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7호]2016-12-26 09:32

2016년 가장 인기 있었던 서울지역은 ‘용산구’


익스피디아가 올 한해 가장 사랑 받았던 서울 지역을 발표했다.
 


익스피디아, 서울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 발표

용산구 찾은 여행객 늘고, 강남 인기는 주춤

 
 

익스피디아가 2016년 전 세계 33개국에서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이 예약한 숙소를 기준으로 ‘서울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 한해 서울에서 인바운드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용산구였다.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68.7%나 올랐다. 용산구는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여행객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경리단길과 해방촌이 위치한 이태원과 다양한 맛집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남동이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용산구 다음으로는 신촌이 위치한 서대문구(53.1%)가 2위, 여의도를 포함한 다양한 쇼핑센터가 위치한 영등포구(53%)가 3위를 차지했다. 서대문구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주로 게스트하우스를, 영등포구를 찾은 여행객들은 부티크 호텔을 주로 찾았다.

중구와 동대문구는 40%대 성장률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남산, 덕수궁, 숭례문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구는 4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쇼핑의 메카 동대문구는 44.2% 성장했다. 홍대, 합정동, 상수동, 연남동이 위치한 마포구(39.4%)와 광화문, 청계천, 북촌 한옥마을로 유명한 종로구(31.1%) 역시 무난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강남지역을 찾은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다른 지역구에 비해 예약 성장률은 다소 낮았다. 서래마을, 반포 한강공원 등이 위치한 서초구는 36.4%의 성장률로 전체 7위를 기록했으나 송파구와 강남구는 20%대 성장에 그쳤다.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이 위치한 송파구(28.3%)가 강남구(22.2%)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였다. 특히 익스피디아 내에서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성장률을 기록한 숙박업체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업체 중 5개가 게스트하우스였다. 주로 명동, 홍대, 북촌에 위치한 곳들로 ‘펌킨 게스트하우스’,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이다. 이 외 인기 숙박업체로는 강남구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호텔 카푸치노’와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포함됐다. 두곳 모두 지난해 오픈한 신규 호텔들이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익스피디아를 통해 한국을 찾은 인바운드 예약률 상승폭은 총 231%에 달하며 올해 3분기까지의 예약률은 전년대비 총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