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3호]2007-08-17 09:36

중국 황산
“황산을 오르지 않고서는 산을 올랐다고 하지 말라”
황홀한 절경을 자랑하는 중국 제일의 명산

중국 황산시는 장강 이남의 안휘성, 절강성, 강서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탓에 오늘날 현대적 국제관광도시로 급부상 중이다. 황산시는 황산 풍경구와 함께 둔계구, 휘주구, 황산구, 흡현, 이현, 휴녕현, 기문현 등 3구4현으로 나뉘며 1백47만명의 인구가 상주한다.

자연과 문화유산의 밀집지로 유명한 이 지역에는 특히 세계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산악풍경구인 황산이 안휘성 남부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면적 1,200km², 핵심면적만 154km²에 이르는 황산은 기송과 괴석, 운해 등 특이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바위로 이루어지지 않은 산봉우리가 없고 소나무가 자라지 않은 바위가 없으며 기이하지 않은 소나무가 없다”라는 말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지만 특히 겨울철 눈으로 온통 뒤덮인 황산의 설경은 장관을 이룬다. 또 황산 온천의 수온은 평균 온도가 42도로써, 온천 욕수는 물론 음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황산은 크게 중심 풍경구인 옥벽 풍경구, 중부에 위치한 북해 풍경구, 서부에 위치한 백운 풍경구, 북부에 위치한 송곡 풍경구, 동부에 위치한 운곡 풍경구로 나뉜다. 이밖에도 도하계, 백운계, 청용담 등이 자리 잡은 온천 풍경구와 새로 개발된 서해대협곡 풍경구가 있다. 이들 풍경구는 계곡과 동굴, 원시산림대 등 각각의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북해 풍경구는 주요한 투숙·접대 구역이기도 하다.

황산 풍경구는 지난 1990년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인근의 서체마을과 홍촌마을도 황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둔계의 거리는 중국의 역사문화보호거리로 정해져 있어 그곳에서는 티벳 문화, 돈황 문화와 함께 중국의 3대 지역 문화를 이루었던 휘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황산시에는 뛰어난 자연 경관 뿐 아니라 인문 환경 또한 잘 조성돼 있어, 황산에서의 관광은 산 위의 자연풍경관광과 산 아래의 휘주 문화답사 두 가지로 나뉜다고들 한다.

황산 외에도 대표적인 관광지인 태평호는 ‘물 위의 황산’, ‘완남의 비취’라고 불리는 호수이다. 수면 면적 9,254km², 평균 수심이 40m에 이르며 유람선에 탑승해 관람하면 마치 거대한 산수화랑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황산 산중에는 비취계곡에서 파생된 9룡폭포와 비룡폭포, 신안강 등이 있어 산과 물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황산시는 향후 장가계와 하이난의 뒤를 잇는 관광지로 기대되고 있으며 한국관광객의 방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동방항공에서는 인천-황산 간 직항을 주 2회 운항 중이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대한항공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황산의 해외관광객 중 절반을 차지하는 한국시장의 중요도를 감안, 동방항공의 직항편을 왕복으로 이용하는 한국관광객에게는 호텔 숙박 및 콘도 확보권이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케이블카 및 귀빈실 사용 등에 있어서도 우대
될 수 있도록 방침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남영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중국동방항공 한국지점 02)518-5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