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3호]2016-11-25 17:15

익스피디아 휴가 사용 및 인식조사 설문실시
익스피디아가 대한민국 2050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유급휴가 사용 환경 및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익스피디아가 지난 14일 발표한 ‘전 세계 유급휴가 사용 실태’ 조사에 이어 한국 직장인의 인식에 대해 심층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익스피디아의 전 세계 유급휴가 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평균 15일 연차 중 8일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8개 국가 중 유급휴가 사용일 수 6년 연속 꼴찌다.

실제로 한국 직장인 중 2명 중 1명 이상(56.5%)이 자신에게 주어진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연차를 다 쓰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60.8%)이 여성(52.2%)보다 다소 많았다.

대부분은 휴식 이후 생산성이 높아진다(56.5%)고 답했다. 응답자의 80%는 여유 시간을 잘 활용한다고 답했지만 20%는 여유가 생겨도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남성, 그중에서도 특히 40대가 여유시간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휴식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막상 무엇을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30%), 비용이 충분치 않다(23.5%), 아무 의욕이 들지 않는다(13.5%), 체력이 부족하다(13%) 순이었으며 갑작스러운 업무가 생길 것 같아 불안해서라고 답한 사람도 12%에 달했다.

사용되지 못한 연차는 대부분 소멸되는 것(38.1%)으로 조사됐다. 14.5%는 휴가사용을 권장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23.6%는 별도의 공지사항 없이도 소멸된다고 답했다. 잔여 휴가는 돈으로 돌려받는다(30.2%)고 응답한 사람도 많았다.

이외에 강제적으로 모두 사용하도록 권고 받는다(15.6%), 다음 해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14.3%)는 답변도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3명(30.4%)은 휴가 승인이 반려된 경험도 있었다. 반려경험은 30대(34%)가 가장 많았으며 50대(24.8%)가 가장 적었다.

휴식 없이 일하는 직장 동료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52.7%)고 답했다. 17.3%는 이해하기 어렵다. 15%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적게 일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두렵다고 대답했다. 열정이 느껴진다(7.9%), 동기부여가 된다(3%)는 긍정적이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