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71호]2017-02-03 13:14

2017 한국관광공사 주요 사업
 
 
“관광으로 경제활력 회복 앞장설 것”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724만 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인바운드 시장의 상황은 밝지 못하다. 한중 정치 대립에 따른 방한 중국여행시장의 축소 및 경쟁국 일본의 도약, 경주 지진으로 인한 인트라바운드 축소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제1대 마켓이었던 중국의 외면은 관광 뿐 아니라 유통, 패션, 화장품, 교통, 관광식당 등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신 시장 개척을 통한 관광객 다변화와 개별관광객 유치 주력을 카드로 꺼내들었다. 2017년 국내 인바운드 시장의 주요 전략 등을 점검해 봤다.

자료 제공 및 문의=한국관광공사(http://kto.visitkorea.or.kr)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한국관광공사, 2017년 인바운드 핵심사업 발표

방한시장 다변화 확대와 중국시장 체질개선 주력

평창올림픽 연계 강원도 4대 관광지로 부흥 시켜
 



▲외래관광객 2천만 돌파 조기 정착 필수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지난 달 23일, 2017년 핵심사업을 포함한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올해를 ‘외래관광객 2천만 명 돌파를 위한 기틀 마련의 해’로 설정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과 성과를 위해 8대 주요 과제(△국내관광 시장 확대 △온라인 플랫폼 구축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마케팅 △방한시장 다변화 △중국시장 체질개선 △일본시장을 위한 한국 재발견 △한국관광 품격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 △관광벤처 육성과 청년인력 양성)를 발표했다.

주요 과제의 핵심은 국내관광 시장 확대와 관광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동시에 중일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동남아, 구미주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방한 잠재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RTO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자체 대상 인증사업, 관광컨설팅 등을 병행해 나간다.

정창수 사장은 “글로벌경제 침체의 장기화 및 외교 갈등으로 인한 중국, 일본 방한시장의 둔화 우려 속에서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관광산업 역시 내수가 기반이 돼야 한다. 그래야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국민 국내여행 확대와 방한시장 다변화를 통해 외래관광객 1,800만 명 유치와 국내여행 소비지출 28조 원 달성을 반드시 이뤄 외래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표했다.


 



 
1.‘여행의 즐거움이 지역경제의 활력!’ 국내관광 시장 확대
국민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고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내수진작에 기여하고자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개선한다. 우선 숙박·음식·쇼핑·안내·교통 5대 접점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옥, 명품고택 등 우수 숙박시설 및 지방 주요관광지의 교통 수용태세 등이 그 것. 관광불편신고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국어 서비스 확대 안내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통합 품질인증제를 본격 도입·운영한다.

매력 있는 지역특화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10개 권역을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는 것. 또한 코리아둘레길 조성사업은 명칭공모,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전 국민 참여를 유도해 걷기여행 붐을 확산한다. 이밖에도 지역별 역사 및 전통문화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지역관광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높인다.

휴가문화 개선 및 대국민 여행캠페인 또한 추진한다. 특히 휴가문화 개선은 해외사례를 참고할 계획으로 체크바캉스 제도(프랑스), 주 2.5일 휴무제 장려(중국), 기업연계 휴가문화 개선사업 ‘Positive Off’ 캠페인(일본), ‘일과 삶의 균형’ TV 캠페인(호주) 등이 참고 자료가 된다. 여행주간은 비수기 겨울여행 활성화 및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겨울 스포츠 붐업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겨울에도 실시한다.
 
●한국관광 품질인증 전국 확대(Korea Quality)
-국가 관광품질관리를 위한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시범사업(2016.11-2017.3월 서울 관광특구·강원·부산)에 따른 인증 본격 도입·운영으로 관광 서비스 품질 체계적·통합적 관리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법제화 추진(2016.12 의원발의 및 2017.2 입법 추진 중)
-한국관광 품질인증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협의체 운영 및 브랜드 홍보 강화
-협의체 운영( 숙박, 음식, 여행상품 등 업종별, 제주도 등 지역별 운영 예정)

 


 


