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6호]2016-02-19 10:46

2016 오프라인 관광박람회 총망라

여행지 정보 제공 위주 관광박람회부터
관광산업전 및 레저스포츠 박람회까지
 
 
국내 여행객들의 관광에 대한 관심이 지속 높아지면서 관련 전시·박람회의 규모 및 개수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컨벤션뷰로(△코엑스 △세텍 △킨텍스 △벡스코)들은 이미 올해 12월까지 전시일정이 마감된 상태다.

관광업계가 주최하는 관광박람회와 산업전부터 관광산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꾀하는 타 산업군들의 관련 박람회까지 다채롭다.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여행지, 여행상품 정보제공부터 보고 즐기고 체험프로그램 등 부대행사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올해 개최를 앞둔 굵직굵직한 ‘오프라인 관광박람회’를 비롯해 골프, 캠핑, 아웃도어 등 레저스포츠 박람회까지 ‘2016 오프라인 관광박람회’ 정보를 소개한다.
글=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사진=여행정보신문 DB
 
▲소비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유익할 ‘관광박람회’
국내 관광업계가 주최, 주관하는 주요 ‘오프라인 관광박람회’는 참가 업체 및 박람회 규모를 놓고 볼 때 어림잡아 10개 안팎이다. 다수의 관광박람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양상이며 국내 여행객들에게 국내외 여행지 정보와 박람회장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박람회’는 크게 내수수요 증진을 목적으로 한 ‘국내 관광박람회’와 해외여행상품 판매 활성화를 꾀하는 ‘해외 관광박람회’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올해 ‘오프라인 관광박람회’ 중 첫 스타트를 끊는 △2016 내나라여행박람회(이하 내박)와 ‘경기관광박람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는 내국인들의 관광수요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박은 오는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역시 [내나라 테마마을] [내나라 홍보마을] [내나라 여행정보마을] [내나라 쇼핑마을] [내나라 체험마을] [내나라 강연마을] 등을 통해 참관객들에 국내 여행지 소개와 유관기관, 여행사, 테마파크 등 관광기업체들의 상품 홍보 및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내나라 강연마을]은 4일의 박람회 기간 동안 여행작가들의 여행강연을 지속 선보여 참관객들과의 소통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지역을 관광도시로 알리기 위한 경기관광공사의 노력도 엿보인다. 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경기관광박람회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동 박람회의 슬로건인 ‘경기도를 쇼핑하라!’,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라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관광공사는 520만이 거주 중인 호남권 지역민들에 경기도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여행박람회 중 올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박람회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와 △제31회 한국국제관광전이다. 하나투어는 자사 상품 판매와 마케팅을 목표로 개최하고 한국국제관광전은 국내 여행객들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여행지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개최해 사실상 성격은 다르다.

그러나 주요 참관객 타깃 및 행사 참가업체가 겹쳐 그간 양 기관은 1~2주 가량 차이를 두고 각각 행사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같은 기간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때문에 두 곳 모두 참가하는 업체들의 고민과 부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른 일각에선 벌써부터 같은 날 개최되는 두 박람회의 성적표를 예상하는 등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제31회 한국국제관광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과 올해로 31회라는 정통성을 자랑한다. 지난해부터 마켓플레이스로서의 비전을 선포하며 기존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참관객 및 참가업체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로 올해 10회를 맞는다. 올해의 추천 여행지인 타이완 부스를 비롯해 전 세계 700여 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900여 개 부스로 국내 여행객들과 만난다. 다양한 여행정보와 참가업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 이벤트 등은 물론 B2B 트래블마트, 설명회 등 B2B2C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경쟁력이다.

올해 첫 개최되는 흥미로운 관광박람회도 생겼다. △2016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그 주인공으로 주최 측이 국내 미디어 연합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중앙일보, 부산일보, 경북일보, 경기일보, 전남일보, 충청일보, 울산매일신문, 강원도민일보, 충북일보, 경남일보, 전북매일신문, 한라일보 등 12개 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한국철동공사 등이 후원한다.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킨텍스 전시장에서 치러질 동 박람회는 미디어와 지자체, 여행사가 결합해 국내외 여행정보를 알린다. 해당 사무국은 관광 관련 비즈니스 환경 및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단 포부를 밝혔다. 현재 참가 여행사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1개 여행사 단독으로 진행될지 2개 여행사가 참여할지 논의 중이다.

