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2호]2016-04-04 09:07

K트래블버스-“버스 타고 신바람 나게 떠난다! 1박 2일~”



3월 25일 광화문에서 첫 운행 시작, 한류스타 정일우 홍보대사 위촉



외국인 개별자유여행객의 발이 돼 줄 ‘K트래블버스(K-TRAVEL BUS)’가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그간 서울 외 지방 곳곳을 여행하고 싶어도 의사소통 및 마땅한 교통수단의 부재로 여행을 주저했던 FIT외래여행객들의 편의가 대폭 증대할 전망이다. K 트래블 버스는 서울을 출발해 대한민국의 각 명소를 1박 2일 간 여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버스자유여행상품. 편리한 교통과 숙박은 물론 통역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는 점에서 론칭 초기부터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재협조 및 문의=(재)한국방문위원회 (www.vkc.or.kr)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지금 바로 한국을 여행하세요!”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지난 달 25일 오전 8시 반 서울 광화문 역 동화면세점 앞에서 외국인 전용 버스자유여행상품 ‘K트래블버스’의 첫 운행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박삼구 위원장을 비롯해 K트래블버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일우 씨 원정대로 나선 걸그룹 타히티와 외국인 체험단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요 언론사 및 시민들이 응집한 가운데 K트래블버스를 소개하고 버스의 첫 출발을 환호했다.


K트래블버스는 서울 외 국내 주요 관광지를 버스를 타고 관광하는 자유여행 상품으로 현재 대구, 강원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동남권(부산, 울산, 경도), 통영 등 6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고 지방 고유의 특색 및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내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행코스들로 구성됐다.


K트래블버스는 현 인바운드 여행시장의 트랜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 중 다수가 이미 그룹투어가 아닌 체험위주의 자유여행을 즐기고 있기 때문.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체험활동 1위는 길거리 음식(54.2%)이 차지했으며 한옥 체험(50.4%), 전통시장 체험(47.4%), 찜질방 체험(46.7%) 순으로 조사됐다.

 




모두 단체보다는 개별적인 여행을 통한 결과물들이다.
한국방문위원회 박삼구 위원장은 “K트래블버스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제공으로 외래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며 “서울로 집중돼 있는 방한 외래관광객들을 분산시키고 지방 이동을 위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K트래블버스는 지방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외래관광객들이 한국을 다시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일우 씨는 “한국에 관심이 높은 전 세계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지방 곳곳의 특색과 매력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K트래블버스 홍보대사로써 외국인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대한민국의 관광명소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일본 및 동남아 등에서 한류스타로 유명한 정일우 씨는 향후 K트래블버스를 소개하는 동영상 제작 및 화보, 광고 포스터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방문위원회와 협력, 홍보활동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K트래블버스 원정대 자격으로 홍보영상에 출연 예정인 걸그룹 타히티의 리더 민재는 “현재 일본 등 외국에서 활동 중인데 아직 한국에 오지 못한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 늘 아쉬웠다”며 “1박 2일 동안 직접 K트래블버스를 타고 영상으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날 외국인 체험단 60여 명을 대표해 무대에 선 나르다 산타나(페루, 27) 씨는 “K트래블버스 SNS이벤트를 통해 체험단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참여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 예약만으로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여행상품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또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버스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이동, 꿈만 같은 한국 탐험”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 수는 급격히 성장해 올 한 해 1,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폭발적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완성은 아직 어려운 상태다. 한국관광공사의 <2014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외래관광객들의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은 쇼핑 72.3%, 자연풍경 49.5%, 음식/미식탐방 41.1% 등으로 매우 단조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방문지 역시 서울 80.4%, 제주 18.0%, 경기 13.0%, 부산 8.0% 등으로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른 지방은 차마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외래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빠른 시간 내 해결하고 방한 관광의 이미지를 다채롭게 확대하지 못할 경우 우리 관광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트래블버스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높다. 한국을 찾는 여행객 중 80% 이상이 서울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린 관광 인프라와 전략의 수정은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다. 코스로 선정된 각 지자체에서도 외래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구축 효과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외래객들이 K트래블버스가 운영하는 6개 코스에 만족해 또 다른 도시로까지 유입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3월 25일 기념행사 종료 이후, 100여 명의 K트래블버스 원정대와 체험단은 각각 6대의 버스에 나눠 탑승한 뒤 강원, 대구, 전남, 경북 등으로 출발, 1박 2일 간의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해당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체험하고 특식을 맛보는 등 지방 관광의 매력을 만끽한 외국인 체험단들은 대부분 호평을 쏟아냈다.


자칭 한국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카도야 카요코(49. 일본) 씨는 일본 치바에서 체험단에 선정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올해의 관광도시인 통영을 여행했다. 통영은 부산, 제주를 잇는 한국 관광의 차세대 주자로 이번 코스 등재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통영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남해안의 자연풍광 및 풍부한 수산자원을 갖춘 대표 해양 도시. 특히 최근 통제영 복원을 계기로 유네스코 등재 추진 및 세계음악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또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기존 관광자원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 관광도시’를 지향한다.


그는 “현재 강원도 명예기자단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국의 문화에 반해 시작된 한국 여행이 이제는 매달 한국의 지방을 찾아다닐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다(웃음)”며 “통영은 사실 꼭 한번 와보고 싶은 관광지 중 하나였지만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K트래블버스를 통해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용했다. 통영뿐 아니라 다른 5개 노선에도 곧 도전할 계획”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현재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리넷(25. 필리핀) 씨는 “장사도는 다시 꼭 오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섬”이라며 “한국의 숨겨진 매력을 찾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K트래블버스를 꼭 추천하고 싶다. 매우 편리하고 놀라운 버스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지방과 다양한 체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기뻐했다.


한국방문위는 2016~2018 방문의해 사업 기간 동안 K트래블버스를 성실히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위 측은 “버스 운영 중 외국인 탑승객들의 피드백이나 희망 사항을 수시로 듣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해 필요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민간에서 외국인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비슷한 사업 모델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운영 노하우 전수 등 방문위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상품 소개>


K트래블버스는 공식 홈페이지(www.k-travelbus.com)를 통해 원하는 코스와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매주 1회 6개 권역으로 출발하며 상품가격은 미화 150~170 달러 수준. 이는 교통과 숙박, 외국어 통역 가이드, 관광지 입장료 및 체험료 일체가 포함된 가격이다.


객실 1인 사용 시 추가요금이 발생하며 호텔 사정으로 인해 동급호텔로 변경될 수 있다. 식사비, 여행자보험은 상품 가격에 불포함 됐다. 최소 출발 인원은 성인 4명, 7일 전 미달 시 투어 취소 및 결제 완료 고객 대상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 노선 오전 8시에 출발한다.
<예약 문의> 02)733-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