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5호]2016-07-11 09:03

[Best Traveler(209)] 김진구 PHR KOREA 부사장




PHR KOREA 10주년,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부산지사 설립으로 지방시장 확대까지 꾀해
내·외부적 소통 강화로 성장곡선 유지할 것
 
 

PHR KOREA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PHR KOREA는 한국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괌’하면 ‘PIC’를 떠올릴 정도라니, 그간 한국시장 확대를 위한 사무소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이간다.

PHR KOREA는 올해 다양한 이슈를 안고 있다. 창립 10주년 외에도 지난 4월 부산지사를 오픈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텔업계가 지방 지사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 그간 부산/영남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것을 고려해 앞으로 PHR KOREA는 서울 외 지방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여행업계와의 꾸준한 소통과 직원들 간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류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29개 호텔들의 입지와 한국시장 파이를 더욱 확대시키겠다는 PHR KOREA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취재협조 및 문의=PHR KOREA(02-739-6165)
글·사진=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PHR KOREA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2006년 5월 사무실을 오픈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 10년이 훌쩍 넘었다.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뤄 감개무량하고 책임감도 크다. 꾸준한 소통으로 시장발전을 함께 꾀한 업계관계자들과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이와 같은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

그동안 희로애락도 많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괌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호텔의 송객 수가 절반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스(SARS), 메르스 등 여행업계 영향을 끼치는 사건사고가 많았다.

다행인 것이 본사(켄코퍼레이션)가 매 위기마다 압력을 불어넣기 보다는 앞으로를 위한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이다. 더욱 많은 투숙객 유치를 위해 준비하고 우수 인력들을 채용하면서 점차 몸집을 키워나갔다.

올해 4월 25일에는 부산에 지사를 오픈해 지방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가하고 있다. 현재 부산 지사 3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지사 직원 수는 5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시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전체적인 실적과 함께 설명해 달라.

▲처음에는 사이판의 아쿠아리조트클럽, 괌의 쉐라톤라구나 괌리조트, 산타페호텔 괌까지 총 3개 호텔의 마케팅 활동을 했다. 현재는 점차 수를 늘려 전세계 29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괌, 사이판 내 한국시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괌에는 43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사이판에는 18만 명이 찾았다. 괌,사 PHR 호텔의 한국마켓 연간 매출은 식음료 포함 약 150억 원 정도이며 PHR 일본호텔은 약 25억 원 정도다.

올해도 괌 시장은 항공좌석 공급 확대로 30%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이판은 지난 6월 진에어의 신규취항과 더불어 전년 수준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장 또한 항공 공급확대로 경남권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앞으로 부산지점을 통한 신속한 정보전달과 여행사, 항공사와의 유대강화로 신상품 개발을 통한 잠재수요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관광객 증대는 물론 PHR 각 호텔의 마켓 점유율을 확대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괌·사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른 현지 인프라 변화는?

▲사이판에는 추가호텔 개발 계획이 없다. 현재 사이판에는 호텔 인프라가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이 대규모 호텔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향후 한국시장보다는 중국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괌은 현재 니코호텔과 롯데호텔 사이에 6성급호텔을 신축 중이다. 총 340객실로 전실 오션프론트다. 아직 한국시장 마켓공급량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본관광객의 방문이 저조하고 한국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객실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말하자면 일본 오키나와에 460실 규모의 PIC 오키나와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 중에 있다. 이밖에도 본사에서는 요코하마에 힐튼, 하얏트 등 2개 호텔을 개발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40개 호텔, 11,000실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IC의 경우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객실부족 문제도 있었다. 이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PIC괌 객실은 총 777개다. 지난해까지 350실을 한국시장에 블록으로 가져왔다. 올해는 100방 이상을 더 확보해 총 450객실을 한국마켓에 고정 블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말 객실 공급이 어려운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호텔 측에서도 가능하면 최대한 한국시장에 우선적으로 객실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목적지인 만큼 객실확보는 물론 매년 한국인들에게 맞춘 어트랙션이나 서비스도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항공사와의 협업도 항상 준비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항공사의 탑승률이 낮은 날짜를 알게 되면 그 기간에 맞춰 객실요금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한국시장이 들어오는 인원이 적은 날은 당연히 객실이 빌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항공사의 움직임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올 상반기 이슈 중 하나가 부산지사 오픈이다.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지난 4월 25일 지사를 개소하고 공식적인 오픈식은 5월 10일 진행했다. 현재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지역의 분위기 파악과 각 업체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며 지사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지방 지사 오픈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지방 업계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전에는 서울 사무소 직원이 한 달에 1,2번 정도 출장을 통해 시장정보를 공유했는데 지사 오픈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부산시장의 파이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괌의 경우 4개 항공사가 주 4회씩 총 주 16회 부산에서 괌까지 운항하고 있다. 일본 또한 삿포로, 오키나와 직항편이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방 여행객들에게 호텔을 알리고 잠재 및 신수요 창출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꾸준히 협업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들 중 PIC 외 타 호텔 브랜드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나.

▲과거 괌 PIC를 찾는 투숙객들은 도착 인원의 60% 정도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여행객들이 인지하고 있는 호텔들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각자의 여행 콘셉트에 맞는 호텔을 찾아보고 이용한다. 이전에 니코나 쉐라톤, 힐튼 호텔의 한국시장 비중이 10% 미만이었다면 현재는 30% 이상으로 성장했다. 즉 인지도가 예년에 비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호텔 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블로그는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채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파워블로그를 초청해 각 호텔로 파견하는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는 전략 중 하나다. 블로거들이 각 호텔에 대한 소개와 강점을 소셜채널을 통해 전파하며 많은 여행객들의 여행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끝으로 향후 PHR KOREA의 운영 방향과 전략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도움의 결과다. 항상 업계와 원활한 소통과 유대 강화로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도에 맞춰 직원들도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기회도 확대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높이기 위한 분위기 조성도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각 대학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PHR 운영 호텔에 한국인 인턴고용을 늘릴 것이다. 인턴직원들을 통해 한국여행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향후 장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조성도 꾸준히 확대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