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2호]2015-05-29 11:51

현지취재 - DB APMEA(下)

“Britain is Great! 영국으로 오세요”
 
떠오르는 신흥시장 한국, 관심 높아지는 추세

한국어 인프라 및 관련 프로모션 아쉬워
 

 
글 싣는 순서
DB APMEA<上> 2015 DB APMEA 개요
●DB APMEA<下>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영국관광청이 매년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이하 APMEA) 지역만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2015 Destination Britain APMEA’가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치러졌다.
이번 트래블마트는 영국 현지에서 53개 업체, APMEA(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지역 18개국에서 83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APMEA 지역 중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중동지역 참가자들의 열기가 대단했으며 아시아 참가자들 역시 현지의 다양한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국의 최신 여행정보와 새로운 여행사업을 구상했다.
영국 방문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주에 비해 한국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영국 현지 참가자들은 꾸준히 성장하는 한국시장에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한국에 대한 정보와 낮은 인식으로 한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은 아쉬움을 남긴다.
본지가 치열하지만 유쾌했던 영국관광청 비즈니스 미팅의 현장을 직접 가봤다.
취재협조 및 문의=영국관광청(www.visitbritain.com) | 인도네시아 발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영국인 특유의 유쾌함으로 활기 띄던 현장"
5월 11일부터 시작된 '2015 Destination Britain APMEA’는 13일까지 장장 3일간 진행됐다.
첫 날부터 관련 브리핑과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진행된 그랜드 하얏트 발리의 볼룸에서는 영국 현지에서 참가한 53개 업체와 18개 APMEA 국가에서 참가한 83개 업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미팅에 참여했다.

웨일즈, 버밍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지역 관광청 관계자를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그룹, 티켓 예약 대행업체, 테마파크 등 영국 관광시장을 구성하는 수많은 관련 업체들이 각국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일대 일로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은 약 10분에서 15분간 진행됐으며 미팅 완료 시간은 행사장 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미팅은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하루 종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관광청 측은 행사장 밖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와 과일, 음료를 준비했다. 특히 오후 4시에는 20분간의 애프터 눈 티 타임을 제공, 계속된 미팅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휴식을 선사했다. 대체로 영국 현지참가자들은 관광청의 올해 마케팅 주제인 ‘Culture is Great', ‘Luxury is Great’, ‘Countryside is Great’에 동조했다. 지역 관광청은 물론 현지 업체 대부분 각자가 운영하는 업체나 지역 정보 전달에 집중했다.
 

본지가 인터뷰를 진행했던 15명의 인터뷰이 중 한국 시장에 긍정적으로 답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낸 곳은 다섯 곳에 불과했다. 해당 업체들은 한국에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스스로 자사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 1~2군데의 한국 파트너사를 통해 전적으로 한국시장의 비즈니스를 맡기고 있다고 했다.

이를 제외한 다수의 업체들은 자사에 한국인 수요가 전혀 없거나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런던을 제외한 웨일즈, 버밍엄 등 한국인 방문이 적은 지역의 참가자들은 한국시장에 대한 인식이 제로에 가까웠다. 때문에 한국어 브로슈어나 홈페이지 내 한국어 서비스 등 언어 인프라를 갖춘 곳이 극히 적었고,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 역시 미비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영국관광시장에 큰 역할을 차지할 것 같다는 전망에는 동의했다.
 


 

 

Cherry Lee - McArthurGlen MG Market Developmenet Manager SE Asia

 

“영국하면 쇼핑, 쇼핑하면 맥아더글렌”

 McArthurGlen은 영국에만 여섯 개의 디자이너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체스터 근처에 자리한 영국 최대 규모의 체셔 오크 디자이너 아울렛(Cheshire Oaks Designer Outlet)을 비롯해 애쉬 포드 디자이너 아울렛(Ash ford Designer Outle), 브리지 엔드 디자이너 아울렛(Bridg end Designer Outlet), 이스트 미들랜드 디자이너 아울렛(East Midlands Designer Outlet,), 스윈던 디자이너 아울렛(Swindon Designer Outlet)과 뉴욕 디자이너 아울렛(New York Designer Outlet)등이 있다.

맥아더글렌은 현재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총 8개국에서 연중 30~70%의 할인 된 가격으로 명품 판매를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소품까지 수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McArthurGlen이 프랑스의 마르세유, 벨기에의 겐트, 독일의 렘샤이트, 스페인의 말라가 그리고 이스탄불에 오픈할 예정이다. (www.mcarthurglen.com )

 

Kesh Bhardwaj - See London by Night Marketing Manager
 
 
“황홀한 런던의 밤 풍경, ‘씨 런던’이 선사합니다”

 See London by Night(이하 씨 런던)은 말 그대로 밤에 운행하는 런던 시티투어 버스다. 이미 유명한 런던의 빅 버스(Big bus)와 다른 점은 야간에만 운행한다는 것. 또한 빅 버스가 빨간 이층 버스인데 반해 씨 런던의 버스는 노란색 오픈탑 2층 버스다. 출발지에서 한 번 탑승하면 마지막 목적지까지 내리지 않고 버스에 앉아서 런던의 밤거리를 관망하는 것도 빅 버스와 씨 런던의 다른 점이다.

