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4호]2016-01-29 15:01

2016 추천 겨울여행지 - 캐나다 알버타주 밴프-레이크루이스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여행 떠나자
가장 아름다운 겨울 목적지 밴프-레이크루이스
개썰매, 스키, 쇼핑까지 즐길거리 무궁무진
 

 
올 1월은 유난히도 추웠다. 계속되는 ‘한파 경보’ 소식과 지칠 줄 모르는 매서운 바람이 여행욕구마저 사그라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추우면 추울수록 더 폼이 나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캐나다 알버타주의 밴프-레이크루이스다. 사실 밴프-레이크루이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여름에 떠나기에도 나쁘지 않은 목적지다. 하지만 겨울에 만나는 이 지역은 영화 ‘겨울왕국’을 떠올릴 정도로 신비하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이 유명 영화 속 인기 장면을 떠오르게 하니 겨울에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닉네임이 꼭 들어맞는다. 밴프와 레이크루이스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또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키·스노우보드 코스는 물론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스노우튜빙과 스릴 넘치는 개썰매.

또 따뜻한 미네랄 온천수에 몸을 녹이며 바라보는 로키산맥의 절경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올 겨울 지독했던 추위를 싹 잊게 만드는 매력적인 여행지 알버타주의 밴프-레이크루이스로 당신을 초대한다.

자료제공 및 문의=캐나다알버타주관광청 한국사무소(travelalberta.kr)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겨울을 사랑하는 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

밴프와 레이크루이스는 겨울의 캐나다를 사랑하는 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목적지다.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마을은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그림 같은 곳이다.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밴프 국립공원은 캘거리에서 서쪽으로 90분 정도 달리면 나타나는 아늑한 마을이다. 이곳은 지난 1883년 세 명의 철도 노동자가 우연히 온천을 발견하게 되면서 설립된 공원이다.

공원 중심에 위치한 밴프와 레이크루이스의 인근 마을은 안락하지만 각종 시설은 다 갖추고 있어 모험을 떠나기 위한 관문으로도 불린다. 여름이라면 트래킹이나 가까운 거리에서 야생동물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본격적으로 밴프 국립공원을 만끽하기 위한 계절은 겨울이다. 가득 쌓인 눈 위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와 같은 겨울 액티비티는 물론 스노우슈잉, 개썰매, 협곡 아이스 워크와 같은 다채로운 활동에 몸을 맡길 수 있다.

특히 레이크루이스는 전 세계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을 설레게 하는 목적지로 소문나 있다. 이곳은 연간 강설량이 9m에 달하기 때문에 5월 중순까지 최상의 샴페인파우더 설질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스키 리조트인 ‘마운틴 노퀘이’, ‘선샤인 빌리지’, ‘레이크루이스’가 위치해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 어울리는 목적지라고 밴프와 레이크루이스를 단순히 ‘겨울 액티비티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물론 겨울활동도 상상외로 즐겁지만 이밖에도 쇼핑, 온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완비 돼 있다. 겨울이 아름다운 목적지 밴프-레이크루이스와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목적지 매력만큼이나 즐길거리 각양각색”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이 가장 기다리는 때가 있다면 밴프 국립공원에 겨울이 오는 날이다. 보슬보슬한 샴페인 파우더 스노우로 하얗게 덮인 로키의 산봉우리들이 그들을 유혹하기 때문.

밴프타운에만 해도 3개의 대표적인 스키리조트가 있고 눈을 돌리는 곳 어디라도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한 전망을 선사하니 밴프 만큼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목적지가 없겠다.

총 31,000평방미터의 광활한 지역으로 초보자부터 상급자에 이르는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을 모두 만족시킨다고 하니 아직 그 즐거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참고로 스키를 즐기기 제격인 시즌은 11월부터 5월이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시도도 못할 정도로 겨울 스포츠에 소질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스노우 튜빙’은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간편하고도 색다른 방법 중 하나다. 튜브 위에 올라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노우 튜빙은 짜릿함은 물론 가족, 친구와 함께하기 때문에 배 이상의 즐거움이 따른다.

