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7호]2018-10-05 08:22

호텔 예약 경험 있는 한국인 절반 ‘호텔 예약 시 실수해 봤다’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시차 계산 오류’
 
 
호캉스’라는 단어가 등장할 만큼 호텔은 이제 여행이나 숙박뿐만 아니라 휴식이나 재충전이 필요할 때도 찾는 일상적인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호텔 예약 및 이용 시, 미리 체크하고 숙지해야 할 것들을 놓쳐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호텔 이용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 조사 결과, 호텔 예약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녀 중, 53%가 예약 시 실수를 해봤다고 답변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9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국인 남녀 922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예약 시 발생한 실수 유형에 대해 묻는 설문(중복 응답)에는 ‘시차 계산 오류로 인한 여행 날짜 잘못 선택’이 1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동 동선에 맞지 않은 숙박 시설 선정’(11%)‘, ‘호텔 시설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음’(9%), ‘침대 형태 잘못 선택’(8%)과 같은 호텔의 위치나 룸 이용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나타난 실수도 다수 있었다.

필요했지만 호텔 예약 당시 미리 확인하지 않아 가장 난감했던 서비스에 대해 묻는 설문(중복 응답)의 1위도 ‘얼리 체크인 불가’(18%)로 시간과 관련된 사항이었다. 이외에도 ‘무료 인터넷 및 와이파이’(10%), ‘조식’(10%), ‘짐 보관 서비스’(9%), ‘공항 픽업 서비스’(8%), ‘프런트 데스크 운영시간’(8%)이 있었다.

각 문항에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시차 계산 오류로 인한 여행 날짜 잘못 선택’과 ‘얼리 체크인 불가’는 시차나 비행시간 등 ‘시간’과 관련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해외여행 계획 시 충분히 착각하기 쉬운 경우이므로, 예약 확정 전 꼭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는 저가 항공의 경우, 여행지에 새벽녘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아 비행 시간에 따른 숙소 체크인 시간을 잘 살펴야 한다.

한편, 호텔 이용 시에도 문화 차이로 인해 실수를 경험해본 응답자 중 34%가 ‘팁 문화’(34%)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무료 어매니티를 유료로 인지하고 사용하지 못함’(15%), ‘욕실 문화(육조 밖 배수구가 없는 경우, 좌변기 옆 작은 세면대 등)’(14%), ‘호텔 침대시트(수면 시 어떤 시트를 이용해야 할지 인지하지 못함)’(11%), ‘유료 어메니티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용’(9%)이 꼽혔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호텔은 다른 숙박시설 대비 비교적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선택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서비스와 시설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각 호텔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제각각이므로 예약 전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순조로운 여행을 위하여 호텔 예약 서비스 사이트 내 정보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