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2호]2015-10-29 14:59

현지취재 - 캐나다 쇼케이스(上)

글 싣는 순서
●Showcase Canada<上> 2015 쇼케이스 캐나다 성료
Showcase Canada<下> ‘한국’ 꾸준한 성장 기대돼요!
 

 
“무궁무진한 캐나다의 매력에 빠질 준비 됐나요?”
 한국시장 지속 성장세, 현지 관심·기대 증폭시켜
 

 
캐나다를 찾는 한국여행객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캐나다 현지 또한 향후 한국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일 개최된 제5회 쇼케이스캐나다 현장에서는 캐나다 현지 관계자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행사를 위해 중국 선양을 찾은 데이빗 골드스테인(David F. Goldstein) 캐나다관광청장은 올해 16% 성장한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사무소 예산을 약 20% 증가시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과 향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여한 현지 업체들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개별자유여행객들에게 큰 관심을 쏟았다. 젊은 개별여행객들의 캐나다 여행기간이 길고 활동하는 폭도 더욱 다채롭기 때문이다. 한국 바이어들 또한 기존 알려진 목적지나 호텔 외에도 새롭게 참여한 업체들 간의 미팅을 통해 최신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들은 추가된 새로운 소식을 접하며 기존 상품을 업데이트 시키거나 신 목적지를 통한 상품 개발을 위해 더욱 활발하게 미팅을 가졌다.
2일간 진행된 뜨거웠던 ‘쇼케이스 캐나다 아시아 2015’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본지에 담았다.
취재협조 및 문의=주한캐나다관광청(www.keepexploring.kr) | 중국 선양=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셀러·바이어 모두 만족했던 쇼케이스”
‘쇼케이스 캐나다 아시아 2015(Showcase Canada Asia 2015)’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중국 선양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캐나다 현지 셀러 112개 업체와 바이어 약 120명이 참석을 했다. 한국에서는 관광청 관계자를 비롯한 여행사 관계자들 26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2일 동안 진행된 미팅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교류했다. 미팅은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됐다. 한 업체 당 15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셀러들은 다소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핵심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일부 셀러들은 한국바이어들을 위해 한국어 브로슈어를 준비해 한국시장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렸다.
 

셀러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았다. 대부분의 업체들의 한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기존 목적지에 대한 정보 외에도 활발한 마케팅 계획을 전했다.
 

또한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특산품이나 목적지를 소개하는 영상프로그램을 이용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이다. 관광청은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크루즈 투어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강하게 어필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360° 동영상 시청 장치를 착용시켜 마치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은 목적지의 매력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국 바이어들 또한 셀러들의 적극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이어들은 현지의 업데이트 된 소식들을 빠르게 파악했다. 이들은 셀러들과 함께 현 시장의 문제점과 향후 마케팅 및 상품개발을 위해 개선돼야 할 사항들을 함께 고민했다.

한국 바이어들은 쇼케이스 마지막 날 일부 현지 관계자들과의 저녁 만찬을 통해 친목을 더했다. 이들은 친목도모 외에도 현지의 상황과 한국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며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참가자들 배려한 부대 프로그램 인기”
이번 쇼케이스는 참여자들을 배려한 부대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 돼 참가자들의 만족감을 더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날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모여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관심을 두던 업체 또는 오랜만에 만난 현지 관계자들과의 인사를 통해 어색함을 풀어냈다. 현지 관계자들은 만찬시간을 이용해 바이어들에게 업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전했다.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미팅에 임했다. 이들은 약 7시간 가량 진행된 꽉 찬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친내색 없이 미팅을 소화했다.

하루에 2회 주어진 15분간의 휴식시간 또한 참가자들은 알차게 활용했다. 본 행사가 중국에서 개최를 한 만큼 휴식시간을 활용해 중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 것. 휴게공간은 중국 전통 분위기로 장식 돼 중국다움을 더했다. 짧은 시간 진행된 중국 전통 공연은 참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배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장인이 선보이는 서예를 감상하고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팅으로 인한 피로를 회복시켰다.

