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7호]2016-05-13 10:43

소개 - 하와이(Hawaii) (下)




“다채로운 콘텐츠, 여행 좀 다녀본 사람들의 종착지”
하와이 6개 섬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한국관광객 공략
수준급 골프 코스에서 즐기는 라운딩 인기 만점

 
 
글 싣는 순서
Aloha 하와이<上> 쇼핑과 레스토랑
●Aloha 하와이<下> 6개 섬 특징 및 골프 여행
 


‘하와이=오아후’라는 공식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면 당신은 틀림없는 여행 낙제생이다. 3~4일의 짧은 시간 동안 고작 오아후에 머문 것만으로는 진정한 하와이 여행을 체험했다고 말할 수 없다.

허니문 여행지로 존재감이 강했던 하와이는 최근 오아후 외 다른 섬들을 함께 여행하는 방식으로 패턴이 진화하고 있다. 현대적 시설이 즐비한 오아후와 함께 고즈넉한 대자연을 즐기거나 복잡하지 않은 섬에서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935호에 이어 여행지로써 하와이의 속살을 다시 한 번 파헤쳤다. 6개 섬의 재기발랄한 매력과 특징은 물론 수준급 골프 코스와 인프라를 자랑하는 하와이 골프 여행의 장점도 함께 담았다.

자료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02-777-0033 /www.gohawaii.com/kr)
취재부 titnews@chol.com

 
 
 
 

 
“하와이 특급 관광지, 미리 공부하고 떠나자”
 
 

△카우아이 ‘신비로운 정원의 섬’
 

카우아이 섬은 하와이 제도의 서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먼저 생성(약 550만 년 전)된 형님 격이다. 섬의 중앙에는 세계 3대 다우지역의 하나인 와이알레알레 산(1,570m)이 위치해 있어 섬의 7대 강에 충분한 수량을 공급하고 있다. 덕분에 섬 전체가 울창한 수목에 뒤덮여 있어 ‘정원의 섬(Garden Island)’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카우아이에서 여행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액티비티는 바로 헬리콥터 투어. 헬기를 타고 영화 <쥬라기 공원>의 실제 무대인 폭포와 리틀 그랜드캐년이라 일컫는 와이메아 캐년(Waimea Canyon)을 내려다보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다.

이밖에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킬라우에아 등대(Kilauea Lighthouse)’. 킬라우에아 등대는 카우아이 섬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1931년에 건조됐다. 회전식 등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등대 주위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이다. 하와이 캘린더나 우편엽서에 자주 등장하며 등대 내부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오픈한다.


 

△오아후 ‘하와이의 심장을 만나다’
 
오아후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자리한 하와이 주의 주도로 전체 130만 인구 중 80%가 거주한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며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되는 해안을 따라 잘 닦여진 도로를 타고 섬을 일주하면서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 명소를 볼 수 있다.

하와이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다른 섬들에 비해 한국여행객들의 방문 비율이 유독 높은 편이다. 쇼핑, 미식, 회의 및 컨벤션, 휴양까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지만 오아후의 최고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서핑에 있다.

특히 오아후 섬 북단의 ‘노스 쇼어(North Shore)’는 서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 최고의 서핑 명소로 꼽힌다. 겨울이면 계절풍의 영향으로 6미터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데 할레이바 비치, 선셋 비치, 에후카이 비치를 무대로 세계 서핑대회가 열리는 11~12월이면 도로는 일대 혼잡을 이룬다. 백사장 또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노스 쇼어 일대의 할레이바 타운 (Haleiwa Historical Town)은 옛 하와이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전통 축제와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단 이 지역은 파도가 높아 서핑 초급자에게는 적합지 않다.


