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89호]2017-06-30 07:43

한국 청소년 74% 1년에 2회 이상 가족여행
 
 
익스피디아, 전세계 28개국 17000여명 조사 결과

아시아 부모는 아이 동반여행 선호도 높아
 
 
한국 청소년의 74%가 1년에 2회 이상 가족여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28개국 17,079명을 대상으로 가족여행 조사를 했다. 전체 응답자는 13~17세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자녀가 없는 성인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청소년은 전 세계 주요 28개국 중 가족여행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두 번 이상 가족여행을 가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과 태국은 10명 중 7명 이상(각각 74%)이 간다고 답해 공동 1위를 했다. 2위는 멕시코(66%), 3위는 일본(57%)과 인도(57%)였다.

아시아 국가의 청소년들은 대체적으로 가족여행을 자주 간다고 응답했으나 홍콩(29%)만은 예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드물게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다수의 유럽과 미국의 청소년은 절반 정도만 연중 2번 이상 가족여행을 한다고 답했다. 프랑스 51%, 스웨덴 47%, 미국 45% 였다.

한국 부모의 68%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 동반자로 자녀를 선택했다. 브라질(61%)과 스웨덴(60%) 부모도 자녀와의 여행을 선호했다.

반면, 부모와의 여행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태국(24%), 인도(18%), 말레이시아(16%), 한국(15%)은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부모와의 여행 선호도가 높았으나 자녀와의 선호도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핀란드는 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가 없는 성인의 경우 부모와의 여행 선호도가 태국(59%), 말레이시아(38%), 싱가포르(36%), 한국(33%) 순으로 유자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유럽과 남미 지역은 배우자와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배우자와 둘만의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핀란드(82%), 멕시코(64%), 스페인(56%), 브라질(53%) 순이었다.

반면,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부모들은 아이와 떠나는 것을 선호했다. 한국과 태국 부모는 각각 8%와 6%만 둘이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인도(22%)와 미국인(17%)은 장거리 비행에 아이를 동행시킨 것에 대해 후회한적이 있다고 답했다. 비행 중 짜증을 내거나 울 때,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에게 피해를 줄 때, 구토를 일으킬 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자신의 가장 행복한 추억이 가족여행 경험에서 기인했다고 답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 응답자보다 가족여행에 대한 행복감이 높았다.

가족여행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이 생겨났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태국(79%), 말레이시아(78%), 브라질(76%), 한국(70%) 순으로 많았고 일본(44%)과 홍콩(48%)은 가장 적었다.

부모도 비슷했다. 태국(82%), 말레이시아(81%), 한국(74%), 브라질(69%) 순으로 가족여행에서 행복한 추억이 생겨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