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1:56

현지취재 - 미국 IPW (下)



“일할 땐 뜨겁게, 놀 땐 화끈하게!”
IPW 2015 현장 이모저모
부대행사 통해 미국 관광 콘텐츠 선봬
 

글 싣는 순서
미국 IPW <上> 미국 IPW 2015 성료
●미국 IPW <下> 뜨거운 열기와 재미 공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치러진 IPW 2015는 관광천국 미국의 영향력을 십분 발휘했다. 6천여 명의 참가자(셀러, 바이어, 미디어 포함)들이 3일 간 10만 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켰으며 그로인한 시너지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바이어들에 적극적으로 자사 상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미국 셀러들에게서 미국이 갖는 여행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IPW는 그들을 한데 모아 미국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단순 보여주기 식의 관광전이 아닌 미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다. 오는 2024년까지의 계획이 이미 세워졌을 만큼 IPW 행사 운영은 군더더기 없었고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 됐다.

취재협조 및 문의=미국관광청(브랜드USA) 한국사무소(www.discoveramerica.co.kr)
올랜도=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열심히 일한 당신, 마음껏 즐겨라!”
 
올해 IPW의 공식 미팅건수는 10만 건. 열심히 일만 했구나 싶을 수 있지만 사실 각국의 바이어, 셀러, 미디어 모두 일만 했던 것은 아니다. 뜨겁게 일한 만큼 미친 듯 즐기고 유쾌하게 놀았던 IPW 2015의 부대행사들이 다채롭고 풍성하게 마련됐다. 낮과 밤, 미팅과 미팅 사이 틈틈이 펼쳐졌던 환영 행사들을 소개한다.
 

1. 꿈과 모험의 동산, 월트디즈니랜드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봤던 만화 속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 월트디즈니랜드다. 디즈니랜드 올랜도는 5월 31일 밤 첫 공식 환영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과 마주했다. ‘A Night When Fantasy Comes to Life’를 주제로 매직킹덤 어트랙션 한 곳을 IPW 2015 참가자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든 것.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신데렐라와 라푼젤을 비롯해 푸우와 친구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까지 TV에서만 봤던 디즈니 캐릭터들이 총 출동했다. 거리 곳곳마다 캐릭터들과 사진촬영을 하려는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놀이기구를 타는 재미는 보너스였던 셈.

마지막 피날레는 오후 10시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궁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불꽃놀이로 막이 올랐다.

디즈니월드 올랜도는 빵빵한 환영 행사와 함께 마지막 날인 6월 3일 점심 식사에도 메인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기자 맞은편에 앉은 한 외국 바이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참가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 One Ocean, One World, 씨월드

둘째 날 밤의 주인공은 씨월드.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아쉬움이 짙었던 환영 행사였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파란 우비를 입고 참가자들은 씨월드 올랜도에 입장했다. 우리에겐 ‘니모를 찾아서’라는 만화를 통해 익숙한 열대어와 바다 속 수중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에는 비를 피하려고 들어갔다가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간 듯한 아쿠아리움을 빠져 나오면 머리 위로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 소리가 들린다. 씨월드 하늘을 무섭게 휘감은 롤러코스터가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장본인. 아쉽게도 그치지 않는 비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놀이기구 이용은 조기 마감됐다. 씨월드 올랜도 본연의 매력을 찾아 이곳저곳 누비다 보니 물속을 유유히 떠다니는 엄청난 크기의 바다사자와 느릿느릿 움직이는 바다 거북이를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참가자들의 환호와 카메라 세례가 쏟아진 곳은 범고래들의 화려한 쇼가 펼쳐지는 공연장이었다. 박수도 치고 물 위를 뛰는 범고래들의 묘기행진에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3. 영화가 현실이 되는 곳,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니버셜 스튜디오 올랜도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행사 마지막 날 밤인 6월 3일 참가자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유니버셜 측은 해리포터를 중심으로 트랜스포머, 심슨 등 최신 및 인기 어트랙션이 밀집한 공간을 IPW 참가자들을 위해 통 크게 선사했다.

입구 앞에는 레드카펫과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다양한 영화 캐릭터들, 스폰지 밥, 미니언 등이 참가자들을 반겼다. 가장 큰 인기 장소는 새롭게 선을 보인 해리포터였다. 마치 마법학교에 들어온 듯 꾸며진 해리포터 어트랙션은 세트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디테일함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4D 안경을 착용하고 탄 놀이기구는 재미와 스릴감이 온 몸의 세포를 깨울 만큼 아찔했다.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두고 하는 말. 단순 테마파크를 넘어선 기술력과 연출력 그리고 규모는 많은 참가자들이 최고의 환영 행사로 꼽을 만 했다. 어둠이 깔린 밤 11시 다음을 기약하며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영상과 불꽃놀이로 마무리 됐다.

 
 
4. 오전 미팅에 지친 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런치 쇼

IPW 2015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바이어와 셀러들의 본격적인 미팅이 진행됐다. 오전 미팅으로 지친 바이어와 셀러들을 위해 점심 식사 시간을 이용한 화려한 볼거리들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첫 날은 ‘브랜드USA’가 식사와 공연을 후원했으며 둘째 날은 ‘뉴욕관광청’과 ‘Broadway Inbound’가 마지막 날은 ‘Experience Kissimmee’가 후원했다.