 

△몰로카이 ‘평화롭고 청정한 자연’
 
‘자연 그대로의 하와이’를 내세우는 몰로카이는 한국인에게 아직 친숙하지는 않지만 청정한 자연환경을 실감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서쪽의 해변과 남쪽의 계곡에 이르기까지 야외 체험활동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몰로카이로 이동하려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현지 국내선으로 갈아타거나 마우이 공항에 도착한 후 인접한 라하이나 하버에서 카우나카카이 하버까지 매일 두 차례 운항하는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페리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몰로카이 날씨는 연중 평균 기온이 23.9℃로 쾌적한 편이다. 단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약간 서늘하고 습기가 많을 수 있으니 가벼운 재킷을 준비해야 한다.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든 몰로카이 여행은 남쪽 해안에 위치한 카우나카카이가 출발점이다. 카우나카카이는 매력적인 항구 마을로 신호등이 없으며 지나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알로하 인사로 충분하다.

독특한 현지 상점과 유서 깊은 명소가 곳곳에 자리해 있어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즐겨 찾는 장소다. 남쪽 해안을 따라 고대 양어지를 방문하거나 하와이 최대 백사장 해변 중 하나로 서쪽 해안에 있는 파포하쿠 비치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라나이 ‘VIP들이 사랑하는 여행 목적지’
 
라나이 섬은 가로 13마일, 세로 18마일의 작은 섬이다. 주 산업은 파인애플 농업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초록색 캔에 ‘돌 Dole’이라고 쓰인 파인애플 통조림의 본산지가 바로 이 섬이다. 이제 파인애플 농사는 점차 쇠퇴해가는 대신 호텔과 골프장이 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비밀스럽고 청명한 분위기의 자연조건과 더불어 화려한 리조트와 골프장을 갖추고 있으며 하와이 주 8개의 섬 중에서도 독특한 별장 같은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여행자들이 가장 동경하는 여행지로 발돋움했다.

빌 게이츠가 결혼식을 올려 유명세를 타기도 한 라나이는 지금까지는 극비리에 세계의 VIP들의 발길이 머무는 섬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일반인들에게도 섬의 문을 활짝 오픈했다. 때문에 작은 경비행기와 페리의 스케줄이 분주하게 여행객들을 라나이로 실어 나르고 있다.

고래들의 이동경로인 라나이는 고래관찰지로도 유명하고 스쿠버다이빙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거북이들이 부화를 위해 들르는 섬으로 거북이 관찰도 쉽게 할 수 있다. 지프(Jeep)를 이용한 어드벤처 여행, 골프, 허니문, 클레이 사격, 승마 등도 가능하다.


 

△마우이 ‘눈앞에 현실 같은 마법의 섬’
 
마우이는 ‘하와이 속의 유럽’이라 할 만큼 고급스러우면서도 하와이 특유의 아름다운 날씨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마우이의 가장 큰 매력은 다니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 정돈돼 있지만 천혜의 자연 환경만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 프라이빗한 휴가의 대명사가 바로 이곳이다. 실제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시카 알바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 명사들에게 마우이는 매우 익숙한 장소이다.

마우이에서는 낭만적인 옛 도시 라하이나(Lahaina)를 비롯해 웅장한 할레아칼라 분화구, 세상으로부터 격리돼 있는 듯 한 하나(Hana) 등 마우이 본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청정 지대를 우선 접한다.

라하이나는 한 때 하와이 최초의 수도였으며 고래잡이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곳으로 오늘날은 도시의 대부분이 국립 유적지로 지정돼 있다. 30여 개의 복원된 유적지 중에는 미술관과, 레스토랑, 클럽도 함께 섞여 있다. 이어 카아나팔리(Kaanapali)와 와일레아(Wailea)의 고급 리조트까지 현대적인 모습도 두루 즐길 수 있다.

마우이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매우 훌륭한 하이킹 코스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는 점. 이아오 계곡(Iao Valley)부터 시작해 무료 가이드가 있는 할레아칼라 분화구와 유명한 7개의 풀이 있는 오헤오굴치(Oheo Gulch) 등이 있다.

