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5호]2016-09-30 09:18

기획-지역별 인기 있는 데이투어





자유여행객 취향저격 여행상품 ‘데이투어’
트렌드 따라 상품 서비스 개편 여행사 늘어
유럽은 가이드투어, 일본은 패스가 인기
 



자유여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항공과 호텔만을 묶은 에어텔이 인기를 끌었는데 이제는 더 세분화시켜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이드투어, 액티비티, 각종 패스가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여행업계는 자유여행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자세가 적극적이다. 기존 자유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티켓, 패스, 데이투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문사 외 패키지사들도 관련 상품 마련 및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데이투어’, ‘패스’ 등에 관심을 갖고 판매에 주력하자 일각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세우면서까지 경쟁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자유여행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사들을 벗어나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여행사들은 이탈 고객을 막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목 마른 여행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데이투어’의 현 주소를 담아봤다.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kto.visitkorea.or.kr)/하나투어(www.hanatour.com)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늘어나는 자유여행, 서비스도 변화]

여행시장이 계속해서 활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해외출국자 수는 매년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출국자 수는 2,112,337명으로 전년대비 15.1% 상승했으며 설 연휴가 있던 2월은 29.8%(1,876,928명), 3월 10.8%(1,569,162명), 4월 9.4%(1,636,597명) 5월 4.9%(1,656,728명), 휴가시즌이 시작 된 6,7,8월은 각각 29.5%(1,778,317명), 24.5%(2,086,068명), 12.5%(2,064,241명)로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늘어나는 해외여행객 만큼이나 개별자유여행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해외로 떠나면서 기호에 맞는 여행스타일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 여행사를 벗어나 취향에 맞는 호텔, 항공부터 현지·데이투어 패스, 입장권 등을 개별적으로 예약하는 여행객들이 증가 추세다.

일례로 하나투어가 지난 7월 발표한 모객 현황표에 따르면 입장권, 교통패스 등 개별여행 단품 판매가 전년대비 71.1% 증가했다. 패키지와 에어텔, 배낭여행 등의 기획상품은 26.9% 증가하며 단품 판매보다는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현지투어 판매에 집중하는 업체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유로자전거나라, 굿맨가이드, 소쿠리패스 등 자유여행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문사 는 물론 패키지사에서도 자유여행객들 모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고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최근 모바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단품구매에 편리함을 더했다. 기존보다 단품을 쉽게 검색 및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하단에는 개별자유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현지투어, 입장권, 패스 판매영역인 ‘리얼투어’ 카테고리를 추가시켰다.

△롯데관광은 지난 8월 소비자 편의제고를 위해 ‘원-클릭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한 화면에서 항공과 호텔을 동시에 검색하고 상품을 선택,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항공과 호텔을 각각 따로 검색 및 비교해 예약해야 했으나 불필요한 페이지이동을 최소화 시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참좋은여행 또한 지난 8월 ‘My Travel Guide’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여행준비부터 출발, 일정 중에도 각각 기능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행 준비단계 시 필요한 여권사본 등록부터 공항버스 정보, 실시간 공항혼잡 조회와 여행 중에는 지도를 통한 관광지 루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동 서비스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패키지 외 항공예약 여행객을 대상으로 우선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기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선택 폭 넓어]

자유여행객들이 현지(데이)투어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유’다.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고 일정 내내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가이드를 만나 관광을 할 수 있기 때문. 또 여행객 기호에 따라 박물관, 시내관광, 액티비티 투어까지 투어요소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현지투어가 가장 특화 돼 있는 목적지다. 역사·문화적 요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관광 시 언어적 어려움을 현지투어 가이드를 통해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버스투어, 워킹투어, 차량투어, 스냅투어 등 다양한 주제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굿맨가이드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외 대부분의 인기 있는 유럽지역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페인일주 핵심투어’의 경우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부터 안달루시아까지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상품으로 1일 투어부터 3일 투어까지 일정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상품 특징은 굿맨가이드 직영 가이드가 투어를 진행하며 프라도 미술관 투어 할인과 알함브라 궁전을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한 2일 또는 3일 일정 투어에는 고급 차량을 탑승해 여행객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파리 신개념 핵심투어’ 또한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전용차량투어와 커플들을 위한 스냅워킹투어로 상품을 구성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단체투어의 경우 베르사유, 루브르, 파리시내 등 방문 일정에 따라 상품이 구분되며 모든 상품은 1일 상품이다. 스냅워킹투어는 하루 일정으로 파리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프로사진작가와 함께 2시간 가량 스냅촬영을 하는 일정이다.

