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04호]2017-10-27 10:38

2016년 관광 분야 전반적 성장

 
사업체수, 매출액, 종사자수 두자릿수 증가

문관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지난 2016년 기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이하 2016 관광사업체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은 역대 최다인 1,724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 산업의 호황기를 맞은 해로서, 관광사업체 수(16.0% 증가), 종사자 수(11.2% 증가), 연간 총매출액(이하 매출액, 12.0% 증가)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관광사업체 수의 증가율에 비해, 종사자 수와 매출액의 증가율은 낮았고, 사업체 1개소당 평균 종사자 수(9.5명)와 평균 매출액(9억 400만 원)이 지난 2015년 기준보다 각각 4.0%,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규모 관광사업체의 신규 진입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에는 관광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올해는 사드 배치,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는 등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 관광사업체 조사’의 특징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16. 3. 22.)에 따른 세부 관광업종의 변동이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먼저 ‘관광면세업’이 ‘관광편의시설업’의 세부 관광업종으로 규정되어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지난 2016년에 관광사업자로 지정된 면세점 18개(보세판매점 5개, 면세판매장 13개)의 총매출액은 800억 원으로 주로 중소 규모의 업체가 지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문관부는 면세점의 관광면세업 지정을 독려하기 위해 지자체에 ‘관광면세업 업무처리 지침(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한국관광품질인증제 시행과 연계해 홍보하고 있다.

또한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당초 ‘관광편의시설업’의 세부 관광업종이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관광객이용시설업’의 세부 관광업종으로 그 분류가 변경되어 관리체계가 강화됐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사업체 수 1,451개, 종사자 수 2,620명, 매출액 437억 원이며 해당 분야 종사자는 대부분 영세사업자로서, 상위 업종인 ‘관광객이용시설업’의 전체 사업체 수의 증감에는 큰 영향을 끼친 반면, 종사자 수와 매출액에 끼친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등록·허가·신고·지정된 전국의 관광사업체 수는 지난2016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만 7,696개로서 2015년 기준 대비 16.0%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관광사업체 중 ▲ 여행업이 1만 6,605개(13.7% 증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 관광편의시설업 3,708개(23.6% 감소), ▲ 관광객이용시설업 3,168개(161.2% 증가), ▲ 유원시설업 1,782개(68.1% 증가), ▲ 관광숙박업 1,716개(14.2% 증가), ▲ 국제회의업 700개(13.1% 증가), ▲ 카지노업이 17개(증감 없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이용시설업’과 ‘관광편의시설업’의 사업체 수 증감률이 큰 것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16. 3. 22.)에 따라, ‘관광편의시설업’에 속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관광객이용시설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유원시설업’의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무려 68.1%가 증가한 것인데, 이는 ‘기타유원시설업’인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등 소규모 유기시설을 운영하는 업체 수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관광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6만 1,978명이며 전년 대비 2만 6,374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 여행업 종사자 수가 9만 8,421명으로 가장 많았고, ▲ 관광숙박업 종사자 수가 7만 3,631명, ▲ 관광편의시설업 종사자 수가 2만 7,110명, ▲ 유원시설업 종사자 수가 2만 3,683명, ▲ 관광객이용시설업 종사자 수가 1만 7,421명, ▲ 국제회의업 종사자 수가 1만 2,596명, ▲ 카지노업 종사자 수가 9,1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 보면 ▲ 여행업(16.4% 증가), 관광숙박업(4.7% 증가), 관광객이용시설업(57.4% 증가), 유원시설업(37.5% 증가)의 종사자 수는 증가하였으나, ▲ 국제회의업(16.8% 감소), 카지노업(3.2% 감소), 관광편의시설업(2.8% 감소)의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국제회의업’의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하였으나 종사자 수는 16.8% 감소한 것이다. 분석 결과, 세부 관광업종인 ‘국제회의기획업’의 2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수는 지난 2015년 448개에서 2016년 558개로 24.6% 증가한 반면, 20인 이상 사업체 수는 2015년 160개에서 2016년 132개로 1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업체 규모가 전반적으로 소규모화된 경향을 알 수 있다.

지난 2016년 관광사업체의 연간 총매출액은 25조 360억 원이며 전년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 관광숙박업의 매출액이 8조 2,68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 여행업은 7조 6,427억 원, ▲ 카지노업은 2조 9,033억 원, ▲ 국제회의업은 1조 8,377억 원, ▲ 유원시설업은 1조 9,292억 원, ▲ 관광편의시설업은 1조 5,696억 원, ▲ 관광객이용시설업은 8,85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보면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관광면세업이 추가된 관광편의시설업(38.5% 증가)과 사업체 수가 증가한 유원시설업(25.4% 증가)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는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등록?허가?신고?지정된 7대 관광업종(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을 대상으로 사업체의 일반 현황, 종사자 현황, 영업 현황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지난 2007년부터 작성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