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9호]2015-12-17 14:22

‘붉은 원숭이의 해’ 기운 받으러 떠나는 해맞이 여행
단순 해돋이 감상은 끝! 이색적인 테마를 더한 상품 多
일출명소 상품 봇물, 항공/버스/기차 입맛대로 고르자

 
 
지난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떠나는 새해 해돋이 여행은 여느 여행보다 특별하고 설레다. 다가오는 2016년을 맞아 여행사들은 다채로운 신년 해맞이 여행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 1회 출발하는 상품부터 국내 일출명소들을 한데 모은 기획전까지 각양각색이다. 특히 2016년 1월 1일이 금요일인 덕에 무박, 1박 2일 상품 외에도 2박 3일 등 기긴도 선택 폭이 넓다. 여행객들의 입맛을 고려해 해돋이 감상과 함께 테마를 더한 이색상품들을 소개한다. <무순>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하나투어 ‘서귀포 겨울바다에서 즐기는 새해’
하나투어는 내년 1월 1일 단 1회 출발하는 2박 3일 일정의 ‘서귀포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 3일’ 상품을 출시했다. 새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비는 여타의 여행상품과는 일정이 차별화됐다. 하나투어는 2016년 힘찬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겨울에도 따뜻한 제주 중문색달해변에서 2015년 묵은해의 흔적을 씻고 새해를 출발하는 색다른 새해 소망기원 이벤트성 상품을 기획한 것.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2일차인 내년 1월 2일로 ‘제16회 서귀포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 참여다.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동 대회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피로를 풀어주는 해수족욕체험이 마련돼 있다. 상품가격은 1인 50만 7,400원부터로 대회 입장권 및 왕복항공권(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중 택일), 조식 2회, 중식 2회, 관광지 입장권 및 관광특급호텔 2박이 포함됐다. (www.hanatour.com)

 

△모두투어 ‘거제도에서 맞는 2016 해오름’
모두투어는 오는 12월 31일 늦은 밤 10시에 출발하는 무박 2일 신년 해돋이 상품을 선보였다. ‘거제도에서 맞이하는 2016 해오름, 천국의 섬 외도와 통영 케이블카’ 상품이 그것. 일출 장소인 학동몽돌해변은 흑진주 같은 몽돌해변이 1.2km 정도 펼쳐져 있다. 몽돌의 크기가 규칙적으로 분포돼 있어 맨발로 몽돌을 밟으면 지압도 돼 새해 일출감상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코스다. 새해 소망을 빌고 나면 유람선에 탑승해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하는 일정이 기다린다. 본 상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탑승이다. 길이 1,975m의 국내 최장의 관광용 케이블카에 탑승해 미륵산 전망대까지 오르는 것. 이밖에도 해외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외도해상농원’과 ‘통영 동피랑마을’의 벽화 또한 감상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상품가격은 1인 7만 7천 원. (www.modetour.com)
 

△노랑풍선 ‘전라도 4대 별미와 함께하는 새해’
노랑풍선은 신년 해돋이 감상과 함께 미식탐방까지 즐길 수 있는 ‘[신년 해맞이] 전라도 4대 별미와 함께하는 여수, 순천, 전주 1박 2일’ 상품을 출시했다. 12월 31일 오전 7시에 출발하는 동 상품은 2인1실, 3인1실, 4인1실 중 택할 수 있어 연인, 친구, 가족과의 새해 여행으로도 제격이다. 일출 장소는 여수 향일암이다.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사찰 이름으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 도량 중 하나다. 신년 해돋이와 미식이 결합된 본 상품은 방문하는 지역마다 그곳의 별식을 맛보는 형태로 구성됐다. 첫 방문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전주비빔밥을,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벌교꼬막정식을 맛본다. 이후 여수로 이동해 1박 후 향일암 일출을 보고 여수의 먹거리인 돌게장백반을 먹는다. 이튿날 오후 일정은 지난 2014년 문을 연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도를 구경한 후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다. (www.ybtour.co.kr)
 

△참좋은여행 ‘새벽을 밝히는 정동진 일출’
참좋은여행은 국내 해돋이 명소 중 가히 으뜸으로 꼽히는 정동진 무박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신년해맞이 기차여행] 새벽을 밝히는 소리 정동진 일출, 태백산’ 상품으로 itx청춘열차와 무궁화호를 결합한 기차여행을 판매 중이다. itx청춘열차를 타고 남춘천역에 도착한 후 현지연계차량을 이용해 정동진으로 이동한다. 정동진역은 전국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철길과 해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정동진은 명물인 ‘대형 모래시계공원’에서는 매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모래시계 회전행사를 진행해 해돋이 감상과 함께 모래시계 회전행사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해돋이 감상 이후에는 무궁화열차에 몸을 싣고 정동진에서 태백역까지 이동한다. 약 1시간 30분 동안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파도치는 겨울바다 풍경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상품가격 7만 7천 원부터. (www.verygoodtour.com)
 

△KRT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
KRT여행사는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진 포항 호미곶 해맞이 상품을 출시했다. ‘[신년일출여행]포항 호미곶~죽도어시장’ 상품은 무박 2일 상품으로 12월 31일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포항역에 도착한다. 일출을 감상할 호미곶은 대한민국 지도를 펼쳤을 때 바로 동해안에서 불룩 튀어나온 곳이다. ‘호랑이 꼬리’같다고 해서 호미곶이라 불린다. 호랑이 꼬리는 국운 상승과 국태민안의 상징으로 꼽히는 만큼 2016년 새해를 호미곶에서 맞는다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 호미곶에선 매년 포항시가 주최하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도 진행되니 즐길거리 또한 넘쳐난다. 호미곶의 주요 명소인 ‘상생의 손’, ‘새천년기념관’, ‘등대박물관’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것이다. 오후에는 죽도 어시장을 방문해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싱싱한 활어 등 각종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상품가격은 성인 1인 기준 9만 9천 원부터이며 왕복 열차 및 현지 차량 비용과 입장료가 포함됐다.  www.krt.co.kr)
 

△웹투어 ‘양양에서 해돋이와 온천욕을’
웹투어는 강원도 일출명소로 유명한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때빼고 光낸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일출& 설악워터피아 온천욕 무박’ 상품이 주인공. 12월 31일에 늦은 오후 11시에 서울을 떠나는 본 상품은 버스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칠흑의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 당도한다. ‘해돋는 마을’이라 불리는 강원도 양양은 옛 선인들이 오랜 옛날부터 ‘해돋는 모습은 양양 낙산사 앞바다가 으뜸’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 이른 새벽부터 낙산사에서 붉게 떠오른 해에 소원을 빌어 꽁꽁 언 몸은 온천욕으로 녹이자. 오후 일정은 100%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종합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에서 진행된다. 설악워터피아의 리조트 주변을 산책한 후 스파밸리에서 스파나 맥반석 찜질방에서 한 해 묵었던 것들을 씻어내고 피로도 덜 수 있다. 상품가격은 성인 1인기준 7만 3천 원부터. (www.web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