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6호]2015-09-11 11:14

LCC 항공 시장 분석




국내 저비용항공사 춘추전국시대
 
 
2008년 10월 여행정보신문의 탑 기사 중 하나는 운항 3년 만에 모든 노선을 중단하고 사실상 폐업을 선언한 한성항공을 언급한 기사였다. ‘고개 숙인 한성항공, 하늘에서 땅으로’라고 칭한 본지 기사를 읽어보면 2008년은 미국 발 금융 위기로 여행항공 업계 전체가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이 분명했다.

당시 기사는 “한성항공이 경이적인 탑승률과 서비스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폭등과 최근의 환율 상승,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등에 봉착, 결국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3년 만에 운항중단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추가로 국내 LCC들의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후 7년 여행시장의 지형이 개별자유여행으로 완전히 바뀌면서 본지의 예측과 달리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일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주를 텃밭으로 한 국내선 운용에 만족했던 과거와 달리 동북아, 동남아, 남태 그리고 하와이까지 장거리 노선으로 비행기를 띄우고 소비자 만족과 인지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 항공사들이 만성 적자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LCC들은 오히려 호황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 주요 LCC들의 최근 이슈와 업계 전망 등을 기사로 정리해봤다.

자료 제공 및 사진 출처 = 진에어(www.jinair.com), 에어부산(www.airbusan.com),
제주항공(http://www.jejuair.net),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티웨이항공(www.twayair.com)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달라진 위상, 국내선 점유율은 50% 이상 넘어”

국내 여행업계에서 종종 나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외국 국적 항공사들의 경쟁상대가 더 이상 국적항공사들이 아니라는 것. 이들에게는 오히려 높은 인지도와 합리적인 운임, 한국어를 통한 고객 친화 서비스 등을 자랑하는 LCC가 넘지 못할 벽이라는 얘기가 떠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여행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매년 아웃바운드 개별여행객 수가 지속 증가하면서 LCC들이 비상하고 있다. 시장 진출 초기 가격이 저렴한 만큼 위험하고 어딘가 미심쩍은 항공사라는 소비자들의 악평과 달리 현재는 저렴한 항공 운임과 대형사 못지않은 질 높은 서비스를 내세운 LCC들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LCC의 여객수송 비중은 2015년 9월 기준 17.2%에 달한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상반기(1~6월) 여객 현황을 살펴보면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LCC의 비중이 꾸준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국내선은 이미 LCC들의 텃밭이 된지 오래.

올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선 여객 중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은 612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지만 LCC는 708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4.1% 증가하면서 5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간 국내선에서 LCC분담률은 지속 상승해 왔는데 2010년 상반기 34.0%로 시작해 2011년 상반기 40.5%, 2012년 상반기 43.1%, 2013년 47.8%, 2014년 49.0% 그리고 올해 드디어 53.6%로 절반을 넘어섰다.

국제선 또한 비중은 적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2010년 상반기 1.8%, 2011년 3.6%, 2012년 6.8%, 2013년 9.3%, 2014년 11.6%, 2015년 13.2% 등을 기록했다.

동남아 소재 외항사에 근무 중인 한 부장은 “얼마 전부터 여행사에 세일즈를 나가도 크게 환영받는다는 느낌이 없다. 가격 차이에서 오는 부담 탓에 여행사도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 한 간부는 “메르스 때문에 한국 행 노선이 중단되고 수요가 감소했던 지난 상반기 철옹성 같았던 외항사들이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해 여행사조차 놀란 적이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요 감소이지만 아마 LCC들의 무차별 공격에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스타 마케팅과 브랜드 강화, 소비자 호기심 자극”

LCC들의 성장은 개별여행객의 증가라는 호재 외에도 각 LCC들이 내놓은 차별화된 전략과 마케팅이 적절한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 많다.

대형사들이 신 기종 도입과 좌석 업그레이드 등으로 고객들의 더 많은 지출에 지나치게 집중한 반면 LCC는 후발주자로서 다른 전략을 취했다. 잦은 특가 출시로 가격에 융통성을 띄고 편리하다는 장점과 함께 중화권과 동남아 등 단거리 개별여행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이미지를 끊임없이 부각시킨 것이다. 여기에 젊은 여행자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면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제주항공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운항 초기 제주도를 대표하는 지역 항공사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몇 년 사이 동남아 중심의 단거리와 가까운 남태 휴양지를 모두 취항하는 대형 LCC로 환골탈태했다. 제주항공은 연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해를 품은 달> 등으로 중국 및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김수현을 모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는데 효과가 상당하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해외 취항지에서 브랜드에 인지도와 선호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직접판매(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한 판매) 비중이 2013년 5.8%에서 지난 7월말 기준 19.4%로 13.6%p 늘어났다. 국내외를 합한 직접판매 비중도 2013년 27.2%에 올해 41.5%로 14.3%p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곳은 역시 중화권이었다. 2013년 8.8%에 그쳤던 중국에서의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 비중은 올해 19.4%로 10.7%p 늘어났다. 또 홍콩 역시 2013년 12.4%에서 올해 28.1%로 2배 이상 비중이 확대됐다.