여행업 종사자들에 유익할만한 관광산업전도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우선 인바운드 업계 종사자들이 ‘제2의 요우커’로 중시하는 무슬림과 관련한 △할랄엑스포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할랄코리아 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본 엑스포에서는 식품이 주된 전시품목이나 관광상품과 할랄인증컨설팅, 컨퍼런스 및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 프로그램 등이 구성돼 있다. 특히 할랄강좌 등 세미나도 개최 예정이며 할랄 인증 관련 교육도 펼쳐진다. 국내 최초의 할랄 엑스포라는 점에서 ‘할랄’ 및 ‘무슬림’ 시장에 대한 정보 습득에 유익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면세사업에 관심 있는 여행기업 및 대표, 종사자라면 △제3회 국제면세여행유통산업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 주목하자. (주)코넥시아가 주최하는 본 행사는 오는 9월 4일부터 양일 간 코엑스 B홀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개최된 행사에는 100개 업체에서 제품 전시를 했으며 1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전시회 참가대상은 국내외제조사, 국내외면세품유통업자, 국내외면세점 및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이다. 참가업체들은 전시회를 통해 B2B미팅과 해외 네트워크 및 판로 확보의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신규면세점의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호텔 및 식음료 산업 관련 △2016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은 킨텍스 2전시홀에서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본 행사는 객실과 식음료, 인테리어 등으로 구분돼 부대행사가 치러진다. 국내외 호텔 및 식음료산업의 최신 동향 및 정보는 물론 향후 중장기별 전망과 비전 제시를 위한 활동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골프, 캠핑 등 즐길거리 위주의 ‘레저 박람회’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이와 연관성 높은 골프, 캠핑, 아웃도어 등의 레저/스포츠 박람회도 줄이어 개최되고 있다. △코엑스 △킨텍스 △세텍 △벡스코 4개 컨벤션의 관광박람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월례행사처럼 횟수와 개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박람회를 통해 골프, 캠핑 등 테마여행객들을 공략해 자사 상품 홍보 및 판매 판로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6년 레저 박람회의 첫 출발주자는 국내 최대규모이자 아시아 TOP2 스포츠레저산업 전시회인 △2016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다. 지난 2005년 국제전시연맹(UFI)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유망전시회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 대표 국제전시회로 성장 중이다. 동 전시회에서는 캠핑&캠핑카, 아웃도어, 바이크, 수중 및 익스트림레저스포츠 등의 전시품목과 관련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레저 박람회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비중은 ‘골프’가 차지한다. 흥미로운 점은 골프박람회들은 방송사나 신문사 등 주요 미디어와 함께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와 협업함으로써 미디어가 갖는 정보망과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게 박람회 홍보 및 자체 상품 홍보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 △2016 SBS골프 대한민국 골프대전과 △2016 한국골프종합전시회 △2016 서울골프쇼 △2016 한경 골프박람회 등이 그것. TV 골프채널인 SBS골프와 XGOLF가 박람회 주최사로 나섰고 한국경제신문 역시 두터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캠핑산업체들도 소비자들과 접점에서 만나고자 박람회를 선보이고 있다. 캠핑 용품 및 캠핑 차량 업체들이 주축이 돼 자사 상품 홍보를 펼치는 것.

△2016 국제캠핑페어는 국내외 대형 종합 캠핑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 홍보를 펼치는 전시회로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 전시홀 7, 8A에서 개최된다. (주)이가전람이 주최하는 △제4회 국제 아웃도어 캠핑페스티벌 또한 킨텍스에서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동 행사는 이미 고양시 대표 관광축제로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골프와 캠핑 모두 소비자가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상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산업체들의 박람회 참여는 향후에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