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82호]2017-05-02 10:17

소개- 타이완 타이베이
 
 
골목따라 맛따라 자유여행 인기 타이완 자유여행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는 단 2박3일의 짧은 주말만으로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자유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타이완이다. 시끌벅적한 타이베이를 비롯해 근교 인기 코스인 야류, 지우펀, 스펀 등을 둘러보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타이베이는 타이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다. 101빌딩 같이 초고층 건물의 현대미와 함께 고전적인 색채를 복합적으로 갖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역사적인 유적도 많이 보존되어 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오래된 시가지, 빼어난 사원, 우뚝 솟은 산봉우리, 아름다운 폭포와 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타이베이 시내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타이완 민주기념관, 충렬사, 양명산 국가공원, 타이베이 101빌딩 등이 주요 볼거리다.

고궁박물관은 타이완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방문하는 명소다.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약 62만 점에 달하는 전시품은 1,000년 이상 지난 초기 송나라 황실에 속했던 유물들로 주목을 받는다. 옥, 도자기, 회화, 청동 등 보물이 주로 전시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유물도 많다. 내전과 항일운동 당시 전사한 군인과 열사들 영령을 모신 충령사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매 시간 거행되는 위병 교대식을 챙겨서 보는 것도 좋다.
 
 
중정기념관과 101빌딩
 
타이완 민주기념관은 중정기념관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제스 총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물이다. 우아한 명나라 스타일의 아치를 통해 입장하면 잘 단장된 정원과 대리석으로 지어진 거대한 기념관이 관광객을 맞는다. 양쪽에 위치한 고전적인 두 개 건물은 국립극장과 콘서트홀로 국가 큰 행사가 치러지기도 한다.

타이베이 101빌딩은 발전하는 타이완 모습을 잘 보여준다. 빌딩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 지상 101층~지하 5층으로 높이는 508m에 이른다.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가 세워지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해가 질 무렵에는 타이베이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 중 하나인 스린 야시장을 찾아가보자. 타이완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잘 알려져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중국 본토와 타이완 지방 특색이 담긴 독특하고 다양한 전통 먹을거리가 많아 군것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수공예품과 여러 기념품 파는 상점이 많아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좋다. 타이베이 북부 베이터우 온천도 타이베이 명소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유황석을 사용하는 특별한 온천으로 치료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우펀 야류 근교여행

 
타이베이에서 기차나 버스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지우펀은 타이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주위 경관이 무척 아름다우며 골목골목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은 1920~1930년대 아시아 최대 광산이 있었지만 채광산업이 시들해지면서 한적한 마을로 변했다. 지우펀은 영화 ‘비정서시’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주요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한국 관광객들에겐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탈길을 따라 이어지는 옛 골목과 건물에서 특별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좁은 골목마다 잠시 추억에 잠겨 사색에 들게 하는 찻집이 즐비하다. 타이완 전통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크고 작은 음식점도 많다. 또한 지우펀 민속예술관과 광석박물관 등이 볼 만하다.

타이완 북부 해안에 위치한 야류도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로 인기다.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이한 모양의 바위로 유명한데 거대한 계란바위에서부터 미녀바위, 슬리퍼바위, 여왕바위까지 그 모습이 다양하다. 특히 여왕바위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 옆 얼굴을 닮았다고 해 더욱 유명해졌다. 해안에는 기괴한 형태를 한 용암과 사암 그리고 교량 모양 돌들이 흩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 02)732-2358.
 
 
 
글,사진-여행작가 전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