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4호]2015-08-28 10:40

현지취재 - 괌(下)
글 싣는 순서

괌<上> 365일 Happy한 괌
●괌<下> 액티비티 풍부한 괌
 


괌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괌에서 휴식만 취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어른·아이 모두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액티비티, 쇼핑과 미식은 ‘덤’
연일 개최되는 축제 외에도 즐길거리 풍성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이다.
당신이 괌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누구와 함께 가겠는가? 가족, 친구, 연인 이들의 공통점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다. 적절한 여유와 적절한 즐길거리 뿐 아니라 친근한 현지인들로 여행의 재미를 더하기 때문.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알고 있듯이 괌은 쇼퍼홀릭들에게 안성맞춤의 여행지다. 여러 브랜드 상품들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기껏 휴가를 내고 와서 리조트와 쇼핑지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자. 앞서 언급했듯이 괌은 매월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된다. 축제만 즐기기에도 괌은 충분히 매력적인 목적지인데 여기에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경험한다면 그야말로 ‘Best of Best’다.


어떤 이는 “기껏 해야 괌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스노클링, 카누, 수영이 다지 않아? 뭘 더 즐길게 있다는 거야”라며 콧방귀를 뀔 수도 있겠다. 과연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전부일까. 아니다. 괌에는 잠자고 있는 오감을 살아 숨 쉬게 만들 다채로운 액티비티들이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기대이상의 괌을 소개한다.
취재협조 및 문의=괌정부관광청(www.welcometoguam.co.kr/02-765-6161)
괌=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시각과 미각의 조화 살려 재미 더하자”


 

출출한 배를 채우고 싶다면 '더 비치 바(The Beach Bar)'를 찾아보자.
이곳에서는 당신의 입은 물론 눈을 즐겁게 할 요소들이 풍부하다.
 
 

4시간이 넘는 다소 긴 비행여정에 지쳐 출출한 배도 달랠 겸 △더 비치 바(The Beach Bar)를 찾았다. 이른 저녁시간 이곳을 찾으면 잔잔한 바다 위로 붉은빛 태양이 뉘엿뉘엿 지는 환상적인 노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셔터 세례도 잠시 금세 져버린 태양에 어둠이 찾아왔다면 본격적으로 여유로움을 뽐내보자. 이 곳의 매력을 소개하기 이전에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오감 중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보이는 감각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기자는 시각, 미각, 촉각, 후각, 청각 다섯 가지 감각 중 시각이 아닐까 싶다.



더 비치 바는 당신의 시각은 물론 미각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한 장소다. 이곳에서는 뷔페스타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구이와 볶음 음식, 현지 과일까지 다양한 음식을 기호에 맞게 담아 먹으면 된다. 오후 7시부터는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디너 쇼가 진행된다. 약 1시간가량 이어지는 공연은 지루할 틈이 없다. 원주민들이 전통 무술과 춤을 선보이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은 더욱 좋다. 쇼 중간 중간에는 관객들을 초청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겠다.



이곳을 찾을 계획이라면 해가 지기 전인 이른 저녁시간을 노릴 것을 권한다. 쇼 감상으로도 충분한 여운이 남지만 눈부신 노을을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 한 병을 들이키면 그야말로 최고의 힐링이다. 이용 요금은 저녁식사와 공연, 픽업서비스를 포함해 1인당 $85다. 음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언더워터월드(Underwater World)'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수중생물들을 감상하고
물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더 비치 바’ 만으로는 까다로운 여행자의 시각을 만족시키기에 아직 부족하다는 걸 잘 안다.
그렇다면 △언더워터월드(Underwater World)와 씨그릴(Sea Grill)을 방문해보자. 우선 언더워터월드는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제격이다. 이곳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수중생물들이 존재한다. 바다 생물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씨트렉 헬멧 다이빙’을 체험해보자. 아쿠아리움 속을 직접 걸어 다니며 바다거북, 상어, 가오리 등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커플 여행객들은 ‘디너 언더 더 씨’와 ‘오션 라운지’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동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바닷 속 생물들을 감상하며 코스요리와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 이용가격은 어른 $23, 어린이$12이며 프로그램에 따라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두 프로그램이 저녁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씨그릴에서도 푸짐한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오감만족, 풍부한 액티비티”


여행객들 대부분은 괌에서의 여행기간 동안 호텔과 쇼핑몰이 밀집 돼 있는 투몬가에서 시간을 보낸다. 다른 관광지를 가 본다면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까지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 호텔에서의 휴식, 투몬가에서의 신바람 나는 쇼핑을 했다고 괌을 다녀왔다고는 하지 말자.

