는 당신의 상상실현을 위한 놀이터”
 
2020년까지 두바이 전체 방문객 2천만 명 돌파 목표

한국은 잠재 가능성 높은 마켓, 레저 목적지 도약 자신

스포츠, 미식, 문화유산, 패션, 쇼핑, 국제행사까지 총 망라
 
 
두바이(Dubai)가 뜨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 하나인 두바이는 지난 몇 십년간 석유 수출과 국제 무역이라는 굵직한 사업에 몰두한 결과 풀 한줌 없는 거친 사막에서 현대적 상업도시로의 탈바꿈이라는 제대로 된 신화를 창조해냈다.

다양한 현대적 인프라와 도시 건설은 물론 항공, 물류, 관광, 패션, 미술 및 예술을 아우르는 두바이의 변신은 세계 시장에서 유례없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중동의 진주 혹은 중동의 뉴욕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만만한 매력을 자랑하는 두바이는 그 신화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의 전설을 위해 더 빠른 변화와 마케팅을 전 방위에 걸쳐 진행 중이다.

전 세계 No.1 관광지의 아성을 노리는 두바이관광청의 야심찬 비전을 특집호를 맞아 본지가 어렵게 담았다.
자료 제공 및 문의=두바이관광청 02)777-1977.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지난 2013년 두바이를 방문한 한국여행자는 약 55,000명에 달한다. 숫자 자체가 큰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 상당한 잠재 가능성을 보유한 마켓임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은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창의적인 고객이다. 한국여행자들에게 두바이가 레저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최고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바이를 찾는 한국인 수요가 궁금하다. 더불어 전체 시장에서 두바이 리딩 마켓을 꼽는다면.
▲지난 2013년 통계 기준 약 55,000명의 한국인이 두바이를 방문했으며 수치 또한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한국이 두바이 여행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잠재 가능성이 충분한 신규 마켓으로 관광청에서 상당히 무게를 싣고 있는 지역이다.

두바이 전체 인바운드 시장을 살펴볼 때 이웃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무래도 방문자 수로는 가장 많다. 그 다음 인도, 영국, 미국, 이란, 오만, 중국, 쿠웨이트, 러시아, 독일 순이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중국인의 비중이 높다. 중국인의 두바이 호텔 이용객 수는 지난 2013년 27만 명에서 2014년 34만 명으로 상승했다. 전년대비 약 24.9%의 성장률이다.
 
-한국(여행)시장에서 두바이는 아직까지 레저 보다는 비즈니스 혹은 상용 목적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여행지로서 두바이를 소개한다면.
▲두바이는 상용 목적지 그 이상의 도시이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휴양지이다. 부르즈 칼리파, 팜 주메이라, 부르즈 알 아랍과 같은 경이로운 볼거리는 물론 최대 규모의 쇼핑몰 그리고 최고급 비치 리조트까지 휴양지의 필수요소를 두루 갖췄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레스토랑과 바, 클럽이 즐비하며 특히 다양한 미식문화와 흥겨운 밤 문화가 공존한다. 평소 두바이를 심심하고 재미없는 인공도시 쯤으로 생각했다면 실제 방문 후에는 그 편견이 얼마나 인색했는지를 금새 깨닫게 될 것이다. 각종 볼거리와 식도락을 골라서 즐길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두바이 몰 외에도 약 95여 개의 쇼핑몰이 자리해 있어 쇼핑천국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여행지와 대비해서 한국인들이 두바이를 꼭 찾아야 하는 장점은 무엇인가.
▲하루 만에 지구촌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웃음) 아침에는 따사로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며 오후에는 사막을 탐험한 뒤 저녁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 아래 춤추는 음악분수를 바라보며 만찬을 즐기는 꿈의 여행지가 두바이다.

