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9호]2017-01-13 10:33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선정



스토리 및 인프라 추가한 특화 지자체 인기

생태 관광지 및 전통시장 등도 다수 포함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이 선정됐다.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된 ‘한국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지역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라산, 5대 고궁, 한국민속촌, 단양팔경, 울릉도·독도 등 대표관광지들이 여전히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삼례문화예술촌,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제주 지질트레일, 강릉 커피거리처럼 기존의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야기(스토리)·기반시설(인프라) 등을 추가해 지역특화 관광자원으로 대두된 곳도 상당수 포함됐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한국관광 100선 비율이 높아졌다. 명동, 홍대, 이태원, 인사동, 감천문화마을 등 특화거리를 비롯해, 롯데월드, 에버랜드, 비발디파크·오션월드,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 서울랜드 등 다수의 테마파크가 그것. 이 밖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 전통시장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높아졌다. 광장시장, 대인예술시장, 정남진 토요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시장 고유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며 문화예술 공연과 연계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생태 관광지의 비중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는 아름다운 풍광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북한산, 경북 금강송 숲길, 평창 대관령, 삼척대이리 동굴지대, 태안 안면도, 속초 해변, 청산도 등 자연 그대로의 관광지가 다수 포함됐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한국관광 100선을 통해 국내 대표 관광지가 국내외에 알려지고 지역관광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선정됐다.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통신사·소셜·내비게이션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등 관광 통계 분석 및 전문가 17인의 서면·현장평가도 병행해 모든 결과가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