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0호]2015-05-15 10:11

자유투어, 법원회생절차 졸업 1대 직판사 명성 회복할까?

자유투어가 기업회생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선다.



올해 패키지 송출 10만 명 이상, 영업이익 흑자 전환 목표

브랜드 신뢰 회복 우선, 모회사 모두투어 역할 관심집중
 
 


자유투어가 지루한 법정공방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선다. 과거 직판 1위의 명성과 기업 실적을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의 경영지원을 시작으로 약 1년 간 기업회생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인 자유투어(대표 유인태)가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졸업에 대한 최종 승인을 얻었다.



유인태 대표는 “생산성 높은 조직을 구축,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해 예전 자유투어가 일군 직판 여행사 1위의 명성을 회복하겠다. 또한 올해 안에 패키지 송출인원 10만 명 이상과 영업이익 흑자전환 그리고 향후 5년 안에 주식시장 재상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모회사인 모두투어는 자유투어의 회생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독보적인 패키지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모두투어와 중저가 B2C 영역을 구축한 자유투어의 협력을 통해 다소 정체돼 있는 마켓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기본적으로 지난 몇 년 간 영업 및 경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은 자유투어가 내실을 갖추고 인지도 및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특히 소셜, 홈쇼핑 등 저가 전략을 구사한 직판사와 온라인 여행사들이 이미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브랜드 홍보만으로는 자유투어의 시장 재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모두투어가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직판영업을 필두로 해외 호텔 및 골프장 GSA, 항공 PSA, 판매 대리점, 인바운드 등 다양한 사업에 자유투어를 활용하며 물량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자유투어의 앞날은 모회사인 모두투어가 얼마만큼의 지원과 체계적인 관리로 기업을 운영하는가에 달려있다.



한편 자유투어는 2013년 상장폐지 후 2014년 회생절차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으며 그 후 모두투어의 입찰을 통해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체결됐다. 현재 모두투어는 자유투어 지분 8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