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80호]2017-04-13 12:42

한국관광객 일본 관광 시 여러 곳 방문


 
일본인 한국 관광 시 70% 서울 집중

한국관광객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등 분산

익스피디아, 양국 여행 패턴 분석 결과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지난 2년 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양국 방문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국관광객은 일본 여러 지역을 골고루 방문하는 반면 일본관광객의 70%는 서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인은 일본 골고루 방문, 일본인은 서울에 집중
한국관광객은 일본의 다양한 여행지를 골고루 방문했다. 많이 찾은 곳은 오사카(약 25%), 오키나와(약 20%), 도쿄(약 20%), 후쿠오카(약 10%) 순이었다. 반면, 일본관광객은 서울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10명 중 7명 이상(약 75%)이 찾았다. 서울 내에서는 중구(35%)와 강남구(10%)에 가장 많이 머물렀다. 부산을 찾은 이들은 15%, 다음으로는 인천과 제주가 약 5%를 기록했다.
 
▲가장 뜨는 여행지? 한국 ‘부산’, 일본 ‘오이타’와 ‘삿포로’
일본관광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부산이었다. 익스피디아를 통해 부산을 찾은 일본인은 2015년 약 10%에서 2016년 15%로 늘었으며,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와 인천은 두 곳 모두 약 35%, 서울은 약 15% 성장했다.
일본의 여행지 중에서는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약 270%)와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100%)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도쿄(40%)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인, 나 홀로 여행은 도심으로 가족여행은 오키나와로
일본을 찾은 나 홀로 한국관광객은 볼거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 지역을 선호했다. 오사카 내에서는 난바에 가장 많이 머물렀다. 도쿄에서는 신주쿠를 주로 찾았고, 긴자에서 머무는 관광객도 약 100% 늘었다. 오키나와에서는 나하에 위치한 숙소를 선호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휴양지인 오키나와를 선호했다. 이들은 오키나와 내에서도 나하뿐만 아니라 온나, 차탄, 모토부 등 나 홀로 관광객보다 다양한 휴양 지역을 찾았다.
 
▲일본인, 혼자서는 서울 곳곳 여행, 가족과는 중구에만 머물러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은 대부분 서울을 찾았지만, 나 홀로 관광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무르는 지역은 다소 달랐다. 나 홀로 관광객이 중구, 강남구, 종로구, 마포구 등 다양한 지역에 머무른 데 비해, 서울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대부분 중구(약 50%)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일본관광객들은 혼자 부산을 찾을 때는 주로 서면에 머무르고, 가족과 방문할 때는 서면, 해운대, 남포동을 고르게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겨울에 일본 가고, 일본인은 초여름, 가을에 온다
한국관광객은 일본 겨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기준으로 오사카와 도쿄는 1월, 후쿠오카는 12월, 삿포로는 11~12월에 가장 많이 방문했다. 반면, 휴양지인 오키나와는 6월에 가장 많이 찾았다.
일본관광객은 주로 초여름과 가을에 한국을 많이 찾았다. 서울은 5~6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부산은 연중 꾸준히 방문했으나 9~10월에 다소 많았다. 제주는 6~7월에 가장 인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