동남아시아 지역도 0.6%에서 7.0%로 눈에 띄게 온라인 직접판매 비중이 늘었다. 이 밖에 중국 웨이보에 포스팅 된 김수현의 래핑항공기 사진은 760만 명, 제주항공 탑승 인증사진은 1주일도 안 돼 242만 명 이상이 조회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에서 대표 LCC라는 이미지를 획득한 진에어의 성장은 끊임없는 시스템 투자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2010년 첫 흑자 달성으로 이미 경쟁사들과 한 차례 선을 그었던 진에어는 진마켓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한 직접 판매를 확대했으며 예약 발권 엔진 강화를 통한 운임 조회 기능 확대, 각종 부가 서비스의 온라인 결제 기능 강화 등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해왔다.
 


“서비스 유료화 시작, LCC 본연의 모델로 돌아가나”

중장거리 진출, 동남아 및 중화권 강화, 흑자 달성과 규모 성장을 통한 상장 추진 등 국내 LCC들의 현재는 분명 밝다.

환불이나 서비스 응대 관련 가끔씩 언론과 소비자들의 몰매를 맞는 외국계 LCC와도 차이점을 드러낸다. 한국에서 대형 항공사들도 쉽게 이루지 못한 성과를 내고 동북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는 업체도 많다. 문제는 향후 더 큰 도약을 위한 LCC들의 준비 자세다.

최근 국내 LCC시장의 핫이슈는 노선이나 탑승객 수, 기자재 도입 등이 아니라 양적인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급격한 수익 확보를 위해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 대부분을 유료로 전환하고 항공권 가격을 대형사 수준으로 올리며 일반 고객이 아닌 여행사 대상 영업에서 다소 엄격한 룰을 제시하는 등 불합리한 모습도 종종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高 운임, 多 서비스’를 내걸었던 LCC들이 가격 거품을 빼고 기내 서비스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LCC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과다한 서비스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이러한 냉랭한 변심에 아무 탈 없이 적응하고 계속 LCC를 이용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일례로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부로 국내선 및 국제선 탑승편 좌석 중 탑승고객이 선호하는 지정 좌석에 대해 유료 서비스를 도입, 화제를 낳았다. 또한 6월 1일부터 국제선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주문 구매를 통한 기내식 서비스를 론칭했다.

제주항공은 아예 지난해 8월부터 기내에서 판매되는 즉석식품류 외 온라인을 통해 기내식이 필요한 승객에게 사전주문을 받아 따뜻한 음식을 유료로 제공하는 ‘사전 기내식 주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내식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직접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이 탑승 5일전까지 1인 1개씩 주문할 수 있다.

더불어 제주항공은 탑승객 편의 항샹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과 태국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라운지에서도 유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기내 휴대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수하물 관련 수수료 부과도 고민 중에 있다.
 
 
 

▲티웨이항공 “괌 취항으로 새로운 도전 예고”

티웨이항공이 휴양지 괌 신규 취항으로 저변확대에 집중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 뿐 아니라 대구, 오사카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편리한 여행이 가능한 장점을 경쟁 요소로 내세웠다. 인천-괌 노선은 9월 24일부터 매일 운항되며 스케줄은 현지시간 기준 오전 7시 45분 인천 출발 오후 1시 25분 괌 도착, 오후 2시 25분 괌 출발 오후 6시 10분 인천 도착이다.

