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7호]2015-09-18 10:10

제42회 관광의날 관광인 한 자리에 모이다
190명 유공자 훈·포장 수여, 축하 행사 풍성
예비 관광인들 관광채용박람회에 관심 집중
 

9월 15일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2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관광을 책임지는 관광업 종사자 및 미래의 관광인을 꿈꾸는 인재들로 가득했다.
 
한국 관광산업을 이끄는 전문 관광인과 그들의 뒤를 따르려는 예비 관광인들이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 모였다.
제42회 관광의날을 맞아 메르스, 경기악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애를 쓴 관광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기념식이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치러졌다. 190여 명의 관광인이 정부포상 및 관광진흥탑 등을 수상했으며 이들을 축하하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수상자와 참가자 모두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부대행사로 예비 관광인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2015 관광산업 채용박람회’는 코엑스 1층 B2홀에서 열렸다.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어가고자 박람회장을 찾은 예비 관광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박람회장을 더욱 빛나게 했다.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관광협회중앙회(www.koreatravel.or.kr / 02-757-7491)
코엑스=권초롱·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관광대국, 대한민국’ 관광인들의 노고>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관광인들을 위한 제42회 관광의날 기념식이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힘내자 관광인! 도약하자 관광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선 190여 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전국에서 모인 관광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하 행사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올해 역시 전년에 이어 금탑을 제외한 은·동·철·석탑 산업 훈장 시상을 시작으로 관광진흥 유공자 시상이 시작됐다. 여행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안전체계를 수립해 외래관광객 유치 증대에 기여한 △한국여행업협회 양무승 회장과 호텔전문가로서 제주도의 관광호텔업을 위해 헌신하며 후배 호텔인 양성에도 크게 기여한 △(주)뉴크라운관광호텔 송동희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제42회 관광의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여받은 수상자 및 시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송동희 (주)뉴크라운관광호텔 대표, 김형직 그랜드코리아레저(주) 상임이사, 김홍주 광주광역시관광협회 회장, 홍기정 모두투어네트워크 부회장,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동탑산업훈장은 34년간 카지노 산업 성장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그랜드코리아레저(주) 김형직 상임이사에게 철탑산업훈장은 33년간 여행업에 종사하면서 광주에 8만여 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한 △(사)광주광역시관광협회 김홍주 회장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1989년부터 여행업 한 분야에 매진해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건전한 해외관광문화 정착에 이바지한 △모두투어네트워크 홍기정 부회장은 석탄산업훈장을 받아 총 5명에게 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주)엠케이커뮤니케이션 장영훈 대표이사와 △한국공항공사 민병훈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더팔래스호텔 서울 신봉섭 본부장 외 6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진 센터장을 비롯한 11명에 대해서는 국무총리표창이 주어졌으며 관광수지 개선에 기여한 △그랜드코리아레저(주) 임병수 대표이사 외 5명은 관광진흥탑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한 박민권 문관부 제1차관은 “관광인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관광대국이 됐다”며 관광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축사를 전달하는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올 상반기는 메르스 악재로 관광인들이 서로의 눈물만 닦아주던 시기였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섰다. 이러한 역사를 교훈삼아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나서자”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 슬로건은 관광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메르스나 안전사고 등의 요인을 정부, 업계 종사자 등이 서로 화합해 극복하고 이겨냄으로써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도약하자는 의미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을 이끈다는 사명감을 갖고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고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시상식과 함께 관광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공연이 함께 진행돼 볼거리 또한 풍부했다. 여성 4인조 팝페라 그룹 ‘클라라’의 개막공연과 익스트림 태권도 공연팀 ‘미르메’의 에너지 넘치는 축하공연이 수상자 및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한국관광 이끌 인재 발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5 관광산업 채용박람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코엑스 1층 B2홀에서 개최됐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관광 유관협회가 협업해 주관하고 교육부, 고용노동부, MBC, KBS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관광호텔, 여행사, MICE, 의료관광, 유원시설, 리조트, 카지노 등 60여 개 관광업체 창조관광기업을 비롯해 크루즈, 레저스포츠, 항공, 관광교육기관 등 융복합 관광업체 30여 개가 참여했다.
 
박람회장은 △호텔산업관 △여행산업관 △MICE산업관 △의료관광산업관 △융복합관광산업관 △관광통역안내사관 등 총 6개 산업관으로 구분해 참가자들이 시간절약과 목적에 맞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동 박람회는 구인업체에게는 기업 소개와 다양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폭 넓은 직업 및 채용정보와 구직 기회를 제공했다. 각 산업관에서는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채용상담 및 현장면접이 이뤄졌으며 관광업계 선배들과의 현직 업무에 대한 조언 등 1대 1 멘토링 시간도 이어졌다.

이 밖의 부대시설로 △취업 특강관에서는 취업특강을 비롯해 청년 구직자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내 유명 호텔업계 CEO 및 전문경영인의 특강과 참가업체들의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취업 컨설팅관에서는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취업 진로상담 및 이력서 컨설팅도 이뤄졌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참가자들이 면접을 보는 모습. 이들은 면접 뿐 아니라 실무진들에게 조언을 들으며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행사관에서는 면접 시 복장, 이미지 메이킹, 컬러 매칭, 이력서사진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돼 실용적인 정보 전달은 물론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멘토, 매칭 부스에서도 상담자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관광고교 홍보관에서 관광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관광고교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특기를 겨루는 관광서비스 경진대회가 실시됐다. 대회 종목은 테이블세팅, 칵테일 소주, 관광통역안내, 카지노 딜링 4개 부문에서 펼쳐졌다. 고교생들은 경진대회 이외에도 관광분야 업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면접과 실무정보 제공으로 일석이조>
박람회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활기찼다. 참가자 대부분은 관광학교 고교생 또는 관광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개별적인 참여보다는 단체 참여비중이 컸다.

이들은 준비된 자세로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이력서 준비는 물론 면접복장을 갖춰 자신이 사전에 계획해 둔 업체들을 방문하며 면접을 진행했다. 참여업체 또한 엄격하게 면접을 진행했으며 실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설명까지 덧붙여 면접생을 맞았다.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현장 내 문서지원 및 검색지원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추가적으로 면접을 위해 이력서를 뽑거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용도로 유익하게 활용됐다.
 

박람회장은 인기부스와 비인기부스로 나눠졌다. 참여자 대부분이 인지도가 높은 업체를 위주로 돌아봤으며 면접을 보려는 대기 인원도 많았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자의 연령과 목적에 따라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재학생들의 경우 이미지 메이킹, 컬러매칭 등 체험 위주의 활동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 이들은 기존에 알던 업체 이외에도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관광관련업체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취업을 목적으로 방문한 취준생들은 부대 프로그램이었던 취업컨설팅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취준생들은 “이력서, 면접 시 주의할 문제점에 대한 조언을 듣는 점이 가장 현실적이고 도움이 된 부분이었다”고 답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MICE 관련업체는 “평소 회사에 관한 정보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어떤 업무를 하는지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박람회를 통해 인재 창출과 동시에 회사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현장에서 진행된 면접은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 보다는 회사에 관한 궁금한 사항도 자유롭게 문답할 수 있어 참가자나 업체 측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의 공통된 아쉬움도 존재했다. 본 박람회에 대한 홍보가 활성화되지 않아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학교 단체 방문 또는 채용박람회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사례가 많았다.

부스를 6개의 관으로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동선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처음 취업박람회를 참가하는 참여자는 어느 곳부터 방문하며 둘러봐야할지 우왕자왕하는 장면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된 기업들만이 면접생들이 긴 줄을 이었으며 생소한 업체나 부스는 썰렁한 분위기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