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4호]2015-11-13 10:32

현지취재 - 마카오(上)




뜨거운 열기 가득했던 ‘MAKO TRADE MISSION’
메르스·홍콩독감 등 악재 속에서도 한국 마켓 4위
한국-마카오 여행업계 신상품 개발 위해 머리 맞대
 
 


글 싣는 순서

●마카오<上> 2015 마코 트레이드미션 성료
마카오<下>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시 마카오
 
 
  
‘2015 MAKO TRADE MISSION’이 지난 3일 마카오 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현지 호텔 및 여행사, 어트랙션 등 총 85개 업체, 100여 명의 셀러들이 한국 여행업계와 만나 일대 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한국 측 바이어가 자리에 착석하면 해당 업체에 관심 있는 현지 셀러들이 방문했으며 1회 미팅시간은 15분으로 제한됐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측에 따르면 행사 직전까지 한국 측과의 만남을 원하는 현지 업체들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기존보다 20여 개 현지 업체가 늘어났다고. 마카오 현지 업체들이 한국시장에 갖는 관심은 그야말로 핫(Hot)했다. 2시간 남짓 진행된 일대 일 미팅 시간 동안 현지 셀러와 한국 측 바이어 모두 물 한 모금 마시는 시간도 없을 만큼 미팅 릴레이가 펼쳐졌다.

한국 업체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위해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업체당 2~3명의 셀러들이 본 행사장을 찾은 현지 업체들도 많았다. 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업체들의 신상품 개발 및 출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무려 최대 1천만 원의 광고비를 특별 지원하는 것.

뜨거운 열정 속에 숨 가쁘게 지나갔던 ‘2015 MAKO TRADE MISSION’의 현장을 본지에 담았다.

취재협조 및 문의=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02-778-4402)
마카오=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2015 MAKO TRADE MISSION’은 세미나와 일대 일 비즈니스 미팅 등 크게 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마카오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시장의 트렌드 및 마카오 관광시장의 동향을 설명하는 자리가 30분가량 먼저 진행됐다.

이후 2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국내 10개 여행사와 현지 85개 업체들의 일대 일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올해 한국은 마카오 관광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5월 말 한국에 발생한 메르스와 홍콩독감 등 커다란 장애물에 봉착해 전년대비 2.4% 소폭 하락, 마카오 관광시장 내 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마카오 관광시장 1위는 중국(-3.8%)으로 6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홍콩(+1.3%)이 21%의 비중을 차지, 2위를 기록했다. 타이완(+1.1%)은 3%의 비중을 차지해 한국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5위는 일본(-9.8%)으로 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카오 내 TOP 5 마켓 중 중화권을 제외하면 한국이 1위로 지난해 첫 방문객 50만 명 달성이라는 기념비를 세운 바 있다.

올해는 예기치 못한 부정적 이슈들에 고전했으나 마카오 현지 업체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메르스 발생 이전인 5월까지 한국인 방문객 수는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 관광청은 마카오 여행 성수기 시즌인 10월부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 이슈들을 소개했다.

관광청은 한국-마카오 하늘 길 확대를 통한 시장 분위기 쇄신을 예고했다. 메르스로 감편 운항했던 에어마카오가 지난 9월 21일부터 매일 2회씩 정상 운항하는 것과 더불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가 11월 27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5회에 신규 취항한다.

마카오를 방문하는 한국여행객들의 트렌드도 변화됐다. 당일치기를 벗어나 1박 이상 체류로 굳어지고 있다. 관광청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박 이상 체류 관광유형이 52.5%로 과반을 넘어섰다. 마카오를 방문하는 운송수단은 페리가 73.2%로 압도적 1위, 비행기가 17.1%, 자동차가 9.7%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마카오를 찾는 한국여행객은 여성(51.8%)이 남성(48.2%)보다 많았으며 26세~35세 사이가 32%를 차지해 주요 여행객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2015 MAKO TRADE MISSION’ 및 팸투어에 참석한 국내 여행사는 10개 업체(△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비코트립 △인터파크투어 △내일투어 △여행박사 △TNT투어 △BCD travel △세중 <업체명 무순>)였다.
 
 
 
유치영 -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사
 
“마카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도시!”
 
 
유치영 이사는 ‘2015 MAKO TRADE MISSION’ 중 기자들과 만나 변화무쌍한 마카오를 소개했다. 카지노의 도시로 알려졌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카오가 ‘아시아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도시’임을 알게 된다는 것. 다음은 지난 3일 JW메리어트 마카오에서 진행된 일문일답(一問一答).
 

-여행지로서의 마카오를 평가한다면.

▲마카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시’다. 카지노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마카오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화려한 호텔들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고 그 안에는 카지노 외에도 쇼핑몰, 어트랙션 등 즐길거리들이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테마여행도 가능하다. 미식, 쇼핑, 나이트라이프 등 단순 테마 외에도 작은 도시 안에 30여 개가 넘는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도보여행과 포르투갈 지배를 받아 도시 내 내재된 유러피언 문화 및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도 마련됐다.

이밖에 매달 마카오 현지에서는 굵직굵직한 축제코스나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그랑프리, 마라톤, 음악축제, 불꽃축제, 쇼핑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에는 제1회 마카오 영화제도 계획 중이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여행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카오는 매일 매일 즐길 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다.


 
-관광청이 올해 적극 홍보 중인 ‘마카오 도보여행(Step Out, Experience Macau’s communities)’을 소개해 달라.

▲마카오는 작은 도시다. 차량에 탑승해 폭넓게 둘러보는 것보다 두 발로 마카오 구석구석을 걸으며 세세히 들여다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여행객들이 마카오를 제대로 여행할 수 있도록 추천 코스를 기획하게 됐다. 그것이 바로 ‘마카오 도보여행’이다.

