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8호]2007-07-13 09:47

꿈의 항공기 B787, 한국 온다
KAL, 오는 2009년 B787 항공기 첫 선보여
장거리 주요 대도시 집중 투입 계획

대한항공이 오는 2009년 ‘꿈의 항공기(Dreamliner)’라 일컫는 B787 차세대 항공기를 선보이고 장거리 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좀 더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B787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한 A380 차세대 항공기 및 B777-200ER, B777-300ER 등을 중심으로 장거리 항공기 운영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B787 차세대 항공기는 오는 2009년부터 한국에 들여와 남미, 아프리카 등 장거리신규 노선 개척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A380 차세대 항공기와 B777-200ER, B777-300ER 항공기는 북미, 유럽 등지의 주요대도시에 집중 투입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보잉사는 지난 8일 미국 시애틀에서 제임스 맥너니 보잉사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1만7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항공기 B787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B787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기술이 집약된 200~300석급 미래형 항공기로 기체의 절반 이상이 가벼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있다. 또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을 20% 이상높여 중형 항공기임에도 불구하고 마하 0.85의속도로 약 1만 6천km를 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체공학적 기내인테리어를 통해 기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항공여행을 승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010년부터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A380 차세대 항공기 5대 등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최신형 항공기 40대를 도입하는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주력 기종을 차세대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