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9호]2017-01-13 10:31

한국인 여행, 아시아 선호 현상 뚜렷해
익스피디아, 2017년 아웃바운드 트렌드 발표
인기 여행지 1위는 가깝고 저렴한 오사카

 
 익스피디아가 지난 2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아웃바운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아시아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륙별로 보면 상위 10개국의 예약 점유율을 기준으로 아시아 여행객은 42.6%, 유럽 여행객은 8.2%의 비중을 보였다. 아시아 여행객은 2015년보다 2.1% 증가했으며 유럽은 1.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상위 10개국 중 7개가 일본, 태국,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홍콩, 중국 순의 아시아 국가였다. 도시별로 보면 10개 도시 중 9개 도시가 모두 아시아 도시였다. 그 중 일본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9개 아시아 도시 중 4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시별 선호도는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 후쿠오카 순이다. 유럽의 주요 관광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5개국은 모두 인기 순위 20위 안에 2년 연속 진입했다.

주목할만한 여행지는 타이완이다. 타이완은 2015년 7위에서 2016년 5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성장률은 77%를 기록했다. 도시별 성장률을 봤을 때도 눈에 띈다. 수도인 타이베이는 도시별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성장률은 전년 대비 83.4%를 기록했다. 베트남 역시 급성장한 여행지 중 하나. 성장률 106%를 기록하며 2015년 인기 순위 9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올랐다. 특히 다낭의 경우 2016년 성장률은 2015년 대비 180.7%에 달한다.

아웃바운드 여행 국가 중 1위는 단연 일본이다. 국가별 점유율, 도시별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대비 38% 성장률을 기록한 것.

익스피디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짧은 일정으로라도 가까운 국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