씨 런던의 코스는 총 네 가지로 그린 파크(Green Park), V&A, 마블 아치(Marble arch),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를 중심으로 한다. 탑승 시간대는 19시 30분부터 시작으로 네 코스 모두 30분 간격으로 3회에서 6회까지 운행된다. 한 번 탑승 시 90분이 소요된다. 어른은 18파운드, 5세부터 15세까지의 아이들은 10파운드다. 예약 투어나 개인 투어, 그룹 단독 투어 등 미리 예약을 하면 예약자만을 위한 투어가 가능하다.
(www.seelondonbynight.com)
 
 

 
Joanna Bachelor - Encore Tickets Head of Sales(사진 오른쪽)

 

 “웨스트엔드의 열기를 ‘앙코르’를 통해 느끼세요”

 Encore Tickets는 West End(웨스트엔드)의 극장표 및 명소 입장권을 취급하는 최대의 독립 발권 대행업체이다. 본사의 전담고객 관리자 및 전문 다국어 예약 팀이 전 세계 고객들을 상대로 우수한 개인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런던 및 뉴욕 관련 여행상품에서 자유여행(FIT), 단체, MICE 관광 또는 학생/청소년 단체 그룹까지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리뉴얼된 새로운 여행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의 수많은 공연과 명소 및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상품을 예약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독점 할인 상품을 비롯해 24시간 내내 즉시 좌석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예약 서비스, 임시 예약 기능, 예약 취소를 보장하는 Flexi Ticket 기능, 다중 로그인, 공연 설명과 좌석 배치도 이미지 라이브러리, 극장 상세정보 및 공연시간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myEncore.co.uk)
 
 

Ally Hill - TITANIC BELFAST Sales&Marketing Executive
 
 
“타이타닉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현실로”

 타이타닉 벨파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화 겸 영화, ‘타이타닉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파크다.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타이타닉 벨파스트는 주로 해외 단체 여행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편으로 방문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명실상부 북아일랜드 관광의 주요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타이타닉의 당시 모습 그대로 꾸며낸 6층 규모의 타이타닉 벨파스트는 소리와 냄새뿐만 아니라 타이타닉에 탑승했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타닉 전시관이다.
이곳은 타이타닉과 관련된 모든 전시는 물론 연회장과 교육 및 지역 사회시설,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넓은 지하 주차장을 보유해 단체 여행자들을 수용하기에 탁월하다. 이 밖에도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아트리움 내 포토존과 7가지 언어가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titanicvelfast,com)
 
 

Michael Price - Wales PR&Media Promotions-International
 
 
“고성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목적지, 웨일즈”

 웨일즈는 한국인 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자들이 런던을 선호하지만 웨일즈에도 런던 못지않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존재한다. 웨일즈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고성과 서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영국 목적지라는 것이다.
웨일즈는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지방으로 주도는 카디프이다. 카디프는 오래되고 아름다운 고성으로 유명한데 주로 카디프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카디프 고성을 여행하고 인근에서 쇼핑 및 박물관을 둘러본 뒤 카디프 베이에서 자연을 만끽한다.
조금 더 자연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은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스노도니아(Snowdonia) 국립공원에 방문해 산악자전거나 짚 라인, 동굴투어 등 조금 더 역동적인 스포츠를 체험한다.
웨일즈에는 오래된 고성과 산악, 해안도로 등이 차로 2시간 이내에 모두 위치해 있어 짧은 시간 동안 최대의 만족을 느낄 수 있다. (www.visitwales.com)

 
Emma Gray - Marketing Birmingham Director of Marketing Services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보석처럼 빛나는 버밍엄”

 버밍엄은 영국 잉글랜드에 위치한 도시로 런던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한국에서 버밍엄은 주로 축구로 유명한 것으로 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축구 클럽 중 하나인 애스턴 빌라 FC와 버밍엄 시티 FC의 연고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밍엄은 축구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생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캐드버리(Cadbury) 초콜릿 공장, 주얼리 쿼터 박물관 등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셰익스피어 생가 투어는 아시아 여행객들도 매우 많이 찾는다. 특히 캐드버리 랜드는 팀 버튼 감독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제작하기 전 영감을 얻기 위해 견학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곳에서는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보고 다양한 캐드버리의 초콜릿을 시식할 수 있어 캐드버리 마니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한다. 런던에서는 고작 차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으로 영국에서 런던만 들리기 아쉽다면 또 다른 볼거리가 가득한 버밍엄을 추천한다. (marketingbirmingh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