 

개별여행객이라면 트롤리버스를 이용해 괌 전역을 둘러보자.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외에도 괌에서는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괌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트롤리버스를 이용하는 것과 △Ride Ducks을 탑승하는 것.


트롤리버스는 여행객의 기호에 따라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트롤리버스 1회 승차권부터 1일, 2일, 3일, 남부관광을 할 수 있는 티켓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더불어 사랑의 절벽, 차모로 빌리지 등 핵심 명소들도 코스로 구성 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들도 주제별 쿠폰을 구입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상이하며 노선과 관련된 안내책자는 공항 또는 호텔의 안내센터에서 쉽게 받아볼 수 있다.

 

'라이드 덕'을 이용하면 괌의 육지와 바다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라이드 덕은 수륙양용버스로 괌을 관광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매일 4회(9:30, 11:30, 13:30, 15:30)에 걸쳐 운행 한다. 라이드 덕을 단순히 괌을 둘러보는 드라이브 투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90분간 진행되는 동 프로그램은 괌 시내부터 시작해 외곽 부분까지 둘러보도록 코스가 구성 돼 있다. 코스마다 주요 명소에서는 안내방송을 통해 설명이 덧붙여지기 때문에 괌의 지역과 문화를 이해하기에도 좋다. 또한 바다 위에서는 탑승객들이 직접 운전을 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직접 핸들을 잡아보는 스릴 넘치는 활동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용 가격은 어른 $45, 어린이 $25다.



이쯤 되면 바닷가 멀리까지 나가보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돌고래 투어를 해 보자. 돌고래 투어는 어린아이와 어른이 함께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가족여행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동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보트를 타고 바다 멀리까지 들어가 돌고래들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기상이나 돌고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오직 운 좋은 행운아만이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기자는 불행이도 궂은 날씨 때문에 돌고래를 만나볼 수 없었다.

 

돌고래 투어를 한다면 돌고래 감상은 물론 스노클링, 바다낚시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아쉬움에 비가내리는 하늘만 원망하고 있을 때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바로 스노클링. 돌고래 투어를 신청하면 추가로 스노클링과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은 비가 와도 파도가 세지 않다면 진행이 가능하다. 스노클링 중 빵을 던져주면 흩어져 있던 물고기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바로 눈앞에서 바다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바다낚시 또한 투명한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생함을 더한다.



보트 내에서 세 가지 활동을 즐기다 보면 금세 배가 고파진다. 그렇다면 선상에서 제공하는 싱싱한 회와 시원한 맥주로 허기를 달래보자.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양껏 맛볼 수 있으며 맛 또한 일품이다.
 


“쇼퍼홀릭들을 위한 일정도 빼놓을 순 없지”


모든 여행에 있어서 지인들의 선물은 필수. 여행객들의 마지막 날 고민은 딱 하나. ‘어떤 선물을 해야 약간의 부러움과 고마움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선물은 고민거리 중의 고민거리다. 가격이 높은 상품을 사자니 부담스럽고 너무 저렴한 상품은 성의가 없어 보이니 말이다. 해결책은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품이 ‘딱’ 이다. 희소성과 동시에 가격 또한 높지 않아 여러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지인의 선물이 고민이라면 K Mart를 필수로 찾아가자


△K Mart는 한국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곳은 한국인들이 많이 묵는 PIC호텔에서 도보로 5분~1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K마트는 가격대가 높지 않은 편이며 선물용 초콜릿, 말린 과일 등을 묶음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낮은 가격으로 많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군것질거리 뿐 아니라 옷, 신발 등 다양한 제품들도 한 장소에서 찾아볼 수 있어 여행객 이외에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K 마트와 동급을 하나 꼽자면 △ABC Mart다. ABC 마트는 여행 중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IC 맞은편과 괌의 시내인 투몬가에 있다. 이곳 또한 상품의 가격대가 저렴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마냥 지인의 선물만 걱정하다가 코앞으로 다가온 비행기 시간에 아쉬움을 두고 떠나야 한다면 그만큼 슬픈 일을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자신을 위한 쇼핑지를 소개하겠다. △T Galleria(DFS)는 쇼퍼홀릭들의 필수 코스다. T갤러리아는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빠르고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ANNA SUI, DIOR, SKⅡ, LANCOME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BURBERRY, PRADA, GUCCI 등의 의류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가 브랜드 상품이라고 마음껏 쇼핑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할인 프로그램과 T갤러리아 내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핑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여행객들마저도 이곳의 합리적인 가격에 양손 두둑하게 쇼핑백을 들고 나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