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2호]2015-08-17 09:19

“19살 부산 아가씨, 대한민국 여행의 기준이 되다”

KBS 취업서바이벌 <스카우트>를 통해 모두투어에 입사한 이다은 마케팅사업부 CRM팀 사원.
적극적이고 밝은 자세로 마케팅 팀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카우트> 프로그램 통해 모두투어 마케팅사업부 입사
 
 
“아빠한테 지금도 말해요. 만약에 내가 아빠 말 듣고 인문계 고등학교 가고 수능 봐서 대학 갔어도 모두투어에 입사할 수 있었겠냐고. 제 선택이 옳았던 거죠. 저는 지금 여기 있잖아요.(웃음)”

이다은 사원은 현재 모두투어에서 가장 ‘핫’한 인재다. 한 해 들어오는 신입 사원만 어림잡아 수십 명이 넘는 모두투어지만 본사를 통틀어 고졸 출신 사원은 그녀 하나다. 글로벌 관광 인재를 꿈꾸며 부산관광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다은 사원은 운명처럼 취업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스카우트’에 응시, 무려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7월 10일부로 모두투어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적극적인 태도, 늘 밝고 명랑한 자세가 심사위원들의 후한 점수를 받은 배경이었다고.

이다은 사원은 “스킨스쿠버 강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적부터 국내 곳곳을 다녔는데 이것이 자연스레 여행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여행상품 기획 동아리 활동도 하고 관광 관련 각종 기획전 및 공모전에도 많이 참여했고요. 참, 부반장도 여러 차례 했어요. 뒤로 숨기보다는 나서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어요”라고 본인의 장점을 말한다.

그는 1차 심사에서 축구유니폼을 입고 축구공을 직접 드리블하는 묘기 아닌 묘기를 선보였다. 축구팬을 겨냥한 유럽 자유여행상품을 홍보하고자 몸으로 직접 시연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 이후 2차 직무능력평가에서 <박람회 테마부스 기획>을 주제로 받고는 팀 선배와 함께 이태원 곳곳을 발로 탐방하며 전 세계 각국의 핑거푸드를 제공하자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현재 이다은 사원은 마케팅사업부 CRM팀에서 SNS 관리를 주 업무로 담당하고 있다. 부산에서 서울로 거취를 옮기고 가족 및 친구들과도 떨어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온통 재밌고 신나는 일투성이다.

끝으로 이다은 사원은 “학교 다닐 때부터 모두투어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요. 대기업이고 몇 안 되는 상장사잖아요. 저희 학교에서도 제가 거의 선구자예요. 선배님들도 다 잘해주시고요. 다만 저 스스로 배경 지식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마음에 걸려요. 여행 관련 업무는 물론 외국어나 다른 기술 등 경험과 기초 지식을 빨리 쌓아서 모두투어에 걸맞는 훌륭한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당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