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9호]2016-10-31 09:34

[독자의소리]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엄태훈 - 에이테크오토모티브 과장



2016년 10월 21일 제958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49>

“항공 기사 노출 너무 많아, 다양한 지면 구성 필요”
 
 
지난 958호 신문을 접하고 처음 든 생각은 여행업계가 일시적으로나마 조용한 시기를 지내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 휴가철과 상반기에 비해 취재 기사나 분석 기사 등 굵직한 이슈가 줄었기 때문.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여행 비수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게 됐다. 주로 여행사 이벤트나 특가 상품 기사가 많은데 조금 더 지면을 다채롭게 구성해줬으면 한다.

1면 헤드라인인 <캐나다 ETA 연장>과 <동남아 현지투어 1만 원 시대>는 특히 필자가 인상적으로 읽은 기사였다. 제목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끌은 좋은 기사라고 본다. 단, 두 기사 모두 기사 전체를 통과하는 묵직한 주제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다소 부족했다는 생각이든다.

캐나다 ETA는 실제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유사 사이트나 불건전 사이트 정보는 직접적으로 언급해주는 것이 더 좋지않았을까? 동남아 현지투어 역시 대략적인 설명 외 좀 더 자세한 업체 별 데이투어 정보와 가격 비교가 추가됐다면 한층 신뢰감 있는 기사로 회자됐을 것 같다.

<2016모두투어여행박람회>를 다룬 기획 기사도 돋보이는 사진과 레이아웃 구성으로 재밌게 있었다. 단 원고가 지나치게 길고 내용이 많아 자연스러운 읽기가 어려웠다. 전체 기획 면 구성 시 독자가 원고의 처음과 끝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흐름에 맞는 기사 배치가 필요할 것 같다.

여행정보신문의 강점인 인터뷰 기사도 흥미로웠다. 폴란드항공의 존재를 알게 됐고 한국 취항으로 새로운 유럽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여행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모두 호재라고 생각한다. 단 기자의 질문이 지나치게 단조롭게 답 또한 정형화 돼있어서 그간 여행정보신문의 인터뷰에서 느꼈던 생생함이 많이 떨어졌다.

끝으로 매번 이상하게 느꼈던 점을 지적하고 싶다. 여행정보신문 전체 지면에서 항공사 관련 기사의 비중이 여행사 소식이나 여행상품, 관광청, 리조트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사람들 면에도 항공사 소식이 나오고 항공면도 있으며 종합에도 항공 관련 이슈들이 다뤄진다.

필자가 확인하기로는 종합 면 구성에서 여행사, 관광청 소식이 하나일 때 항공사는 두 세 개가 넘어가는 느낌이다. 직장인으로써 규모가 큰 기업에서 그만큼 다양한 소식과 이슈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정보신문은 기업 사보나 출판물이 아니라 역량 있는 언론사이다. 좀 더 객관적인 보도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