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3호]2015-08-21 16:38

스타트업-12 프렌트립(Frientrip)


지구상 가장 큰 액티비티 테마파크 ‘프렌트립’
 

 
호스트와 사용자 연결하는 O2O 플랫폼


대규모 투자 지원으로 사업 다각화 나서
 



 
여행정보신문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여행업계에 입문한 스타트업 여행벤처들을 월 1회씩 연중 시리즈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올해 ‘스타트업’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여가와 여행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프렌트립(Frientrip)’입니다.

‘프렌트립’은 친구(Friedn)와 여행(Trip)의 합성어로 야외활동 중 혼자하기 어렵고 같이 할 사람은 없는 사람들 그리고 하고 싶은데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액티비티 플랫폼 업체입니다. 사람들이 평소에 쉽게 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경험과 도전을 제공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프렌트립’의 내일을 여행정보신문이 응원합니다.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프렌트립(www.frientrip.co.kr)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젊은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설립했다는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



 
“나랑 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프렌트립은 호스트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다. 쉽게 풀이하자면 프렌트립의 서비스는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친구 하나가 “나랑 숨바꼭질 할 사람 여기 붙어라~”라고 외치던 것과 같다. ‘나’가 호스트이고 ‘숨바꼭질’이 활동, 즉 상품인 셈이다. 호스트의 상품을 보고 참여하고 싶은 자발적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장을 프렌트립이 만든 셈이다.



호스트의 범주는 △일반인 기획자 △전문가 △업체 운영자 등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프렌트립 홈페이지 내 ‘프립 만들기’를 통해 기획서를 제출한다. 어떤 활동을 할 것이며 일정이 어떻게 되는 지, 참가 인원 및 참가비 등이 주요 골자다. 프렌트립은 제출된 호스트들의 기획 아이템을 선별작업을 거쳐 홈페이지 내 상품으로 출시한다. 사용자는 프렌트립 홈페이지 내에서 자신의 구미를 당기는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프렌트립의 핵심 역할은 호스트 자체에 대한 검증과 호스트가 만든 기획안 선별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프렌트립의 평생 과제인 셈.



임수열 대표는 “수상 스포츠 등 액티비티 상품들은 다수가 업체 운영자와 해당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만큼은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프렌트립 자체 상품을 기획하는 경우도 있지만 호스트들의 상품이 주를 이루는 만큼 그들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 자사는 ‘삼진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진 아웃 제도’는 해당 호스트에 대한 사용자들의 후기로 평가한다. 3번 이상 콘텐츠의 질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호스트를 퇴출시킨다. 호스트들의 지나친 호객행위 또한 불가하다.



프렌트립의 초기 설립 배경은 ‘젊은이들이 왜 행복해 보이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젊은이들의 행복을 찾아주자는 다소 거창한 목표가 오늘의 프렌트립을 만들었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직장에 들어가면 야근과 회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고 재밌게 풀어줄 수 있는 해법을 고민했다고.



타이트한 생활로 주말에는 게임이나 TV 시청 등으로 무기력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마는 이들에게 액티비티한 경험을 통해 삶의 활력과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함이 프렌트립의 미션인 셈이다.



조진환 이사는 “호스트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 보니 기발하고 획기적인 무엇보다 재미있는 상품들이 많다. 다 같이 마라톤을 하고 나서 연어를 먹었던 ‘연어런’이나 수상레포츠를 즐긴 후 백숙으로 허기를 채우는 ‘백숙라이딩’ 등이 그 예”라고 소개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젊은 트렌드 반영이 무기”


프렌트립은 여행업계로 진입하는 다수의 스타트업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호스트가 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여행의 DIY가 완벽히 구현될 수 있는 것 역시 젊은 사용자들을 현혹할 수 있는 무기다.



이에 프렌트립의 서비스 가치를 높게 평가, 투자하는 업체들 또한 늘고 있다. 서비스 초기 엔젤투자 형태였던 프렌트립은 최근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 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 동문파트너즈의 펀드 LP(유동성공급자)가 다음카카오인 만큼 그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프렌트립의 하루 방문자는 1만~1만 5천 명이고 상품을 이용하는 순방문자 또한 2천~3천 명 정도다. 2달 전 마케팅 팀을 꾸린 것 치곤 프렌트립으로 유입되는 수치가 높은 편이다. 새로 꾸린 마케팅 팀은 현재 키워드 광고와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굵직굵직한 스포츠 브랜드들과의 제휴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Fun’한 이벤트 제휴도 계획 중이다. 전 지역 음식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 업체인 ‘미래식당’과 9월 초 한강에서 팔도음식을 맛보는 캠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강화한다. 프렌트립은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앱을 업그레이드 시켜 10월에 선보일 방침이다. 새로운 프렌트립 앱은 사용자들의 리뷰가 게재될 수 있고 상품 구매 시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국내 상품에 집중했던 프렌트립은 최근 국내여행업에서 일반여행업으로 법인을 전환시키며 해외 시장까지 확장했다. 프렌트립은 올해 초 세이셸관광청과 함께 ‘에코마라톤대회’ 상품을 출시한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 겨울부터 일본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진환 이사는 “최근 젊은이들의 여행 트렌드가 변화됐다. 과거에는 ‘어디를 갈까’였는데 이제는 ‘뭘 할까’에 따라 지역을 선택한다. 스쿠버다이빙, 스키, 트레킹, 서핑 등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은 이러한 활동이 가능한 지역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며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순풍을 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기업소개]
●회사명 : 프렌트립
●설립년도 : 2013년 11월 28일
●서비스 개시일 : 2014년 10월
●직원수 : 13명
●사업분야 : 여행업/IT서비스업
●사업핵심 : 여행업/IT서비스업
●URL : www.frientrip.co.kr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34 페이토빌딩 1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