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1호]2007-08-03 18:28

[세미나]“수학여행 통한 국내상품 경쟁력 키우자”
내실 있는 여행 프로그램 강조 신규 수학여행 코스 및 활성화 방안 제시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강광호)는 지난 달 25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 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로운 수학여행 코스 및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수학여행 담당교사를 포함한 학계 및 관광업계 인사 2백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해 각 관련 주체가 실천해야 할 일에 관한 심도 깊은 토론과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공사 5개(수도권 및 강원ㆍ영남ㆍ충청ㆍ호남ㆍ제주) 권역별 협력단이 개발한 12개 신규 수학여행 모델코스를 소개하며, 보다 내실 있는 여행 프로그램 및 차별화된 일정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12개 모델코스에 대한 상세정보를 수록한 자료집 ‘우리들의 추억만들기 - 내나라 수학여행 길라잡이’도 이 자리에서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2월 공사가 실시한 수학여행 실태조사 결과와 이후 실시된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 방안 전략과 수학여행이 교육적 측면에서 가진 의미를 되짚어 보는 발제가 이루어졌다. 발제자로 참석한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실행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수학여행 전반에 관한 세밀한 내용과, 추진 전략, 인프라 구축 등의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초ㆍ중ㆍ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수학여행은 벌써 수십 년 동안 동일한 패턴과 일정을 반복하는 등 정체상황에 머물러 있다”며 “수학여행의 활성화가 장기적으로 국내여행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만큼 다각적인 변화와 정부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에 대한 교사소모임 지원 사업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수학여행 코스 개발 필수화 ▲수학여행에 대한 담임 업무 보조시스템 사업 ▲소규모 수학여행 연구 및 시범 운영 학교 사업 ▲수학여행 우수 사례 공모전 사업 ▲수학여행 e-Tourism 정보 인프라 구축 ▲수학여행 마트(Mart)의 지속 및 활성화 등의 전략을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업체 등 주요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수학여행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여행시장을 형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공사는 전국의 초·중·고교 및 유관기관에 수학여행 모델코스 자료집을 배포하고, 오는 8월 중 공사가 개발한 각 수학여행 모델코스를 검증하기 위한 팸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계기로 국내 수학여행이 가진 매력을 알리는 한편 보다 내실 있는 국내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02)729-9468. 2007 국내 수학여행 실태 조사 ▲대부분 봄철 수학여행 실시 한국관광공사 2007 국내수학여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중, 고등 학교의 수학여행은 대부분 봄철(78.7%)에 실시되고 있다. 일정 선정에는 학사일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봄과 함께 가을(24.8%) 역시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가을 여행의 비중 역시 커질 전망이다. ▲수도권ㆍ제주권ㆍ해외로 여행지 선호도 변화 지난 3년간 수학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 수학여행지인 경주권(2004년 5.3%-2006년 1.9%)과 설악권(2004년 24%-2006년 13%)의 방문율은 감소한 반면 수도권(2004년 11.2%-2006년 19.8%)과 제주권(2004년 29.3%-2006년 42.6%) 및 해외(2004년 1.7%-2006년 3.7%)로의 방문율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향후 여행지 선호도 역시 고등학교는 제주도(40.5%), 해외(29%), 서울(10.1%)순으로 중학교는 제주도(23.3%), 설악권(13%), 수도권(12.1%) 순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의 상품 개발이 중요한 문제임을 상기시킨다. ▲전문 강사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 일반적으로 현 수학여행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 강사 부재(24.4%)와 함께 답사 위주의 평범한 진행방식(1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대규모 이동방식(18.7%), 건전프로그램 부재(17%), 특정 지역 집중 현상(17%)등이 순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의견으로 질적인 콘텐츠 및 프로그램 부족 등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시급 결론적으로 수학여행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품 변화 및 다각적인 일성 구성 외에도 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및 기획, 제도적 지원 및 규제 완화, 강사 및 전문가 지원 등의 노력 역시 함께 추진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재정적 지원으로는 농어촌 및 저소득층 수학여행 보조금 지원, 농어촌학교 차량지원, 우수 프로그램 경비 지원 등이 필요하며 제도적 차원에서는 국ㆍ공립 수련관 이용지원, 각종 할인, 여행비용의 공시 가격 제도 마련, 수학여행 절차 간소화 등의 의견이 조사됐다. 신규 수학여행 모델 코스 맛보기 수도권·강원 가장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서울 및 경기의 참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으로 머리와 가슴이 함께 느끼는 뿌듯함과 흥분이 여행의 주된 매력이다. ▲코스 - 파주/강화/서울/과천/수원 ▲상품 가격 - 초등생 17만5천4백원 중ㆍ고생 17만7천4백원 영남 임진왜란 당시 중요 방어선이자 최대의 격전지였던 진주성 전투현장에서 순국정신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다양한 해양체험 활동과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코스 - 진주/사천/고성/남해/통영/거제/부산 ▲상품 가격 - 초등생 17만2천원 중ㆍ고생 18만5천원 충청 찬란한 백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우리 역사의 밑거름이 된 주인공들을 발자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대전국립과학, 시민천문대 및 왕우렁 농장 등 첨단과학과 전통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코스 - 부여/서천/보령/공주/대전 ▲상품 가격 - 14만6천7백원 호남 자연의 중요성은 물론 전통소리를 통해 파생되어 나온 문학과의 만남을 이룰 수 있는 소리의 고장을 찾는다. 서민의 희노애락과 함께 농업 역사에 관한 교육 역시 실시된다. ▲코스 - 전주/김제/부안/고창/정읍/순창/곡성/담양/광주/화순/보성/순천 ▲상품 가격 - 15만5천9백50원 제주 자연과 함께 삼림욕을 즐기면서 제주만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제주 하면 떠오르는 해녀들의 애환과 삶을 직접 보고 제주에만 있는 문주란의 자생지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도리 철재도래지를 찾아 본다. ▲코스 - 제주도 일원 ▲상품 가격 - 27만6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