대구-괌(오사카 1회 경유) 노선은 10월 1일부터 주 3회(화, 목, 일요일) 운항되며 스케줄은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 대구 출발 오후 4시 20분 괌 도착, 오후 5시 20분 괌 출발, 오후 10시 40분 대구 도착이다. 상기 스케줄은 10월 24일까지 적용되며 이후 스케줄 및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인기 해외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괌으로 향하는 길을 인천, 대구 두 곳에서 모두 열어 각지의 지역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여행길을 제공하는데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괌 신규 취항을 기념해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서울과 대구 각 지역에서 미스괌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제주항공, “LCC 최초 상장 모색”

제주항공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수익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2일 올 상반기 2,868억 원의 매출과 307억 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 323억 원 등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실현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까지 남아있던 86억 원의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고 상반기 기준 26억 원의 이익 잉여를 실현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44억 원보다 22.4%, 영업이익은 지난해 30억 원보다 10배, 당기순이익 323억 원은 지난해 47억 원보다 587% 늘어난 규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둠으로써 회사 설립초기의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상장을 위한 준비과정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제주항공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지난 8월 20일 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약 45일 간의 예비심사 기간을 거쳐 상장이 승인되면 올해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에어 “장거리 들어가는 첫 번째 항공사”

진에어가 오는 12월 19일 인천-호놀룰루 구간에 신규 취항한다. 1,2시간 길어야 4시간 정도의 노선만 이동했던 국내 LCC 역사에 무려 8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장거리 구간이 등장한 셈이다.

동 구간에 투입되는 항공기종은 393석 규모의 B777로 월, 수, 목, 토, 일요일 주 5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20시 40분 출발해 9시 20분 호놀룰루 현지에 도착하고 복편은 호놀룰루에서 11시 5분 출발해 다음날 16시 55분 인천에 도착한다.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비행시간이 긴 것을 고려해 기내식은 따뜻한 식사를 포함해 두 차례 제공키로 했다. 특히 장거리 노선 첫 취항을 기념해 하와이 전통 음식이자 덮밥류인 로코모코(Loco Moco)를 제공하는 등 노선 특색에 맞는 메뉴를 선보인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운항을 시작하는 올 12월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고객의 개인 모바일 기기로 비행 중 기내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해 진에어가 제공하는 영화,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하는 ‘지니 플레이’ 서비스도 유상 서비스로 론칭한다.

이 외에도 진에어는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을 약 6인치 더 넓혀 공간 편의를 제공하는 지니 플러스 시트를 하와이 노선 투입 항공기에도 배치해 전체 393석 중 총 48석을 운영함으로써 장거리 노선에서의 좌석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평창동계올림픽 하늘 길을 열다!”

이스타항공은 2009년 첫 취항 이후 현재까지 111,149편, 18만 시간 무사고 운항을 이어가면서 누적탑승객 1,400만 명을 돌파했다. 경쟁사 대비 존재감이 다소 약하지 않냐는 지적을 받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노선 개척과 마케팅 및 각종 제휴에 주력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김포, 청주, 군산-제주 국내선과 코타키나발루, 방콕, 푸껫, 타이베이, 홍콩, 도쿄, 오사카, 심양, 제남, 상해, 연길, 대련, 하얼빈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말 청주시 오창읍 ‘이스타 호텔’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이번 호텔 개발사업은 이스타항공, MBN, 뉴화청국제여행사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이스타항공은 중부권 공식호텔로 이를 지정해 제휴 여행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적지원, 서비스 지원 등 호텔운영에 참여한다. MBN은 호텔 부지 확보 및 홍보, 마케팅 업무를 주도하고 뉴화청국제여행사는 이스타항공과 공동으로 중국인 관광객 모객 등에 참여한다.

최종구 이스타 부사장은 “지방공항 노선을 활용한 지방관광산업 발전 도모와 함께 저비용항공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협약기관과의 공동운영을 통해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합리적인 요금, 특화된 서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무상 서비스 확대로 반전 꾀해”

에어부산은 경쟁사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내식 및 기타 서비스에서 오히려 무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혜택도 더 넓게 적용하는 중이다. 에어부산은 일반적인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Hot Meal)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저비용항공사의 따뜻한 식사가 1만 원~2만 원 사이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단거리 노선에서는 같은 운임이라도 실질적으로 약 10~15% 더 가격적인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별도 요금 없이 홈페이지 및 공항 등에서 손님이 원하는 좌석을 사전선택 할 수 있다.

기내특화 서비스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만 한다면 일자 및 노선에 따라 다양한 특화 서비스팀을 만날 수 있다. 캐빈승무원이 직접 핸드 드립한 고품질 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는 캐빈 바리스타 서비스, 건조한 기내에서 핸드마사지, 얼굴 수분팩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블루뷰티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끝으로 ‘FLY&FUN’(플라이앤펀) 프로그램을 도입, 국내·외 지역 160여 개의 제휴업체에서 에어부산 탑승권만 보여주면 할인, 추가서비스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