2.‘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내 손안의 관광서비스 확대
온라인 관광정보를 적극 이용하는 개별관광객의 증가와 ‘실시간 모바일 이용체계’로 급격히 변화한 국내외 관광객의 정보·서비스 이용 트렌드를 반영, 개별관광객 대상 ICT 관광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던 홈페이지와 앱 서비스를 관광통합플랫폼 기반 Big5(여행, 비즈니스, K-MICE, 의료관광, 관광인력포털) 서비스 체계로 통합하고 하반기 중으로는 하나의 ID와 주소로 모든 공사 홈페이지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One 도메인 주소 체계를 적용한다. 관광편의 서비스 이용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이메일 및 SNS와 연계한 손쉬운 이용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어, 일본어 관광정보 대외개방 서비스를 확대하고 TourAPI 다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국어 관광정보 개방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3.‘관광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붐업(Global Boom-Up)!’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마케팅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조직위원회, 강원도 등과 함께 올림픽 개최지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충, 테스트 이벤트 개최 지원, 해외상품개발 및 홍보, 국내붐업 및 수용태세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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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원 관광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유치 기반 구축을 위해 올림픽 개최지 사계절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자연, 한류, 한식, 축제 등 사계절 관광소재와 테마를 활용해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해외 언론, 여행업계 등을 대상으로한 홍보 판촉에 활용하는 것.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K-Drama Festa in 평창’ 행사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소외계층 초청 관람 지원’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 홍보할 계획이다. 언론, 여행업계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올림픽 개최지 및 배후도시를 방문하는 팸투어를 개최하고 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해 국가별 특화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개별여행객에게 다양한 할인혜택 및 정보를 제공하고자 ‘평창관광&트래블패스‘를 6월까지 개발하고 ‘와우평창 SNS 홍보단’을 조직해, SNS를 활용한 해외 홍보마케팅도 적극 전개한다.

방송, 신문, 옥외광고 등을 통해 K스마일캠페인을 확산하고 여행주간과 연계, 홍보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국내붐업을 유도한다. 끝으로 올림픽 개최 3개 지자체(강릉, 평창, 정선) 대상 수용태세 개선사업도 병행한다. 굿스테이, 한옥스테이 등 숙박시설의 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안내표지판 설치, 통역안내서비스 제공 등 관광안내 체계도 개선한다.
 
●평창 4계절 관광콘텐츠 개발
-봄, 여름, 가울 겨울 등 계절(△평창 △정선 눈 △스키△강릉 벚꽃 △강릉 경포대△오대산 단풍) 별 즐길거리와 한류(△겨울연가 △신사임당 △태양의 후예 △가을동화), 음식(△대관령 황태국 초당두부, 메밀전병 △산채정식, 해산물, 곤드레밥 △메밀막국수, 사천물회, 황기닭백숙 △대관령 한우, 감자옹심이, 콧등치기) 등 테마에 따른 다양한 상품 개발로 연중 즐거운 강원도 여행 집중 홍보 마케팅




 




 
4.‘지속적인 외래관광객 성장’ 방한시장 다변화 추진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균형 성장을 위해 동남아(무슬림), 구미주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우선 2016년 방한객 20만 명 이상,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한 동남아 고성장 국가 7개국(MVPS HIT)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한다.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항공사와 공동으로 대규모 소비자 행사(Korea Festa)를 개최하고 여성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 및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국가별 대표 테마상품(KFS, Korea Flagship Selection)을 선정하고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해 현지 접점 마케팅을 강화한다. 아울러 17억 무슬림 시장을 개척하고 무슬림 관광객 유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무슬림 관광콘텐츠, 관광루트를 개발하는 등 親무슬림 유치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무슬림 국가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광종사원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테헤란, 알마티 등 무슬림 시장 신규지사 개소를 논의 중에 있다.

구미주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마케팅을 추진한다. 세계 3대 박람회(FITUR, ITB, WTM)에서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해 국가별 특화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 더불어 평창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지훈련단을 유치하고 현지답사 팸투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유치 목표는 동남아 360만 명, 무슬림 110만 명, 구미주 250만 명 규모다.
 
