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5호]2007-06-22 10:51

미얀마
황금의 땅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인도차이나 반도의 서북쪽에 자리한 미얀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교국가로 다양한 불교유산과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다.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불교문화로 인해 미얀마 곳곳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문화유산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어디를 가나 불탑을 비롯한 황금빛 불교유적이 찬란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불탑(파고다)은 그 숫자가 모두 4백만개가 넘으며, 이러한 미얀마의 특색은 세계 제1의 불교 국가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손색이 없다. 동쪽으로는 라오스와 태국, 남쪽으로는 벵갈만및 안다만해와 접하고 있는 미얀마는 지리적 연유로 태국 내지는 라오스를 경유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태국의 방콕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싱가포르항공, 일본을 거치는 뭄 항공 등이 가격 면에서 보다 저렴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얀마에 대한 그릇된 편견들, 이를 테면 국가 정세나 안전 등을 이유로 여행을 기피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한국의 가을날씨와 비슷한 겨울에 골프를 즐기려는 그룹 관광객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나름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주요 도시는 양곤(Yangon) 만달레이(Mandalay), 몰멩(Moulmein), 바쎈(Bassein), 페구(Pegu) 등으로 특히 예전 미얀마의 수도이자 정치ㆍ경제ㆍ상업의 중심지였던 양곤의 명성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의 수도는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6백km 떨어진 만달레이 근교에 자리한 네피도(Naypyidaw)이며, 양곤은 상업적 도시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미얀마를 떠올리는 다수의 관광객들이 습관적으로 양곤을 떠올리는 것처럼 모든 볼거리와 관광인프라가 축약된 대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밖에도 미얀마 제 2의 도시로 칭송받는 만달레이는 문화 예술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많은 유적지와 탑들로 가득한 불교의 근원지로도 이름이 나 있다. 뿐만 아니라 꼭두각시 인형극, 전통무용, 수공예품점 등 색다른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미얀마는 아직까지 관광으로 인해 폭발적인 성공을 얻었다거나, FIT 여행객 및 대규모 회의단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가 예전과 달리 시장 지향형 개방 경제로 사회 체제를 전환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관대한 정책을 펼치는 것을 감안할 때 미얀마의 잠재적 가능성은 매우 높다. 소위 ‘황금의 땅’, 미얀마가 타 국가들의 무한 경쟁을 물리치고 새로운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미얀마 호텔 관광부 한국 대표부(MYANMAR TRAVEL & TOUR /MTT) 02)2275-6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