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7호]2015-12-04 10:42

현지취재 - 내일투어 타이완 (下)



젊은이들을 위한 관광도시 타이완으로 떠나자!
동심과 감성 자극시키는 BEST 목적지 소개
열기 후끈한 도심 여행은 밤에도 멈추지 않아
 
 
글 싣는 순서
타이완<上> 오감만족 여행지 가오슝
●타이완<下> 자유여행이 제격 타이베이
  
 
 
기자에게 이번 타이완 출장은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타이완이 두 번째 방문인 점도 있지만 태어나 처음 떠난 해외여행지가 바로 타이완이었기 때문. ‘2년 전 타이완의 모습과는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지난 여행 때 보지 못했던 타이완의 매력을 더 찾고 와야지!’라는 궁금증과 다짐으로 중무장한 채 타이완에 도착했다.

달라진 점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2년 전만 해도 영어는 외계어로 취급할 뿐 중국어만 고집하던 현지인들이 영어로 관광객들에게 길을 설명하고 환대하는 것이다. 길거리에서도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K-POP 노래가 흘러나오고 일부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는 광경도 충격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타이베이 여행 팁을 공개한다면 딱 두 가지만 있으면 충분히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바로 지하철 노선도와 튼튼한 다리다. 관광지와의 교통편이 상당히 잘 갖춰졌기 때문에 역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쉽게 명소들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도심 여행은 여성, 1인 여행객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MRT와 상점들 또한 늦은 밤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대부분의 호텔이나 편의시설도 역과 5분~15분 내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

여행하기 쉽고, 돌아온 후에도 금방 여행을 떠나고 싶은 목적지 타이완을 소개한다.

취재협조 및 문의=내일투어(www.naeiltour.co.kr/02-6262-5000),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02-732-2357)
타이완=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알고 보면 쉬운 근교여행>

기자가 장담하건대 타이완을 ‘단거리 목적지’라는 이유로 여행기간을 2박 3일, 3박 4일로 짧게 정했다면 아쉬움이 짙게 남을 것이다. 기자가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타이완은 타이베이시내는 물론 근교에도 즐길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허우통(Houtong)은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핑시선 열차를 탑승해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핑시선은 타이완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로도 탑승이 가능하며 창구에서 따로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다. 티켓은 편도 기준 56TWD다. 티켓을 수령한 후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잃어버리면 안 된다. 각 역에서는 역무원들이 다시 티켓을 수거하기 때문. 티켓이 없을 시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허우통은 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지역만의 특색을 뿜어낸다. 본래 탄광마을이었던 이곳은 탄광산업이 쇠락한 이후 현재 ‘고양이 마을’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허우통은 역을 기준으로 양 옆의 마을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른쪽으로는 여심을 자극하는 고양이 마을이 있다. 역 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고양이 캐릭터와 조형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에도 여러 종류의 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을에 입점한 카페나 기념품 상점들도 작은 규모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중 하나다. 마을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산과 어우러진 허우통역 역시 장관이다.

왼쪽으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과 관광안내소, 탄광마을 역사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과거 탄광마을의 모습과 동 시기 인부들의 사진 등이 전시 돼 있다. 외부에도 탄광채취에 쓰이던 도구가 전시 돼 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허우통에서 타이베이까지 돌아오는데 열차에서 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이 아깝다면 △지우펀을 들러보자. 허우통에서 15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허우통유객중심’역에서 808번 버스를 탑승하면 한 번에 갈 수 있다.

지우펀은 1920~1930년대 타이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드라미 ‘온에어’,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다.

지우펀의 명성은 입구부터 느낄 수 있다. 평일, 휴일 관계없이 꽉 막힌 입구는 지우펀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이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우펀은 골목골목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다.

지우펀을 계획 없이 한국의 5일장 구경하듯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맛 집이나 유명명소를 미리 파악해두고 가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지우펀은 특히 찻집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아매차루’에서는 차를 마시며 바다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홍등이 켜지면서 또 다른 낭만을 연출하기 때문에 커플여행객에게 제격이다. ‘주펀차방’은 예술가가 운영하는 찻집이다. 지우펀에서도 가장 분위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이곳은 숯불로 끓여주는 차와 함께 직접 만든 다기도 구입 가능하다.

지우펀을 둘러보는 팁을 말하자면 편안한 신발은 필수다. 골목골목 볼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의 코스인 입구부터 중간 상점까지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다.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발견하게 되는 색다른 골목의 매력도 찾아보자.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북부 해안에 위치한 △예류지질공원을 들르자. 기암들이 파도에 의한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 해안 조각 미술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여왕머리 바위’는 이집트 네페르티티 여왕의 모습을 닮아 여행객들에게 베스트 포토 존이다.
 