마카오 내 자리한 세계문화유산들을 꼼꼼히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코스’ 외에도 ‘중국과 포르투갈의 교차점’, ‘타이파 골목 투어’ 등 다양한 주제에 맞춰 마카오 내 다양한 지역들이 8개 코스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8개 루트를 시티버스로 편리하게 이동하며 관광명소를 구경할 수 있는 <마카오 도보여행 버스 하이라이트투어(Step Out, Experience Macau’s communities Bus Highlight Tour)>를 지난 8월 15일부터 공식 운행하고 있다. 동 버스투어는 8개의 도보여행 코스를 3개로 축소시켰으며 여행자들의 편의에 맞춰 여러 지점에서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는 ‘Hop-on/off’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끝으로 마카오 현지 내 업데이트 중인 인프라를 소개해 준다면.

▲우선 오는 2017년 말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도로가 완공되면 홍콩공항에서 자동차로 20여 분이면 마카오를 주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홍콩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입국하려면 1시간가량 소요되는데 시간이 더욱 짧아져 여행객들의 편의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밖에 특급호텔들이 새롭게 오픈을 예고 중이다. 포시즌호텔 옆 에펠탑 모양의 빠리지앙호텔이 내년 상반기 여행객을 맞을 예정이며 윙팔레스는 내년 2분기에 문을 연다.
 
 

 



 

[미니 인터뷰]

 
 
이준 - 에어마카오 영업부 과장
 
“내년 초 김포-마카오 신규 노선 투입 예고”
 

에어마카오가 인천-마카오 노선에 이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김포-마카오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양국의 관광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하늘 길 확대가 불가피한 것. 실제 에어마카오의 김포-마카오 취항은 올해 말 예정이었으나 상반기 부정적 이슈들이 터지면서 시기가 미뤄졌다.

한국 내 메르스 질병 확산과 홍콩독감 등의 악재로 전년대비 시장이 위축된 바 있다. 다행히 3사분기를 지나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에어마카오는 지난 9월 21일부터 매일 2회씩 인천-마카오 노선을 정상 운항하고 있으며 현재 동 노선의 로드율은 75%로 안정권에 진입했다.

다만 메르스 사태 이전에는 중국과 한국의 여행수요가 6대 4였다면 현재는 한국이 7, 중국이 3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구매습관 또한 자유여행객이 늘면서 GIT(단체)발권보다는 FIT(개별)발권 비중이 2배가량 높다. (www.airmacau.co.kr)
 

 
 
심지연 - St. Regis Macao 영업부 부장
 
“오는 12월17일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오픈”
 
 
세인트레지스는 글로벌 호텔체인그룹인 스타우드 계열로 최상위 등급의 호텔이다. 오는 12월 17일 마카오의 코타이스트립 지역에 총 400객실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세인트레지스 마카오는 동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마카오국제공항에서는 차로 10분, 홍콩국제공항과는 페리로 55분 소요돼 이동이 편리하다. 다양한 회의시설은 MICE 행사장으로도 손색없다.

소규모 친목 모임부터 대규모 연회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주관할 수 있다. 610석 규모의 에스더 그랜드 볼룸은 쉐라톤 마카오와 복도로 연결돼 있어 코타이센트럴의 회의 공간 및 그랜드볼룸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소회의실 5개, 중역회의실 2개, VIP회의실 등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회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stregis.com/macao)
 
 
 
 
최윤식 - 한룡여행사 소장
 
“전문 가이드 동행하는 마카오 도보투어”
 
 
한룡여행사는 마카오 내 유일한 한국인 법인 여행사다. 최근 관광청이 주력 홍보 중인 마카오 도보여행 코스를 주제로 도보투어 상품을 출시, 판매 중이다. 일명 ‘현미경 투어’로 아침 10시 출발하는 데이투어와 오후 6시 30분 출발하는 나이트투어로 매일 2회 출발하며 1인부터 출발 가능하다. 단, 데이투어는 마카오 내 박물관들이 월요일이 대부분 휴무여서 월요일 출발 상품만 별도 구성됐다.

데이투어는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도보코스로 꾸며졌다. 마카오 페리터미널 내 인포메이션센터 앞이 미팅 장소이며 네덜란드거리, 마카오박물관(월요일 제외), 세나도 광장, 마카오타워 등을 둘러본다. 나이트투어는 베네시안호텔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집결해 주택박물관, 올드타이파거리 및 쿤하거리를 둘러보고 마카오 야경을 감상하며 윈호텔 분수쇼 및 MGM호텔 수족관 등을 둘러본다.

무엇보다 관광청으로부터 자격증을 부여받은 전문 가이드 3명이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www.kdtmacau.net)
 

 
 
 
Elsa Law - AJ HACKETT 마카오타워 세일즈마케팅 매니저
 
“런닝맨 방송 이후 한국인 방문객 20% 증가”
 
 

올 초 SBS ‘런닝맨’을 통해 한국인들의 오감을 짜릿하게 만든 마카오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어트랙션을 선보이고 있다.

방송 이후 한국인 방문객이 2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을 정도다. 올 상반기 예기치 않게 터진 메르스와 홍콩독감이라는 악재로 주춤했으나 현재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AJ HACKETT 마카오타워는 번지점프 외에도 스카이워크, 타워 등반(Urban Climb), 스카이점프 등 네 가지 어트랙션을 제공한다.

번지점프, 스카이워크, 스카이점프는 높이 233m에서 진행되며 타워 등반은 타워 꼭대기를 올라 해발 338m 높이에서 마카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어트랙션을 두 개로 묶은 패키지 상품은 단품 대비 가격 또한 저렴하다. 한국 여행사들의 마카오 여행상품에 마카오 타워 어트랙션이 더 많이 포함되길 희망한다. (ajhacket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