 

△빅 아일랜드 ‘로맨틱한 대자연의 아름다움’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 섬의 별칭인데 이름 그대로 ‘큰 섬’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빅 아일랜드의 크기는 룩셈부르크의 세 배, 제주도의 여덟 배나 된다. 하지만 섬 면적 중 불모지 비율이 많아 거주 인구는 15만 명에 불과하다. 다양한 온도와 고도, 기후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연평균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15센티미터에서 380센티미터까지 폭이 크다.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카다미안 땅콩과 코나 커피또한 이곳의 특산물이다.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늦게 생성된 섬으로 4천 미터가 넘는 두 개의 고봉이 섬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웅대하고 역동적이다. 호놀룰루에서는 비행기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서쪽 힐로 근교에서는 양란 재배가 활발하기 때문에 ‘난초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코나 시를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카일루나 코나(Kailuna Kona)’ 지역, 섬 반대편 쪽에 있는 비가 많은 ‘힐로(Hilo)’ 지역, 마지막으로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 등 대표적인 리조트 시설이 들어차 있는 ‘코할라 코스트(Kohala Coast)’ 지역이 그것이다.
 
 
 

“하와이 골프 여행, 최상의 만족 이끌어”
 
 
△오아후 <터틀베이 리조트 골프 코스 Turtle Bay Resort Golf Course>

오아후 섬의 북쪽 해안 제일 끝에 위치한 터틀베이 리조트(Turtle Bay Resort)에는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가 1992년 설계해 개장한 18홀의 파머코스(Arnold Palmer Course)와 1972년 죠지 파지오(George Fazio)가 만든 9홀 짜리의 자매 코스인 파지오 코스(Fazio Course)가 있다.

터틀베이 리조트의 두 챔피언십 코스는 하와이의 수많은 골프장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PGA 챔피언스 투어의 하나인 터틀베이 챔피언십(Turtle Bay Championship) 등 다양한 경기가 열린다.

오아후 섬 최북단의 100만 평 대지 위에 펼쳐져 있는 이 두 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의 명소인 노스 쇼어(North Shore) 부근에 위치해 있어 골프뿐만 아니라 해안을 따라 펼쳐진 장대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터틀베이 리조트는 호놀룰루 공항에서 약 45분, 와이키키 비치에서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모된다.
 

△마우이 <카팔루아 골프 코스 Kapalua Golf Course>

마우이 섬의 머리 부분에 왕관처럼 자리 잡은 카팔루아 지역에는 한국에서도 김남주, 김승우 커플 등 연예인들의 허니문으로 잘 알려진 최고급 리조트 ‘리츠 칼튼 카팔루아’와 ‘카팔루아 베이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주변으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카팔루아 골프빌라 콘도들이 자리한 탓에 골프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리조트 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테니스코트, 골프코스, 환상적인 비치 등 모든 위락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주변의 완벽한 리조트 시설과 더불어 하와이 최고의 골프 코스 중 하나인 카팔루아의 골프코스는 전문골퍼들에게 넘버원 골프여행지로 손꼽힌다. 카팔루아 베이 지역에는 베이 코스(Bay Course)와 플랜테이션 코스(Plantation course) 두 개의 골프 코스가 자리해 있다. 이 곳에서는 해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플레이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빅 아일랜드 <와이콜로아 골프 코스 Waikoloa Golf Course>

와이콜로아 비치 리조트(Waikoloa Beach Resort)에 위치한 와이콜로아 골프코스에는 비치 코스와 킹 코스, 두 개의 챔피언 코스가 있다. 비치 코스는 첫 홀부터 검은 화산암과 함께 빅아일랜드의 거대함과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초록색의 잔디로 둘러싼 화산암은 하와이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골프의 불가사의를 한층 더 가중시킨다.

이 밖에 킹스 코스(King’s Course)는 검은 화산암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킹스 코스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 밖으로 시커먼 화산암이 바다처럼 끝없이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