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1호]2015-05-22 12:12

“올해 자유투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
영업이익확대·정체성 강화·직원 사기진작 주력
유인태 신임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본격 개시


유인태 자유투어 대표가 법원회생절차 종결 이후 첫 간담회를 진행,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자유투어가 지난 8일 마침내 법원회생절차종결을 받고 일반 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때 중저가 패키지상품 직판 강자로 업계를 휘어잡았던 만큼 자유투어의 2013년 상장폐지 소식은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2014년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모두투어와의 M&A 성사 이후 이례적일 정도로 최단기간 회생절차종결을 받았다.
자유투어는 신임한 유인태 대표를 필두로 여태껏 자유투어를 이끌어온 기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고 영업매출 확대와 자유투어의 정체성 확보에 주력, 올해를 자유투어 재도약의 해로 만들고자 한다.
이에 앞서 자유투어는 법원회생절차종결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 향후 계획과 자유투어를 둘러싼 업계의 무수한 반응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취재협조 및 문의=자유투어(www.jautour.com/02-3455-9948) |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자유투어가 마침내 지난 8일부로 법원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았다.
▲지난해 5월 13일 기업회생절차 재신청이 들어가서 올해 1월 13일 회생계획인가를 받고 약 4개월 만인 지난 5월 8일 회생절차종결을 받았다. 굉장히 빨리 회생이 이뤄졌다. 보통 회생 절차 개시 인가 후 회생계획 승인, 회생종결 단계까지 오는 데에는 5년에서 10년 정도가 소요되고 그 중 상당 부분은 회생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자유투어의 경우 회생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모두투어와의 M&A가 이뤄졌고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특별한 이슈 없이 잘 견뎠기 때문에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시간 내에 회생을 종결할 수 있었다. 여행서비스업에 있어 좋은 사례라고 본다.
 
-보도를 통해 5년 내 주식시장 재상장을 목표로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지금 현재로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하루를 잘하면 1년이 잘 되고 1년을 잘하면 5년의 계획도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올 한해를 자유투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이다.
 
-주식 관련 문제는 워낙 대외 변수가 많다. 5년 안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은 있는지.

▲5년 뒤는 고사하고 바로 내일 일도 모르는 게 인생이다. 모든 변수를 다 감안하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일단 기업공개를 하려면 기업에 매출이 일어나야 하고 수익이 그만큼 보장돼야 한다. 회생졸업 첫 해인 올해는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모두투어와의 인수합병 이후 모든 면에서 모두투어에 영향을 받고 있다.
▲모두투어의 존재는 내외부적으로 자유투어를 보호하는 큰 우산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유투어가 모두투어의 우산 속에서만 계획을 하고 생각을 한다면 모두투어가 자유투어에 투자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투어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말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실질적으로 자유투어는 자유투어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모두투어와 자유투어의 포지셔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고급 패키지, 자유투어는 중저가 패키지를 위주로 하겠다는 것처럼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사실 그 부분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을 그어서 모두투어는 이것, 자유투어는 저것만 한다는 것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우선 모두투어는 모두투어가 잘하는데 더 투자할 것이고 자유투어는 자유투어가 가진 강점을 찾아서 그 부분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물론 자유투어는 중저가 직판에 강했기 때문에 모두투어가 손대기 어려운 직판에 집중하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획일적으로 구분지어 운영하는 것은 시장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결국은 자유투어가 잘할 수 있는 중저가 시장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투어가 뒷받침 해주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최근 많은 온라인 여행사들이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한 저가 전략으로 약진하는 이 때 자유투어의 단순 브랜드 홍보만으로는 시장 재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영업활성화를 위해 판매채널을 이용한 저가전략에 뛰어들 것인지,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에 더 집중할 것인지 궁금하다.
▲영업매출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기 때문에 저가전략이라는 것에 크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유통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최대한 모색할 생각이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현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추진하고 있다.
자유투어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버스 오디오 광고를 실시하고 이 밖에 지하철 스크린 도어 광고, 온라인 키워드 광고, 블로그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직판여행사로서는 비교적 일찍 모바일 웹 사이트를 갖췄으나 여태껏 모바일 웹을 홍보할 상황이 되지 않았는데 최근 리뉴얼 오픈을 해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에도 나선다.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의 계획이 있는가.
▲물론 필요하다면 해야겠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다. 조직개편보다도 약화된 조직을 강화시키는 것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