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87호]2017-06-16 07:25

씨트립,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씨트립 중국 상해 본사 전경.
 
 
순매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 1조원 넘어서

숙박 예약 호황 및 스카이스캐너 인수합병 영향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EO: 제인 순 Jane Sun, www.ctrip.co.kr)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약 61억 위안(한화 약 1조 28억 원1)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씨트립 설립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이다.

씨트립 실적 발표 세부 내용에 의하면, 숙박 예약과 항공권 예약 분야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48% 상승했다. 1분기 매출 총이익은 49억 위안(한화 약 8,055억 원)을 기록, 매출 총이익률이 80%에 달한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73%에 비해 7%p 상승한 수치다. 이와 같은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앞지른 결과로, 씨트립은 숙박 예약 사업은 물론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인수를 통한 항공권 예약 사업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씨트립은 지난 2016년 11월, 영국 항공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호실적에 대해 씨트립 공동창립자 제임스 량 회장은 “스카이스캐너를 비롯해 그간 여러 해외 투자가 씨트립의 해외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며 “전략적 투자가 이번 실적 성장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씨트립은 스카이스캐너 인수 외에도 지난 2015년에는 중국 2위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과 합병, 금년 1월에는 인도 최대 여행사 메이크마이트립(Make My Trip)에 투자한 바 있다,

씨트립은 금년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순수익이 40~4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R 및 IPO 자문회사 블루셔츠그룹아시아(Blueshirt Group Aisa)의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향후 10년에서 15년 안에 씨트립의 나스닥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한화 약 111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씨트립의 현재 나스닥 시가총액은 약 200억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