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82호]2017-05-02 08:46

기획 - 여행사 캐치프레이즈 분석

 
 
캐치 프레이즈가 여행사 얼굴 역할 제대로 한다

소비자 믿고 접하는 간결한 메시지, ‘최고‘를 선호
 
 
패키지 여행사들은 자사를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최고와 같은 캐치 프레이즈를 내 걸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키지여행사들은 나름대로 객관적인 기준을 내세워 자사를 홍보하는 캐치 프레이즈를 선정해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신문 지면 광고, 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에 캐치 프레이즈는 영업과 직결 될 뿐만 아니라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할 경우 비용만 낭비할 수도 있어 중요성이 더 해지고 있다.

20여 개 패키지 여행사의 캐치 프레이즈를 분석한 결과 역시 최고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도 최고 여행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반면 역설적이게도 여행바보라고 몸을 한껏 낮춰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접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패키지여행사의 캐치 프레이즈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살펴보기로 한다.
 
 
 
 
 
각사 별 특성화 된 최고 내세워, 소비자 공략 나서
 
패키지여행사들이 자사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캐치 프레이즈는 다양한 것 같지만 대부분이 최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패키지여행사의 캐치 프레이즈는 자사의 얼굴로 온라인과, 신문 지면 광고, 방송광고, SNS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방송 광고나 SNS 등에서는 해당 여행사를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가 필요한 정보만을 얻기를 원하지만 짧고 강렬한 메시지인 경우 오랫동안 기억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여행상품을 선택하더라도 캐치 프레이즈가 강렬하게 어필 되면 타사와의 비교를 하더라도 최종 선택은 캐치 프레이즈가 머리 속에 남는 여행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하겠다.

패키지여행사 별로 캐치 프레이즈를 살펴보면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하나투어의 경우 누구나 인정하는 ‘1등 여행사’ 라는 간결한 캐치 프레이즈를 활용하고 있다.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어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1등 여행사’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1등이라는 점은 전체 여행사에서 여행업계를 선도하고 다른 패키지사들이 분야별로 최고 여행사를 내세우는 점을 고려하여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음이 두배 일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경우 ‘대한민국의 여행의 기준이 되다’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모두투어가 하나투어에 이어 2등 업체이지만 ‘대한민국의 여행의 기준이 되다’라는 점을 내세워 여행분야에서만큼은 자신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모두투어의 경우 창사 이래 대리점 영업을 고수하면서 지금까지도 신문광고를 통한 직판은 하지 않는 등 원칙을 고수하려는 노력은 ‘대한민국 여행의 기준이 되다’ 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일투어의 경우 대학생 배낭여행 등 개별여행 강자답게 ‘개별여행 즐겨 찾기’를 캐치 프레이즈로 홀용하고 있다. 지역별 금까기 이벤트 등으로 젊은 인터넷 세대에 친숙한 여행사답게 ‘개별여행 즐겨 찾기’를 통해 개별여행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노랑풍선의 경우 ‘거품 없는 직판여행 NO1’를 내세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 여행상품에 거품을 빼고 실속 있는 상품이라는 점과 직판 여행사 1위라는 점을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거품 없는 문구를 처음 사용할 때만 해도 여행업계 내부에서는 일부 비판의 여지도 있었으나 이제는 소비자들이 거품 없는 여행사의 대명사로 인식할 정도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레드캡투어는 캐치 프레이즈를 별도로 내세우고 있지 않지만 경영이념에서 고객 만족을 위한 초일류 서비스 창출을 직원들에게 주지시켜 오고 있다.

롯데관광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기업’을 내세워 인·아웃바운드 및 국내, 전세버스, 크루즈 등 제대로 된 종합 여행기업을 강조해 소비자에게 다가 서고 있다.

롯데JTB는 롯데홀리데이라는 브랜드만 내세워 롯데그룹의 자회사 위상을 강조하고 있다.

보물섬투어는 ‘여행은 여행답게’를 내세워 대형업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세중은 ‘행복한 여행을 위한 세중의 노력’을 내세우고 있고, SM C&C는 차별화 된 여행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여행박사는 ‘행복을 드리는 여행박사입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온누리투어는 ‘직판 패키지 여행사’를 내 세우고 있고, 온라인투어는 ‘대한민국 대표 직판 여행사’를 내세워 대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웹투어는 ‘내 마음대로 디자인한다’라는 점을 내 세워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인터넷 항공권 판매 1위’를 내세워 자사의 강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 서고 있다. 일성여행사는 ‘해외 골프여행 NO1’을 강조해 골프 전문업체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자유투어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편하다, 쉽다‘를 내세우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좋은 날, 좋은 여행, 참좋은여행’을 내세워 최고로 좋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투어2000은 ‘행복여행, 투어2000’을 내세워 여행의 감동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진관광은 ‘마음이 기억하는 여행’을 내세워 소비자가 자사를 이용할 경우 관광효과가 극대화됨을 강조하고 있다., 혜초여행사는 ‘미지로 가고 싶은 꿈을 실현’이라는 점을 내세워 트래킹 전문업체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KRT의 경우는 ‘여행 바보’를 내세워 역설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면서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패키지여행사의 캐치 프레이즈는 그냥 지나 칠 수도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얼굴로 다가 선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 해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