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48호]2018-10-12 08:39

MICE 전용 호텔 비교 견적 사이트 ‘비딩스테이’ 서비스 구현
 
 
가격은 내리고, 경쟁력은 높이고 예약 절차도 간소화 긍정 평가
 
 
호텔업체가 공동입찰 방식으로 참여, MICE 주최자가 호텔 연회장의 가격을 쉽게 비교해 최대 약 20%까지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MICE 전용 호텔 비교견적 사이트 ‘비딩스테이(Bidding Stay, https://www.biddingstay.com)’가 새롭게 오픈한데 이어 실제 구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딩스테이’는 지난 4월 서울시 주최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팬텀글로벌의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것이다. MICE 주최자들의 주된 어려움으로 꼽히는 행사장소 섭외·선정 문제를 관광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작년 한해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회의(UIA 기준)는 총 688개로, 하루 평균 약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관광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2018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수상작에 사업비,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비딩스테이’는 ‘온라인 공동 입찰 개념’이 도입된 다국어(한·일·영·중) 지원 호텔 예약 사이트다. MICE 주최자가 비딩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행사기간, 객실 수 등을 작성하고 객실·연회장 공동입찰을 신청하면 각 지역에 제휴된 호텔 담당자에게 이메일·문자로 입찰 참여정보가 전송된다. 판매를 원하는 호텔이 견적서를 3일 안에 제시하면 비딩스테이 측에서 고객 요구에 맞는 Best3 상품을 홈페이지에 추천, MICE 주최자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비딩스테이 참여 국내 호텔은 총 751개로 모두 3성급 이상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공동 입찰로 호텔의 자발적인 경쟁을 유도해 객실·연회장이 약 10~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됨으로써 MICE 주최자들이 4성급 호텔을 2성급의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751개 호텔은 ?서울 270개 ?인천/경기 120개 ?부산/경남 80개 ?제주도 180개 ?강원도 35개 ?대전/충청 38개 ?광주/전라 28개다.

아울러 기존 장소 섭외를 위해 MICE 주최자가 호텔별로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메일을 보내야했던 번거로운 예약절차도 간소화(전화통화 약 30회→3회)되고 견적 소요기간(10일→3일)도 줄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호텔별 견적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정주 ㈜팬텀글로벌 대표는 “지난 4월 ‘서울-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에서 우수상 수상의 영예와 더불어 서울시의 향후 1년 동안 사업비 및 홍보마케팅 등 통합 지원을 통해 비딩스테이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광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3년 연속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도시, 세계관광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 선정 6년 연속 최고 국제 비즈니스 미팅도시 등 MICE 관광도시로서 서울시의 위상이 높은 가운데, 이번에 출시한 ‘비딩스테이’를 통해 서울의 MICE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겠다”며 “MICE를 포함해 서울 관광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관광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