어린이를 위한 구역이 따로 있으며 스릴을 좋아하는 성인들을 위한 긴 슬로프도 마련 돼 있어 남녀노소 체험할 수 있는 겨울 대표 액티비티 되겠다. 밴프국립공원에서는 노퀘이 스키장과 레이크루이스 스키리조트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새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찍는 것만큼 설레는 일은 없다. 눈신을 신고 두텁게 쌓인 눈을 가볍게 딛으며 걷는 기분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스노우슈잉은 겨울 밴프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숙련된 동·식물 연구가가 동행하면서 눈신을 신고 걷는 방법부터 로키의 생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한다. 로키산맥 정상에서 대륙분기점에 다리를 벌리고 서면 한쪽 발은 알버타, 나머지 발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더 깊게 숲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헬리 스노우슈잉을 체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캐나다에서 놓쳐서는 안 될 진짜 액티비티가 있다면 바로 개썰매다. 캐나다 현지인 또한 개썰매를 평생에 꼭 한 번은 경험해 봐야 할 요소로 추천한다. 담요를 두르고 믿음직한 썰매 개들에게 몸을 맡긴 채 그림 같은 풍경의 산속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홀로 또는 가이드와 함께 썰매를 몰다보면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기가 쉽지 않다. 밴프에서는 일부 여행사들이 30분 혹은 반나절, 종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여행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무리 겨울이 제격인 목적지라 해도 하루 종일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다보면 몸이 으슬으슬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땐 따끈한 물로 몸을 녹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밴프의 야외 유황온천들은 땅속 깊은 곳에서부터 데워진 미네랄 워터로 지친 몸의 활력을 되찾아 준다.

기회가 된다면 밴프의 ‘어퍼 핫 스프링스(Upper Hot Springs)’를 찾아가볼 것을 권한다. 온천에서 몸을 녹이며 고개를 드는 순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로키의 봉우리들은 감성을 충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캐나다에서의 하룻밤은 여행의 분위기를 더해 줄 특별한 곳에서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밴프와 레이크루이스에는 산장과 통나무집 등 이색적인 콘셉트의 숙박시설이 다양하다. 밴프스러움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밴프 다운타운의 밴프 에비뉴에 위치한 △‘더폭스호텔앤스위츠(The Fox Hotel&Suites)’에 머물러 볼 것을 권한다.

호텔은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호텔 내의 칠리스 그릴 앤 바(Chili’s Grill and Bar) 레스토랑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여행객들의 로망, 호수와 맞닿아 있는 곳에서의 하룻 밤을 꿈꾼다면 레이크루이스빌리지 바로 뒤편에 위치한 △‘하이 레이크루이스 알파인센터(Hi Lake Louise Alpine Center)’에서 머물러 보자. 주변이 한적하고 롯지 못지않은 시설이 갖춰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행지에서 음식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밴프국립공원에는 세련된 고급 레스토랑부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레스토랑까지 음식점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 외의 타 국가들의 음식들도 고유의 형태로 발달 해 있어 까다로운 입맛의 여행객들도 매 순간 만족시킨다.

특히 알버타주에서는 ‘알버타 비프스테이크’를 맛볼 것을 권한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에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이밖에도 야생조류, 들소, 타조, 엘크를 재료로 하는 음식과 최고의 산지에서 수확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여성여행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광활동 중 하나가 쇼핑이다. 알버타 주에는 세련된 로컬 디자이너,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 숍, 호화롭고 넓은 쇼핑공간에서 더욱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다. 특히 알버타주는 주세(Provincial sales tax)가 면제되기 때문에 실속 있는 쇼핑을 할 수 있다.

밴프에서는 △‘Hudson’s Bay Company’ △‘Roots’ △‘The North Face’ 등의 유명 브랜드는 물론 캐나다 원주민이 제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Banff Indian Trading Post’, 뛰어난 품질의 수제 초콜릿으로 유명한 △‘Chocolaterie Bernard Callebaut’ ,캐나다 로키 산맥에서 추출한 천연 재료로 100% 수공으로 만든 비누를 판매하는 △‘Rocky Mountain Soap’에서 캐나다 만의 특산품을 구매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