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7호]2018-04-27 06:51

트래블 포레스트 바하나 서비스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수호신 등장!
 
 
국내 최초 동남아 현지 교통 실시간 예약 서비스 론칭

8개국 대중교통 적극 활용, 수백 개에 달하는 여행루트 완성
 
 
불편함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이 있다. 여행사 로고가 크게 박힌 대형 버스나 온라인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항공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길임에도 스스로 개척하는데 기쁨을 느끼고, 불편할지언정 현지인들과 직접 부대끼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내의 경우 해외여행시장이 대중화 되면서 수많은 상품과 노선이 개발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편안함과 가격만을 강조한 탓에 다양성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때문에 남과는 다른 루트를 찾거나 희소한 자유 여행을 원해도 오히려 비용이 더 들거나 방법을 찾을 수 없어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조금 색다르게 접근해보자. 동남아 2~3개국을 버스와 기차로 여행하거나 배를 타고 현지인만 가득한 섬 끝자락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경험 말이다.

차곡차곡 쌓이는 항공 마일리지만큼 경력이 쌓인 여행 고수들에게, 국내 최초 동남아시아 실시간 교통(버스, 기차, 페리, 차량 등) 예약 서비스 ‘바하나(Vahana)’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

자료 제공 및 문의=트래블포레스트(02-6053-7272 / www.travelforest.co.kr)
글=여행작가 김빅토 victoriakim916@gmail.com


 
 
“버스, 기차, 페리까지 취항대로 골라 여행합니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아시아트리(대표 김신철)가 지난 3월, 동남아시아 실시간 교통 예약 시스템 ‘바하나(Vahana)’를 론칭했다. 현지에서의 교통편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거나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며 장기 체류를 선호하는 여행 고수들이 주요 타깃이다.

바하나는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 8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이후 포함 국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의 버스, 기차, 페리, 전용차량 등 현지 대중교통을 조회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아시아트리의 기존 서비스(공항픽업, 샌딩, 렌트카, 도시간 이동)와 아시아 라인(서로 다른 두 나라를 잇는 기차, 국제버스 등)을 넘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됐다.
 

자유배낭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지만, 방문자가 몰리는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찾아가는 방법 등 정보가 현저히 적은 것이 사실. 무허가 온라인 카페나 여행자들의 개인적인 후기에 의존해야 했던 고객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린 셈이다.

1세대 동남아 배낭 전문가였고 항공사와 여행사를 두루 거치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신철 아시아트리(트래블포레스트 모회사) 대표는 바하나 서비스 론칭이 집념의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판로 개척을 위한 현지 업체들과의 직 계약 및 기술 개발에만 2년에 걸친 시간이 소요됐다고. 그 결과 바하나는 동남아 곳곳을 연결하는 국영/민간/여행사 운영 버스 16,382개, 수많은 섬을 연결하는 4,214개의 페리 노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168개의 기차노선 여기에 전용차량 및 택시 회사 포함 5,428개의 노선이라는 방대한 데이터를 갖추게 됐다.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서비스는 유사 모델을 찾기가 힘들다.

김신철 대표는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고, 자유롭게 국경을 넘어 이동 할 수 있는 하나의 여행 생활권이자 문화권”이라며 “문제는 교통편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언어도 지원이 안 되는 탓에 원하는 시기에 티켓을 바로 구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바하나를 이용하면 현지인들과의 어려운 소통이나 좌석에 대한 불확실함 없이 E티켓을 조회 및 예약하고 여행지에서 발권할 수 있다. 특히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크란(Songkran) 기간이나 연말 및 연초 그리고 주말 등 사람이 몰리는 시즌에도 사전에 좌석을 구매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푸켓/피피/크라비의 섬들을 연결하는 페리 구간이나 태국과 라오스, 라오스와 베트남,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국제버스 등도 얼마든지 조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
 
바하나(Vahana)의 유래는 평범하지 않다. 바하나는 신화 속, 힌두신들이 타고 다니는 승물(乘物)을 뜻하는데, 이들은 동물의 속성을 반영해 힌두신들을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비슈누신이 타고 다니는 태양의 새인 ‘가루다(Garuda)’, 시바신이 타고 다니는 황소 ‘난디(Nandi)’, 브라만신이 타고 다니는 거위 형태의 ‘함사(Hamsa)’ 등이 그것이다. 트래블포레스트는 바하나를 통해 촘촘한 여행 루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유여행자의 여행을 지켜주는 일종의 수호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브랜드 명을 지었다고 전했다.

그 마음 그대로 장기적인 서비스 개발과 프로그램 확충 또한 주력하고 있다. 먼저 항공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에서 쉽게 발권할 수 없는 다구간 루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의 서비스는 각 업체와 한국 사무소가 확인 작업을 거치는 탓에 하루 전 예약(D-1)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출발 3시간 전의 교통편까지 예약/발권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행 중 일정이 바뀌거나 마음이 변했을 때 사이트를 통해 구간을 예약하고 터미널 앞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끝으로 숨어 있는 도시 간 연결에도 집중한다. 예를 들어 치앙마이-싱가포르 구간을 검색하면 현재는 두 도시를 바로 연결하는 교통편만 제공되지만, 앞으로는 두 도시 사이에 숨어있는 다른 지역과 경유편까지 결합해 여행자 상황에 맞게 더욱 다양한 루트를 선택할 수 있다.

김신철 대표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주요도시의 투어나 입장권 대행처럼 검증된 상품만 판매한다. 이에 반해 트래블포레스트는 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떠날 때까지 현지에서 필요한 모든 여행 서비스를 사이트 안에서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유통기업을 지향한다”며 “동남아를 발판 삼아 전 세계를 무대로 도약할 계획이다. 도시 이동과 투어, 숙박 외에도 현지에서의 꽃 배달, 미식 탐험, 공연, 병원, 친구 사귀기, 교육 강좌처럼 모든 서비스를 총망라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7년 기준, ㈜아시아트리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한국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동남아 이동 노선은 방콕-파타야, 방콕-치앙마이, 하노이-사파, 프놈펜-호치민, 호치민-무이네, 하노이-비엔티엔 등으로 집계됐다.
 
<아시아트리?>
2014년 ‘공항 도착 후 다시 공항을 떠날 때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서비스 한다’는 취지 아래 오픈한 현지투어 플랫폼 회사이다. 2016년 실시간 항공/ 호텔을 메인으로 한 ㈜이지홀리데이와 합병 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목적지를 확대했으며 사이트를 트래블포레스트(www.travelforest.co.kr)로 리뉴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