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4호]2016-07-04 09:21

2016 여름성수기 인기 목적지 추천 - 중국 (下)
글 싣는 순서
<1>동남아<上/下> ●<2>일본·중국 <上/下>
<3>미주·대양주<上/中/下> <4>유럽·특수<上/中/下>





중국의 숨겨진 마지막 원석 ‘귀주’를 탐하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경관 및 문화유산 매력 넘쳐
항공사 취항으로 하늘 길 넓어지고 상품 출시 활발

 

 
 
여행정보신문이 7, 8월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지역별 인기 목적지들을 소개하는 릴레이 기사를 마련했습니다.

네 번째 주인공은 최근 남방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 공급편이 늘어나면서 중국 내 새로운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귀주>입니다. 다양한 문화유산과 독특한 소수민족, 압도적인 자연 경관 등 귀주의 매력을 나열하자면 지면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노릇. 오죽하면 땅 넓고 볼거리 넘치는 중국에서도 귀주를 마지막 원석이라고 칭할 정도라니 벌써부터 목적지에 대한 궁금증이 넘쳐납니다.

무더운 여름 산 좋고 물 좋은 여행지를 찾는다면 무릉도원 ‘귀주’가 제격입니다.

취재협조 및 사진출처=귀주성관광청 한국사무소(www.visitguizhou.net)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중국 내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지역>

귀주성(구이저우성 Guizhou)은 중국 남서부 윈구이고원에 위치한 성으로 ‘첸[黔]’ 또는 ‘구이[貴]’라고도 불렀으며 성도는 귀양이다. 현재 귀양은 약 45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귀주성의 교통, 정치, 경제가 집결된 중심지로 주요 행정적 기능을 담당한다.

귀주성의 면적은 약 17만㎢이며 성 내 어디서든 창문을 열면 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방에 많은 산들이 존재한다. 실제 북으로는 사천성, 서로는 운남성, 동으로는 호남성, 남으로는 광서장족자치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만큼 예로부터 외지인들의 출입이나 접근이 쉽지 않았고 개방도 늦은 탓에 지금도 자연 경관과 소수민족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귀주성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독특한 지형. 중국 내 유일하게 평원이 없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지역이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협곡과 폭포, 해저 융기에 의한 지형 등이 도처에 나타나 학술자료 및 연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실제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적단하 지형(북쪽)과 카르스트 지형(남쪽-귀주성 전체 면적의 61.9%)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자연 유산 중 하나다.

여행지로서의 장점은 사계절 온난한 기후. 귀주성은 연중 평균 온도가 큰 차이가 없고 사람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대륙 내 최고 피서지로 꼽힌다. 평균 기온은 14~18℃ 수준이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기후를 나타내는데 이는 시베리아의 찬 기류를 산맥들이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공기 중에 산소 함유량이 매우 높아 ‘천연 산소 카페’로 불리기도 한다. 대도시에서 피로함을 느끼거나 두통이 심한 사람들에게 귀주성은 더할 나위 없는 치유의 공간이다.

 
 

<원시생태문화의 결실, 소수 민족 문화>

귀주성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다. 바로 소수민족 문화. 위에 언급한 것처럼 현대사회로의 진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던 귀주성의 거주민들은 자연과 하나 된 삶에 순응하며 자신들만의 소박한 문화와 전통을 몇 천 년 간 면면히 이어왔다. 혹자는 현대 문명에 때 묻지 않은 귀주의 원시생태 문화가 결국은 오래도록 촌락 문화를 유지 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추정한다.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귀주성에는 한족을 비롯해 먀오족·부이족·둥족·수이족 등 무려 49개에 달하는 민족들이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중 37.85%가 소수민족이다. 각 소수민족의 풍습과 생활 환경이 너무 다양해 그들이 만들어내는 특산품이나 축제, 결혼식 등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정도다. 특히 이들 소수민족의 전통 축제는 매년 1,000여 회에 달하며 이 중 명칭이 다른 축제만도 150여 개 이상이라고 한다.
 
 



<귀주성 대표 여행지 귀양 >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도에 상쾌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빛이 가득한 귀양은 중국 내에서도 삼림밀집도가 가장 높아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도시이다. 세계 4대 폭포 중 하나인 황과수 폭포와 세계 3대 명주 마오타이주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검령공원, 갑수루, 남명천(하천명)에서 유유자적하게 낚시를 즐기는 성인들과 팽이치기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중국의 여타 도시에는 없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시내를 조금 벗어난 화계/청암고진 등지에서는 더욱 진한 귀양의 정취를 만끽한다.

한국에서는 중국남방항공이 지난 4월 19일부터 정규 취항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방항공은 인천-귀양 노선에 총 158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월, 수, 토요일) 스케줄로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또한 지난 5월 23일부터 인천-구이양 노선에 주 3회(월, 수, 금요일) 스케줄로 신규 취항했다. 대한항공은 동 노선에 138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 원활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추천 여행일정>

△경험 귀주 4박 5일: 귀양(1박)-황과수풍경구(1박)-흥의(1박)-귀양(1박)
△느낌 귀주 7박 8일 : 귀양(1박)-흥의(1박)-안순(1박)-서강(1박)-용강(1박)-조흥(1박)-귀양(1박)
△재미 귀주 9박 10일 : 귀양(1박)-흥의(1박)-황과수(1박)-육지(1박)- 안순(1박)-준의(1박)-중경(3박)
△감동 귀주 11박 12일 : 귀양(1박)-흥의(1박)-황과수(1박)-귀양(1박)-서강(1박)-동인(2박)-봉황(1박)-장가계(2박)-상해(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