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6호]2016-10-10 09:10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허신영 - 엔투어 사업부 동남아/유럽/허니문 과장




2016년 9월 30일 제955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46>
  
“상품 소개 보다 실무 참고할 수 있는 기사 고민해야”
 
 
우스갯소리로 여행사의 시계는 따로 있다고 한다. 그만큼 빠르고 정신없이 흘러간다는 얘기다.

여행사에 일하는 필자 역시 같은 시계를 차고 있는 만큼 여름성수기와 추석 연휴 성수기를 끝내고 이제 막 숨을 고르고 나니 벌써 10월이다. 하루가 다르게 업계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동시에 여행자의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955호 관련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기사는 종합 1면에 게재된 구글의 ‘트립스(trips)’ 관련 내용이었다.

구글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트립스를 출시해 여행 사업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쟁점인데 이미 온라인을 통해 한 번 확인한 내용임에도 상당히 인상 깊었다.

세계적인 포털 기업인 구글이 거대한 정보력을 동원해 여행자가 굳이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모든 여행관련 정보를 알아 볼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

특히 트립스의 ‘데이플랜’ 기능은 여행자들의 여행지 방문기록을 바탕으로 여행일정을 계획 해주는 기능인데 사실 이 서비스가 바로 그간 여행사 실무자들이 고객에게 해줬던 서비스인 셈이다.

업계 종사자로써 갈수록 다양하게 진화하는 OTA 및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더 긴장하고 업계 또한 대응책을 계속해서 강구해야 될 것 같다. 시스템만으론 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서비스와 진정성 있는 영업 등 여행사도 계속해서 많은 것을 구상해보고 시도해야 할 것이다.

지난 호 기사 중 월간 키워드도 흥미롭게 읽었다. 9월 한달 간 업계에 일어났던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줘서 그냥 지나쳤던 기사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었다. 추가로 의견을 보태자면 만평처럼 재미나게 풀어써도 더 재미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여행사 상품 소개나 프로모션 기사보다는 다른 소식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외항사의 장거리 운항확대 소식처럼 관련 업무에 참고할만한 기사들에 눈길이 간다. 간혹 여행사 상품과 이벤트 기사들이 지면에 가득할 때는 광고매체인지 여행정보신문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연말까지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더 애정을 갖고 신문을 세세히 살펴보겠다. 여행정보신문도 조금 더 힘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