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3호]2018-08-30 16:57

52시간 근무제 실시, 에어비앤비 트립에 청신호


 
트립 등록수 전년대비 615% 증가, 전국 확대로 이용객 꾸준히 증가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 일상에서 개인의 취향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활동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맞춰 여행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국내 전 지역에서 퇴근 후, 주말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취향 경험여행 서비스 ‘트립’의 흥미로운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에어비앤비 트립은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트립 호스트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에어비앤비 트립을 서울에 처음 론칭 후,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트립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국내 에어비앤비 트립은 약 450개 이상 등록, 작년 대비 615% 이상 상승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 트립은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워라밸’, 가까운 곳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소확행’, 나를 위한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YOLO)족’ 등 일상에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이상적인 경험여행이다. 앞으로 트립은 현지인과 만나서 독특한 여행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 국내 인기 트립
그렇다면, 인기 많은 국내 트립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 제주, 부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트립 가운데 많은 이용자와 후기를 자랑하는 트립 5가지를 소개한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 자격증 소유자인 호스트가 직접 개발한 30개 이상의 아로마 베이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향 총 3가지를 골라 섞는 과정을 거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이 트립은 약 2시간 동안 아름다운 한옥 공간에서 진행된다.
■홈스타일 쿠킹 클래스 :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배우는 시간. 호스트는 도쿄에 있는 하토리 영양전문학교 출신으로, 일본 가정식 요리법이 접목된 여러 퓨전 요리를 배운다. 총 2시간.
■K-뷰티 팁 클래스 : 방송인 호스트가 진행하는 뷰티 클래스로, 기초 피부 관리부터 특별한 자리에 어울리는 화장법까지 그녀만의 노하우와 시크릿 뷰티 아이템을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아낌없이 공개한다.
■양평 패러글라이딩 체험 :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였던 호스트가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까지, 그녀가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느꼈던 희열과 열정을 나누고, 자연속 하늘을 날며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총 3시간.
■렌즈로 바라본 제주 : 한국인과 결혼해서 제주도에 정착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트립은 그동안 경험했던 제주와는 사뭇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미국인 호스트가 소개하는 제주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인생사진도 남길 수 있다. 총 1시간 30분.
 
이외에도 사진작가와 도심 필름카메라 촬영, 부케 만들기, 세라믹 아트 등의 트립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관심사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
국내 465개 에어비앤비 트립은 식음료, 클래스&워크숍, 소규모 콘서트, 예술, 역사, 스포츠, 자연, 건강&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음악, 바&클럽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어, 게스트들의 관삼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식음료 트립의 케잌 꽃장식,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김치와 와인 페어링, 요리강습,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트립을 고를 수 있다. 예술가의 감수성을 개발하고 싶다면 클래스&워크숍을 통해 퍼스널쇼퍼의 스타일링, 자개공예, 캘리그라피, 패션 악세서리 제작, 도심스케치 등 다양한 분야의 호스트들이 열정을 공유하는 독특한 체험을 1-3시간만에 할 수 있다. 가을을 맞이해 건강을 챙기고 싶은 게스트라면 즐기는 카약,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야외에서 즐기는 활동적인 트립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배경의 호스트와 만남
국내의 트립 호스트들은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 가정주부, 은퇴한 액티브 시니어, 요리사, 예술가, 방송인, 디자이너, 창업가 등 트립을 통해 만나서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은 다양한 호스트들이 있다. 그 중에서 자매, 친구, 경력단절 여성, 시할머니와 손자며느리 등 최고의 호흡으로 트립을 운영 중인 호스트들을 소개한다.
 
■시할머니와 손자며느리, 그림 부채 만들기 : 86세 호스트는 약 15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한국화를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림이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현재는 손자며느리와 함께 한국 전통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트립을 진행한다.
■남남 친구, 태권도 클래스 : 부산에서 외국인 전문 가이드로 일하던 친구와 태권도 관장이었던 두 친구가 만나 각자의 장기를 살려 태권도 트립을 시작했다. 남녀노소 배워볼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을 전수하고,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시간을 선사한다.
■경력 단절 여성, 나만의 도장 만들기 : 은행에서 퇴사 후 경력 단절의 시간을 보내던 호스트는 새로 접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도전하는 용기와 인생의 지혜를 얻었다. 현재 캘리그라피와 나만의 도장 만들기 2개의 트립을 운영한다.
■여여 친구, 고양이 자수 키링 만들기 : 10년 전 함께 취업을 준비했던 대학 동기가 현재는 새로운 꿈을 함께 만들고 있다. 미술 공예를 전공한 두 친구는 트립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귀여운 키링을 함께 만들면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한편, 에어비앤비 트립은 현재 전세계 800개의 지역에서 1만5,000개 이상의 트립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