이처럼 두바이만의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와 독특한 아랍 문화유산은 특별한 요소이자 여행을 선택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두바이는 무엇보다 가족단위 여행객과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더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아울러 스포츠, 미식, 책, 음악, 조명, 문화유산, 패션, 쇼핑, 골프 등 관광 관련 다양한 장르를 만끽할 수 있으며 일 년 내내 이벤트와 축제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기도 하다. 단언컨대 두바이는 모든 이들의 상상을 실현해줄 수 있는 완벽한 놀이터이다.
 
-공식적인 한국여행시장 진출 계획은 없는지.
▲현재 두바이관광청은 약 20여 개 지역에 지사를 운영중이다. 한국지사 설립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항상 다양한 지역의 시장조사를 전개하고 있다. 잠재 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해서는 세일즈콜 또는 B2B 대상의 세미나, 미디어 이벤트, 워크숍 등의 활동을 통해 두바이에 대한 인식제고와 인지도 향상을 추진한다. 한국은 위 모든 활동을 진행하는 영향력 높은 지역이다.
 
-신상품을 개발하려는 국내 여행사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천한다면.
▲두바이관광청은 현재 많은 여행업계 관계자, 국제기구, 기업, 국제회의 기획자 등의 협업으로 여행상품 개발, 전시회 컨퍼런스 개최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

그중 관광청 MICE전담부서인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Dubai Business Events, DBE)’는 두바이를 무대로 연례행사를 진행하고자 하는 국제 행사 기획자들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행사장 대관료, 인건비 등 다양한 부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 연회장 등 기업의 다양한 니즈와 예산에 맞는 선택지를 개발, 제안한다. 여행사는 물론 한국 기업들도 언제든 부담 없이 우리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한국도 두바이 못지않게 인바운드 시장의 성공에 주력하고 있다. 당신에게 여행지로서 ‘한국’은 어떤 이미지인가.
▲한국인들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여행을 좋아하고 그만큼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점점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한국인들은 보통 휴가를 길게 쓰지 않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등 근접국가로 짧은여행을 떠나는 패턴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장거리 지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휴가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두바이로의 수요도 점점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두바이 관광의 키워드나 핵심 슬로건을 설명한다면.
▲지난 2013년 두바이는 1,0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관광객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향후 5년 안에 2,000만 명의 해외방문자를 유치할 것이다.

‘투어리즘 비전(관광 비전) 2020’ 이라 칭한 본 슬로건은 두바이 관광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확실한 키워드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부처 및 기업과 손잡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컨슈머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두바이를 세계 최고의 가족단위 여행지로 개발하고 홍보하는 것. 우리는 두바이 내 이벤트와 볼거리, 사회기반시설, 서비스 등 다채로운 매력과 테마를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다.

한번 두바이를 찾았던 여행자들이 다시 또 오고 싶은 여행지로 두바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족대상의 여행상품 개발, 이벤트 진행, 비즈니스 기회 제시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전개하겠다.
 
About 두바이관광청
두바이관광청은 두바이를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 및 상업 허브로 성장시키고자 인지도 향상 및 관광객 유치,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경제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한다. 1989년 관광청의 전신인 두바이상업관광진흥이사회로 출범했으며 지난 1997년 본격적인 발족과 함께 두바이 관광진흥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두바이 관광 분야에 있어서 계획, 감독,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부처로 아랍에미리트의 상업 분야를 진흥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두바이 내 라이센스 및 모든 관광 관련 서비스, 호텔, 관광 오퍼레이터 및 여행사를 심사하고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20여 개의 지사를 운영중이다.

이 지사들은 각각 뉴욕,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스톡홀름, 밀라노, 베른, 모스코바, 요하네스부르그, 사우디아라비아, 뭄바이,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청두, 홍콩, 도쿄, 시드니, 상파울로 등지의 도시 및 국가에 위치한다.

기타 관광청 산하의 브랜드 및 부서로는 Dubai Convention and Events Bureau, Dubai Calendar, and Dubai Festivals and Retail Establishment (기존의 Dubai Events and Promotions Establishment) 등이 있다. (www.dubaitouris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