 

 
<도심에서 만끽하는 여행의 맛>

앞서 언급했지만 타이완 여행의 장점 중 하나는 교통이다. 그중 MRT는 도심의 관광명소 곳곳을 잘 연결해주기 때문에 MRT노선도만 있다면 여행이 한 결 쉬워진다.

 


미라마 엔터테인먼트 파크는 갈색라인 젠난루역에서 하차하면 1분 거리에 있다. 타이베이의 대표 쇼핑몰인 이곳은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타이완 영화나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회전전망차인 ‘미라마 대관람차’를 탑승할 수 있기 때문. 100m 높이의 회전전망차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반 전망차와 바닥이 투명해 아찔함을 더하는 투명전망차다. 투명 전망차는 2대가 전부이기 때문에 탑승 전까지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전망차에 올라 관람하는 도심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비가 오는 날에도 전망차는 운영을 한다. 궂은 날씨 때문에 뭘 볼 수 있겠냐는 생각을 가진 관광객들이 많겠지만 비 오는 날은 또 그만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망차가 위치한 층에는 회전목마와 각종 오락시설, 간이무대가 위치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쇼핑몰 또한 두 구역으로 나뉜다. 본관에 위치한 패밀리홀(Family Hall)과 영홀(Young Hall)이다. 쇼핑몰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의류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6층과 9층 사이에는 영화관이 위치해 있어 문화 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길거리를 거닐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동취가 제격이다. 동취는 중샤오푸싱역에서 국부기념관역까지의 지역을 말한다. 동 구간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거리의 정취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타이완의 가로수길’ 이라고도 불린다. 입점해 있는 상점들도 특징이 뚜렷하다. 유치원과 그림책 서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시마리수 그림책 서점’과 멀티브랜드 숍 ‘아티팩츠’, 소녀를 콘셉트로 한 ‘바비카페’ 외에도 캐릭터 디저트카페, 베이커리,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곳곳에 숨어있다.

동취와 비슷한 거리가 △동먼이다. 동먼역 또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한국의 명동, 이태원과 같은 거리다. 이곳 또한 음식점이나 디저트카페들이 폭 넓게 자리해 현지인을 비롯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다. 동먼을 들른다면 ‘스무시하우스’ 본점에서 맛보는 망고빙수는 인생빙수라 할 정도로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알뜰하게 똑똑하게 타이완 여행 떠나자>

 

 

타이완을 합리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은 내일투어 ‘금까기’ 외에도 또 있다. 바로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100% 활용하는 것!

내일투어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는 동남아 뿐 아니라 지역별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덤으로 따라오는 혜택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행은 가고 싶지만 비용의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 여행객이나 경비를 줄이고 현지에서의 활동을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활력소인 셈이다.

‘V에어 취항 특가 타이베이’ 이벤트는 오는 20일까지다. 지난 8월 부산-타이베이를 잇는 브이에어 취항을 기념하는 프로모션으로 상품은 2박 3일, 3박 4일, 4박 5일 일정으로 월, 수, 금, 일요일 출발한다. 일주일에 4번 출발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여행객에게는 일정선택 시 제약이 없는 착한상품이다.

또한 저녁시간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구성 돼 도착 후 바로 여행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에게는 미라마대관람차 할인권도 증정한다. 알뜰 여행족이라면 편안한 여정으로 관광혜택을 챙길 수 있는 기회다.

부모님을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내 맘대로 골라가는 대만 온천여행’에 주목하자. 냉천부터 온천까지 다양한 수질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상품은 지역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지역과 탄산수 온천으로 이뤄진 우라이 지역이다. 호텔에 따라 스파 또한 무료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상품이라 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택시투어도 추가로 신청할 수 있어 타국 여행이 생소한 중장년층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타이베이에서 특별한 새해맞이’ 이벤트는 오는 12월 31일 저녁 출발하는 상품과 1월 1일 오전 출발하는 3박 4일 상품으로 구성 됐다. 항공은 중화항공을 이용하며 부산에서 출발한다.

상품 예약자에게는 담당자가 엄선해 작성한 추천 일정표와 스파쿠폰, 앱북 및 미니북을 증정한다. 또한 택시투어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택시투어는 시간 및 목적지별로 상품이 분류된다.

‘예류, 진과스, 지우펀, 스펀 투어’는 총 9시간 코스로 타이베이 북부 지방을 둘러본다. 가격은 17만 5천 원. ‘화련 타이루거 협곡투어’는 6시간 일정으로 18만 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