 


△유로자전거나라 또한 유럽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가이드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은 반일투어, 워킹투어, 버스투어, 미술관 투어 등 다양하다. ‘로마 버스투어’의 경우 1일 동안 콜로세움, 캄피돌리오 광장, 포로 로마노, 나보나 광장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시내를 중심으로 하는 워킹투어 일정 외에도 외곽지역의 명소를 방문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프라이빗투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프라이빗투어는 1명의 전담 가이드가 전용차량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숙소부터 투어 종료 시까지 여행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진행하는 단독투어다.

여행자가 투어 참여자 정보 및 투어희망일, 숙소 정보를 남기면 개별 상담 및 예약이 진행된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자유여행이 활성화된 만큼 각종 입장권 및 패스 상품이 많다. 중국과 일본은 각종 공연 및 테마파크 입장권이나 하루 정도의 버스투어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시아는 체험 중심으로 호핑투어, 스쿠버다이빙, 씨워킹, 장비대여 등 액티비티 활동과 관련된 단품이 많은 편이다.

 


△여행박사는 지역별 패스와 티켓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일본지역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기차 티켓을 비롯해 테마파크 입장권, 지역의 핵심 패스만을 모아 구성한 미니팩 등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교통패스는 ‘간사이공항-쿄토 직행 특급 하루카 자유석’ 판매 외에도 ‘하카타-유후인 왕복권 유후인모노리 예약 대행’, ‘JR 명탐전 코난패스’ 등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단품 구매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더 있다. 여행박사는 여행출발 전 패스를 구입하지 못한 여행객들을 위해 ‘자동판매기’를 마련, 패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본사에 마련된 자동판매기를 통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보다 최대 3% 할인받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내일투어도 지역별 자유여행에 필요한 패스, 현지투어, 입장권 및 할인쿠폰을 적극 판매 중이다. 지역 베스트 상품만을 모아둔 ‘BEST 3’ 티켓부터 입장권, 보트 탑승권, 보트투어, 공연 관람권 외에도 여행객들의 기호를 고려해 각 패스 구매 시 추가적으로 할인이나 현지투어 등의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지역의 경우 ‘청도 일일시내투어’가 인기가 높다. 반나절 동안 차량을 이용해 투어를 하는 일정인데 청도의 주요 관광지인 신호산, 영빈관, 소청도, 맥주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한국어 전문가이드가 따르고 2인 이상 참가할 경우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이트 투어’ 또한 색다른 일정으로 여행객들사이에서 많이 찾는 패스다. 약 4시간 가량 잔교, 피차이위안, 타이동루, 맥주거리를 둘러보며 야경을 감상하는데 청도의 젊음의 거리로 화려한 밤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개별적인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금도의 꿈 공연티켓’, ‘해천만 테마파크’ 등의 입장권을 판매 중이며 이동만을 희망하는 여행객 대상으로는 ‘전용차량 렌트(기사포함)’ 상품도 판매 중이다.

미주와 대양주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차량투어나 트롤리버스 탑승권, 공연관람권과 헬기투어 등의 이색적인 액티비티 티켓이 강세다.

△소쿠리패스는 미주 지역적 특성에 맞춰 투어 상품 외에도 쇼핑, 앤터테인먼트, 레스토랑 등 주제별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쇼핑홀러들을 위한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 익스프레스’, 먹방투어 여행객들을 위한 ‘라스베이거스 테이스티로드’, ‘라스베이거스 로컬 맛집투어’.

모험을 즐기는 여행객들을 위한 ‘후버댐 익스프레스 투어’, ‘세이그투어’, ‘자전거 투어’ 등이 마련 돼 있다. 자전거 투어의 경우 24시간 자전거 대여서비스와 자전거 도로 전용 지도 등을 제공해 개별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세이그 투어는 가이드가 동행해 주요 주요 여행지를 둘러본다.

△링크투어는 호주지역의 자유여행 상품을 폭 넓게 다룬다. 지역별로 이용할 수 있는 일일 관광 상품과 입장권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링크투어는 지난 13일 자유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제휴할인카드 ‘오지패스’를 론칭한 바 있다.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음식, 쇼핑, 교통, 액티비티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1,2개월로 구분된 오지패스를 구매하면 비용 절감과 함께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폭이 넓어 자유여행객들에게는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