●동남아 국가 별 주요 테마
-싱가포르(동계스포츠 / 걷기 및 마라톤), 말레이시아(지역 문화관광축제 / 드라마 촬영지), 베트남(동계스포츠 / 겨울축제), 인도네시아(드라마촬영지 / 한류), 필리핀(제주 무비자 / 겨울상품), 타이완(도심 관광 / 자전거 / 마라톤), 홍콩(미식, 웨딩관광)
 
●무슬림 프렌들리 여행기반 조성
-무슬림 VIP 유치 프로모션 실시/무슬림 시장 신규 지사 개소로 무슬림 관광객 유치 다각화/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 개선 및 정착(기존 136개→목표 170개)/ 무슬림 5대 접점(공항, 관광지, 호텔, 쇼핑시설, 식당) 인프라 개선/무슬림 관광 전문가 육성(40명)/ 기도실 설치 확산 노력

 


 




5.‘가격보다 매력으로’ 중국시장 체질개선
방한 관광시장의 질적 성장 및 1천 만 중국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시장의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공모전을 통해 고품격(3박4일, 300만원 이상) 방한상품을 발굴하고 상류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판촉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방한 상품의 품질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또한 주력한다. 중국 FIT 씽얼 브랜드를 활용한 모바일매거진을 발간하고 밀레니얼(80년대 이후 출생)세대, 실버세대 등 세대별 맞춤형 테마상품을 발굴한다. 온라인 파워유저와 연계해 신규 방한콘텐츠를 홍보하고 중국 유력 IT기업과 연계, 온라인 내 한국관광상품 홍보관을 개설하는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마케팅 영역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개별관광객 프로모션 및 주요시즌 환대행사를 진행하고 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방한 중국시장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별(1선, 2·3선), 시즌별(성수기, 비성수기) 촉진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지방 분산을 추진한다.
 


6.‘익숙함을 새로움으로’ 한국의 재발견
올 한 해 250만 명의 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초부터 전략적으로 마케목표로 추진한다. 일본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올림픽 개최지 및 지방 거점의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수학여행단체 유치, 시니어 및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 상품을 개발한다.

독특한 문화유산을 선호하는 일본관광객의 특성을 반영해 향토음식, 지방관광 명소 등을 소재로 ‘지방관광 골든루트’를 선정하고 전통국악,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 호남권 등의 문화관광 상품 개발과 지역 연계 교통편 확대 등 백제권 부활 캠페인을 추진, 일본관광객의 안정적인 방한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난 2012년부터 심화된 양국 간 갈등 분위기를 해소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고자 관광교류 행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재공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체 및 학교를 대상으로 유치 설명회를 개최, 한국여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단체 및 수학여행의 방한유치를 강화하는 등 언론홍보와 교류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제권 부활캠페인
-지속적으로 백제권을 방문할 수 있는 일본인 맞춤형 이벤트를 기획, 정례행사로 육성함으로써 일본 관광객의 안정적인 방한수요 확보
-워킹 페스타 in KUDARA(가칭)
※ KUDARA=백제를 일본어로 읽는 발음
-매년 10월말 개최예정, 1,000명 유치목표
-백제역사유적지구 걷기 및 백제복식체험 등





 



 
7. ‘한국관광 품격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

의료, 크루즈 등 고부가 관광시장 개척으로 방한관광의 외연을 확대하고 저가관광 이미지에서 탈피, 고품격 관광목적지로 거듭난다. 구미주 등에서 형성된 고가 관광시장의 선진사례를 분석, 검토해 미식, 의료웰니스, 크루즈 등 5개 분야에서 고가 콘텐츠 관광상품 100개를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우선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24개)과 사찰음식 및 궁중음식 전문식당을 활용해 미식관광을 상품화하고 건강과 치유 중심의 웰니스 관광 초기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형 웰니스 30선’을 선정,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박물관, 미술관, 문화유산 등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형 국제이벤트를 활용해 VVIP 상품판촉을 강화한다.

해외선사 대상 기항지 상품 개발을 통해 고품격 테마 크루즈를 유치하는 동시에 기항지 관광콘텐츠도 확충한다.
 


8. ‘혁신의 씨앗’ 관광벤처 육성과 청년인력 양성
공사는 관광 분야 중소기업 자금조달, 관광벤처 창업 지원 등 관광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관광벤처 사업공모전을 통해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 초기부터 재무·금융지원,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특히 관광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제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 사업화단계에서는 교육/컨설팅, 파일럿테스트 지원 등 사업 인큐베이팅에 집중하고 사업이 본격화되면 판로 개척, 금융 지원, 산학 연계 지원 시스템 구축 등 관광벤처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관광중소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소액투자 등을 활용한 소액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운영해 중소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중소 기념품업체를 육성하고 우수 기념품 콘텐츠 발굴 또한 지원한다. 아울러 업계가 요구하는 현장 실무형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호텔리어양성과정 교육 등 호텔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취업매칭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수료생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