이외에도 휴식시간 진행된 중국 전통 게임, 전통 과자를 맛볼 수 있는 기회 등을 선사하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개선시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현지 관계자는 “아침부터 지속되는 미팅에 피로가 몰려왔는데 현지의 놀이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즐거움을 더한 것 같다. 딱딱하고 진지했던 미팅 분위기를 깨고 다함께 어울려 웃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좋았다”며 부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존 마멜라(Jon Mamela)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책임자
 

 
“가능성 무궁무진한 한국시장 앞으로도 기대”
 
-한국시장의 현황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캐나다관광청은 전체 11개의 해외 마케팅 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은 그 중 가장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8월까지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시장은 16%성장했다.

레저 목적지로 캐나다를 찾는 여행객들의 수요 또한 지난 4년 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봤을 때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캐나다로 향하는 직항 소식을 전하게 될 것 같다. 직항이 운항된다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향후에도 호재들이 계속 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시장만의 강점이 있는가?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는 현지를 찾는 관광객의 연령대가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55세 이상의 중 장년층으로 구성된 그룹여행객과 2030세대의 젊은 여행객, 특히 여성들로 구성된 FIT형태의 관광객들이 다양한 형태로 관광을 즐긴다.

젊은 여행객들은 그룹패키지와는 달리 캐나다에서 장시간 머물고 관광 이외의 활동에도 큰 관심을 표한다. 캐나다의 전통 문화나 현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여행 말이다. 이들은 경험위주의 체험을 선호하는데 이는 관광청이 이끌고자하는 방향과도 동일하다.
 
-한국여행객에게 캐나다의 매력을 추가로 소개한다면?
▲굉장히 많다. 특히 시즌별로 즐길 수 있는 관광활동은 꼽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겨울시즌에는 오로라체험을 즐기는 것이 좋다. 관광청은 올해 처음으로 옐로우나이프 외에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해 홍보 중이다. 바로 ‘유콘’이다. 조만간 유콘에서 즐기는 오로라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도 캐나다는 최적의 목적지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로키 이외에도 무궁무진하다.

한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활동이 기차여행이다. 기차를 타고 특정 구간을 여행하거나 장시간 이동을 하기에도 편안함과 낭만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아웃도어 액티비티, 로컬 푸드체험을 할 수 있는 푸드 투어, 아이스와인을 맛 볼 수 있는 와이너리여행 등 주제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관광활동이 무수히 많다.
 
-내년부터 한국사무소 예산을 20% 증대한다고 들었다. 예산 증가를 통해 특별히 집중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가?
▲한국사무소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을 키워왔다. 때문에 더욱 많은 지원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희소식이 전해졌으면 한다.

우선 현재까지 캐나다의 많은 콘텐츠들을 만들어 왔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모아 중심역할을 할 디지털 허브 플랫폼이 없었다. 플랫폼을 만들어 캐나다의 콘텐츠를 더욱 집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올해 관광청이 주력한 마케팅 방법 중 하나인 미디어 지원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 올해 방영한 TV프로그램은 목적지 홍보를 톡톡히 해 냈다고 본다. 그만큼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다고 느낀다. 향후에도 TV채널을 통한 목적지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지역의 인지도를 높일 생각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캐나다상품 다양화를 위한 노력도 하나의 과제라고 본다. 올 겨울 출시 될 ‘유콘 오로라’상품과 ‘리마인드 허니문’을 주제로 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상품 외에도 계속해서 여행사 및 항공사와의 의견 교류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에는 ‘Showcase Canada’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소감이 어떤가?
▲우선 매우 기쁘고 흥미롭다. 캐나다 파트너들이 한국시장을 찾아 현지의 상품과 매력을 한국에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현지 파트너들은 행사를 통해 한국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더욱 많은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현지 파트너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한 자리에 모여 향후 증가하는 여행시장에 대한 고민과 대안마련 등 활발한 교류를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