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2호]2015-08-17 09:10

모두투어, 국내여행 모객현황 공개, ‘긍정적’





하계 국내여행객 급증, 임시공휴일도 청신호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예약 통계에 따르면 올해 7,8월 하계휴가시즌 국내여행이 지난해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들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가 마무리되면서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내여행 예약이 해외여행만큼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들어 해외여행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여행 수요는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2분기부터 서서히 회복하던 국내여행 수요도 갑작스러운 메르스 여파로 다시금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하계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예약률이 급증, 40%의 성장을 기록한 해외여행을 두 배 이상 앞지르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올 여름 국내여행객이 급증한 이유로 매년 하계 시즌, 붐비는 공항인파와 해외 여행지를 피해 가까운 국내로 발길을 돌린다는 의견과 메르스 및 경기침체 등으로 정부와 지역단체들의 국내여행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치들이 효과를 나타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국내여행 활성화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 공휴일이 발표됐던 지난 4일 이후 국내 여행객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비롯한 국내 대표 여행지는 이미 호텔이나 항공권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국내여행은 지역적 특색을 내세워 직접 참가하는 체험형, 교육형 여행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숨겨져 있던 지역 명소들이 소개되면서 과거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성수기 바가지요금과 교통체증 문제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가로막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활발한 국내여행을 위해서는 단기간의 정책만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국내여행의 질적 성장은 내국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은 물론 더 나아가 외국인을 위한 국내 인바운드 관광산업까지 발전시켜 국가 발전과 브랜드 홍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