런치 쇼의 하이라이트는 6월 2일 진행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었다. 인기 뮤지컬들의 장면들을 무대에서 선보인 것. ‘알라딘’, ‘The Book of Mormon’, ‘Matilda the Musical’, ‘라이언 킹’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

브로드웨이뮤지컬 연출가가 직접 나와 펼쳐진 공연들을 설명하고 브로드웨이뮤지컬의 매력을 설명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동 런치 쇼는 그야말로 콘텐츠가 넘쳐나는 미국임을 입증한 셈이었다.
 
 
 

조진하 캘리포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 부장
 
 
“한국인 전년 방문객 수 7위 올 해 예산 40% 늘어”
 
 
지난해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41만 7천여 명으로 미국 및 근접국가(멕시코, 캐나다)를 제외하면 7위에 올랐다. 중국이 1위, 영국,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시장에 대한 본청의 관심은 높다. 방문객 수 대비 지출비가 상당하기 때문. 지난해 한국시장이 총 지출한 비용은 9억 9천3백만 달러로 중국, 일본과 함께 TOP 3 국가 중 하나다.

올해 본청은 ‘Dream Big’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 캠페인은 2018년까지 내외국인 관광객이 2억 7,550만 명가량 유입될 것으로 예측, 글로벌 지사들의 예산을 전년보다 2배 가까이 편성했다. 이에 한국사무소는 올해 예산이 약 40% 늘어나 아웃도어, 럭셔리(골프, 스파), 맛집 등을 더욱 주력 홍보할 계획이다.(www.visitcalifornia.co.kr)
 

 
 
Ellie Perla LatinEPR 회장
 
 
“한국 및 미국 시장에 사이먼아울렛 홍보 담당”
 

LatinEPR은 지난 13년 동안 여행목적지, 렌터카, 호텔, 쇼핑센터, 디자인 등과 같은 여행업 관련 홍보를 주로 맡고 있는 업체다. 자사는 한국과도 친분이 있다. 파주, 부산, 여주에서 운영 중인 사이먼아울렛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 자사가 홍보를 담당하는 사이먼아울렛은 미국 내에도 3,600여 개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이 브랜드와 최상급 브랜드, 대중적인 브랜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아시아 지역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이먼아울렛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시장 내 사이먼아울렛 지점을 더 확장, 운영할 계획은 현재까진 없다. 해외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지역을 더욱 주력 홍보할 방침이다. (www.LatinEPR.com)
 
 
 
Allison Raskansky 스피드 베가스 수석부사장
 
 
“LAS 내 유일무이 트랙 보유한 스피드 베가스”
 
 
스피드 베가스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내년 1월 오픈 예정이며 라스베이거스 내 타 업체들과의 차별성은 자사만이 보유한 트랙이다. 100에이커(약 12만 평) 규모로 지어지며 트랙은 2.4km로 15개 코너로 구성될 예정이다.

15개 코너는 80피트를 오르고 내리며 스릴감을 즐길 수 있다. 시속 250~2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차량들을 직접 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안전교육 및 운전법을 익힌 후 탑승 가능하며 조수석에는 전문가가 동행한다. 가격은 럭셔리 차량 기준 5 lab에 $299부터다. (www.worldclassdriving.com)
 
 

Joe Laing 엘 몬트 RV 한국 담당 마케팅 이사
 
 
“미국 캠핑카 여행의 시작은 엘 몬트RV”
 
 
EL Monte RV(이하 엘 몬트 RV) KOREA는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아직 생소한 미국 캠핑카 여행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과 더불어 캠핑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캠핑카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현지에서 한국어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언어적 불편함이 없다는 게 큰 강점이다.

자사는 캠핑카를 렌트해서 누구나 쉽게 미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캠핑카 렌트, 공항픽업, 캠핑카 교육, 캠핑카 여행 상세일정 그리고 캠핑장 예약 및 여행 중 전화상담, 공항 송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VIP패키지 상품을 개발했다. 한국 여행사들도 항공 티켓과 함께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elmonterv.com)
 
 
 
 
Steve Kay 바무스버스 담당자
 
 
“고품격 버스 여행을 원한다면, 바무스 버스”
 
 
바무스 버스는 워싱턴DC와 뉴욕 두 곳에 회사가 있다. 버지니아 로턴에서 출발해 알링턴의 로즐린과 메릴랜드 베데스다를 거쳐 뉴욕을 운행한다. 알링턴에서 바로 뉴욕으로 운행하는 직행노선도 있어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사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VIP버스와 밴 중 선택할 수 있다. VIP버스는 2-1 좌석배열로 요금은 편도 $50이다.

밴은 1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자사의 강점은 질 높은 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 수하물과 예약 변경 및 취소 시에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랩탑 컴퓨터와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및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도 구축돼 있다. (www.VamooseBus.com)
 

 
 
Richard Hanson 트렉아메리카 관리 이사
 
 
“한국인 7일 일정의 짧은 투어 상품 선호해”
 
 
트렉아메리카는 미국인 투어리더와 다양한 국가의 여행객들이 모여 미서부, 미동부를 비롯해 캐나다, 중남미까지 여행하는 다국적 투어다. 허클베리핀이 한국GSA로 활동 중인데 한국시장의 특징은 7일 정도의 짧은 일정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년이 포함된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고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요세미티국립공원, 레이크 타호와 옐로스톤 등을 방문하는 7일 상품도 인기다.

7일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4일 일정으로 LA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각 2박하는 상품을 추천한다. 모든 상품은 전문가가 동행하고 있어 문화, 역사 등도 함께 습득할 수 있다. 최근에는 12일, 21일 등 중장거리 일정의 상품에도 한국인들의 상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trekameri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