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6호]2016-02-19 10:31

[이슈] SM면세점 쇼핑목적지 넘어 관광목적지로!
 한류와 전통상품으로 인사동 시너지 높일 것
하나투어 성공노하우로 또 다른 성공신화 창조


2월 15일 1차 오픈한 SM면세점 서울점
 
SM면세점이 지난 15일 인사동에 서울점을 1차 오픈하고 대한민국 新면세시장 개척에 나섰다.
SM면세점 서울점은 △하나투어의 35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인바운드 모객 △인사동, 전통문화 관광지와 동반성장을 통한 새로운 개별자유여행(FIT) 시장 개척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 △직원 주식배당을 통한 ‘종업원 지주회사’ 등 하나투어의 성공유전자를 면세사업에 접목해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7층에 이르는 SM면세점은 각 층마다 럭셔리 및 드라마 몰 등 각기 다른 카테고리로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신진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및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함께 진행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오픈 첫해인 2016년 매출 목표를 3천 5백억 원으로 설정한 SM면세점 서울점의 남다른 행보가 주목된다.
취재협조 및 문의=에스엠면세점(www.smdutyfree.com/1522-0800)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하이엔드 브랜드와 대한민국 유일상품으로 차별화”
SM면세점 서울점에는 490여 개 유명 브랜드 포함 총 6만여 개가 넘는 면세점 상품이 입점한다. 이번 1차 오픈에는 전체 브랜드의 85%가 먼저 문을 열었고 4월 말 모든 브랜드가 입점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총 7개 층으로 3천여 평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상품 전략은 명품 및 국산·수입 인기 브랜드와 우수한 국내 제품을 양 축으로 가져간다. 코치, 발리, 베르사체, 에트로, 프랭크 뮬러, 마크 제이콥스 등 수입 명품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로더 그룹, 설화수, 후, 정관장 등 면세점 베스트셀러 브랜드도 입점 완료했다.

SM면세점 서울점은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브랜드이고 4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써 새로운 ‘K-명품’ 발굴에 적극 나선다.

특히 5층은 전 층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관련 상품판매와 체험공간으로 이뤄진 ‘코리아 드라마몰’로 운영된다. 한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착용했던 모자나 셔츠 혹은 드라마 PPL을 통해 인기를 얻은 제품들이 판매되며 인기 예능인 또는 가수들을 브랜드로 한 각종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또한 연예인뿐만 아니라 뿌까(pucca) 같이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캐릭터 상품도 한쪽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밖에도 ‘한국 유아용품 편집숍’과 ‘K-코스메틱 존’ 등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 있는 매장에 중소·중견기업의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상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려 국산 우수브랜드의 수출 등용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SM면세점에 판매되고 있는 '시후 마스크팩'

인사동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오직 대한민국 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판매한다. 식품과 전자, 패션잡화 및 주류, 담배를 판매하는 4층 매장에서는 화려한 패키지로 일본,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CJ FOOD의 다양한 식품들이 ‘CJ FOOD WORLD’ 매장에서 판매되며 ‘아임쇼핑(IM Shopping)’에서는 지역별, 분야별로 엄선된 대한민국 우수기업들의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 우수기업들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아임쇼핑.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명인명품(名人名品)’은 각 상품들을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만든 이의 연혁을 함께 설명해 상품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명인명품은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제품의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판매는 물론 전시의 의미까지 갖춘 독보적인 매장이다. 주류 판매 매장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 판매와 함께 한 쪽 벽면을 활용한 ‘한국의 술’ 전시를 동반해 쇼핑에 볼거리를 더했다.
 
