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6호]2018-09-21 09:23

문화 창조자 세종대왕을 즐기다! 2018 세종대왕문화제
 
600년 시간을 넘어 한글날 여주에 세종대왕이 납신다!
 
 
이번 한글날, 여주에 세종대왕이 행차하신다!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도시 여주시(시장 이항진)에서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세종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되새기는 2018 세종대왕문화제를 마련한다.

세종이 태종의 선위를 이어받아 즉위한 것은 1418년 8월 10일, 올해가 즉위 600년이 되는 해이다. 세종은 대왕이라 불릴 만큼 32년(1418~1450)의 재위 기간 동안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가능케 한 한글 창제를 비롯, 집현전을 통한 인재 양성과 편찬사업, 유교정치의 기반인 의례와 제도의 정비, 측우기와 해시계 고안 등 농업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루었으며 의약기술과 법제 및 음악 정리, 국토 확장 등을 통해 민족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했다.

2018 세종대왕문화제는 ‘청년 세종과 한글’에 주목하여 세종의 업적과 한글의 멋을 현대 감각에 맞춰 새롭게 재조명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10월 6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세종대왕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년 세종을 만날 수 있는 ‘인문학 이야기 마당’, ‘한글디자인 전시포럼’, ‘세종 책나루터·책잔치’, ‘세종 연수 및 외국인 세종 골든벨’, ‘젊은 세종 찾기 이벤트’ 등이 있다. 한글디자인 전시 및 포럼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목조각과 회화, 도예, 서예, 한지공예, 영상 전시 등을 볼 수 있으며 책나루터와 책잔치에서는 인문동아리 및 출판사가 참여해 다독가로 알려진 세종대왕을 기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연다. 한글을 사랑하는 외국인이 참여해 퀴즈를 풀며 세종의 리더십을 배우는 세종 연수 및 세종 골든벨도 열린다.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젊은 세종’을 찾아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젊은 이도 찾기 이벤트’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을 행사이다.

문화제 기간 동안 벌어지는 ‘세종문화체험마당 600’은 사라진 글자 찾기, 한글 파우치 만들기, 세종시대 과학기구 만들기, 세종대왕과 악기 등 재미있는 체험행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인문·애민·창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문화제 마지막 날이며 한글날인 오는 10월 9일에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과 한글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개최된다.

연계 행사로 세종대왕 소헌왕후 어린이 선발대회, 세종대왕이 귀천을 따지지 않고 노인에게 베풀었던 연향을 재연한 양로연, 세종 한글디자인 공모전 등이 열리며 축제에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하다. 시전 난전거리에 조성되는 20개의 먹거리 마당에서는 여주의 맛과 축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경강선 세종대왕열차를 운영하며 여주역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축제 나들이도 한결 쉬워진다.

여주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여주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사람 중심 행복 여주’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주를 대내외적으로 브랜드화 시키고, 젊은 세대 감각에 맞춰 SNS를 통한 양방향 공감 소통에 중점을 두어 ‘여주하면 세종대왕’이 바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문화제 개최 장소인 신륵사는, 세종대왕릉이 여주로 천장한 뒤 원찰(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특별히 건립하는 절)로 지정된 곳으로 남한강이 보이는 강변에 세워져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전탑인 보물 226호 신륵사다층석탑 등 다양한 신라시대 유물 유적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 여주에 오면 꼭 들러야할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의 능 영릉(英陵)은 본래 광주(현재 서울 내곡동) 대모산 자락에 모셔져 있었으나 1469년 여주로 천장(遷葬, 왕의 무덤을 옮김)해 현재까지도 여주사람들의 마음에 모셔져 있다. 효종의 능인 영릉(寧陵)과 함께 영녕릉으로 불리며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여주의 자랑스러운 유적지 중 하나이다. 현재는 능 전역을 복원 정비하는 공사 중이다.

여주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명성황후생가는 명성황후가 여덟 살까지 살았던 곳으로 집안 곳곳에 그 공간에서 생활했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주박물관, 여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황학산수목원과 금은모래강변공원, 세종천문대, 여주박물관 등도 꼭 가봐야 할 여주 명소들이다.

특히 여주박물관 황마관에서는 ‘세종, 왕이 되신 날’이라는 주제의 기획 전시가 9월 1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리니 축제 참가 후 반드시 둘러보길 권한다.

여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여주 특산품인 쌀과 고구마, 땅콩, 감자 등은 여주 5일장에서 신선한 햇농산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여주의 대표 코스 신륵사 근처에는 직접 만든 두부 전문점, 여주 아울렛 근처 단호박 매운 갈비찜집, 여주 원조 비빔 막국수집, 무한도전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매운 짬뽕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번 가을, 여주에서 젊은 세종과 함께 한글의 매력에 다시 한 번 풍덩 빠져보자.

세종대왕문화제 홈페이지: www.sejongfesta.or.kr
기타 사항은 031-887-283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