 
“인사동의 또 다른 관광목적지로 발돋움”
SM면세점은 관광과 문화, 쇼핑을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단순 쇼핑목적지를 넘어 또 하나의 관광목적지를 지향한다. 각 매장마다 상품에 걸맞은 간이 전시들을 기획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 면세점 자체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면세점 1층에 전시된 고근호 작가의 신작과 대표작 상설코너 ‘POP ART SCULPTOR’를 비롯해 4층의 ‘살림展’, 5층의 ‘드라마 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도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디자인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등 차별화된 볼거리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지난해 ‘한류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스타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 IHQ, 큐브엔터테인먼트와는 다양한 스타 상품 개발 및 팬 싸인회 등을 추진하며 새로운 한류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M면세점 서울점은 면세점 자체가 여행목적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인사동 입지와 하나투어의 3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핵심 차별화 전략으로 개별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SM면세점 서울점이 위치한 종로와 인사동 지역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70%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특히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대의 ‘바링허우’, ‘주링허우’ 세대의 필수 관광코스다.
SM면세점은 인사동과 인근의 고궁,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등과 연계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하나투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하고 직접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SM면세점 남정숙 이사가 국내 신진디자이너들과 협업한 다양한 디자인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관광명소인 인사동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인사동 전통음식점, 갤러리, 상점과 제휴를 맺고 인사동에서 판매하는 우수한 상품과 기념품의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한다. 매장 1층이 인사동 대로와 직접 연결되는 만큼 앞마당에서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행사를 개최해 한국문화 체험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중국 단체여행객들이 국내 면세사업을 이끌어 왔지만 지난해 메르스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악재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SM면세점 측은 “하나투어는 한 명의 지역 본부장이 인·아웃바운드를 모두 담당한다. 현지나 국내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중국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하나투어의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면세점의 매출을 책임졌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대부분 중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여행사들의 고객이었다. 따라서 여행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다진 면세점들이 득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빠르게 개별여행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그들을 타깃으로 한 SM면세점이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네트워크 등 하나투어 인프라 활용”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35개 해외 네트워크와 이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전 직원에게 주식을 배당하는 ‘종업원지주제’ 등 하나투어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세우고자 한다.
하나투어는 900만 명에 이르는 자사 회원과 전국의 1,200여 하나투어 전문판매점, 6,200여 개의 일반 대리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행객 대상 마케팅을 실행하는 등 하나투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중국 온라인·모바일 FIT 여행족에게 SM면세점 서울점과 인사동을 홍보하기 위해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한 해외 고객을 유치하는 225개의 여행사와도 제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촘촘한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하나투어를 성공으로 이끈 종업원지주제를 시행,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심는다. 더불어 다른 면세점들과의 인적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경영에서도 면세기업의 새로운 본보기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러한 SM면세점의 자신감은 지난 15일 1차 오픈과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여실히 들어났다. 특히 포화수준의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며 개별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춰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SM면세점 측은 자사만의 가치와 비전으로 포부를 전했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면세점을 넘어 새로운 여행목적지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제공=하나투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SM면세점은 하나투어 여행산업에서의 경쟁력과 인사동 관광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춘 가장 선도적인 면세점이 될 것”이라며 “종로구 인사동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로 한국 면세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이끄는 핵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 경쟁력에 대해서는 “SM면세점의 90%를 외국인과 한국인이 모두 좋아하는 브랜드로 배치했다. 사실 면세점들이 취급하는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겹치거나 그 성격이 비슷하다. 브랜드에 하나하나에 집착하기보다 즐겁고 스마트한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면세점 쇼핑은 여행 중에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지 여행의 최종 목적은 아니다. 면세점을 넘어 하나의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마케팅 할 것”이라고 밝혔다.
 
 
■SM면세점 서울점
·매장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5길 41 SM면세점 지하 1F~지상 6F
·영업시간: 09:30~21:30
·전화번호: 1522-0800
·매장정보: B1층(럭셔리부티크/명품시계), 1층(럭셔리패션), 2층(수입화장품/향수), 3층(국내화장품/패션악세서리/선글라스/시계/쥬얼리), 4층(식품/전자/패션잡화/주류/담배), 5층(드라마 몰), 6층(카페/VIP라운지/멤버십·사은품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